피터 린치 모델로 본 비스트라, ‘93%’ 고득점… 합리적 밸류에이션·견고한 재무 구조

【VST 정량 분석 리포트】 투자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가 공개한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전력 유틸리티 기업 비스트라(VISTRA CORP, 티커: VST)가 피터 린치(Peter Lynch) 기반 ‘P/E·성장 투자(P/E Growth Investor)’ 전략에서 93%라는 높은 총점을 기록했다.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마틴 즈웨이그 등 ‘시장 이긴’ 전설적 투자자들의 공식을 데이터화해 종목을 평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5년 8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VST는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특히 피터 린치 모델에서 두각을 나타내 대형 성장주(Large-Cap Growth) 섹터 내 최고의 점수를 획득했다. 발리디아는 “80% 이상이면 전략이 관심을 두기 시작하고, 90%를 넘으면 매우 높은 매력도”를 의미한다고 정의한다.

■ 세부 평가 결과


발리디아가 공개한 평가표에는 P/E 대비 성장률, 매출·주가수익비율, 재고자산 비율, EPS 성장률, 부채비율 등 여러 항목이 포함됐다.

“모든 테스트가 동일한 가중치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표는 해당 전략의 관점에서 종목의 강점과 약점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평가 항목별 통과 여부
P/E∙성장(G)/비율: PASS
‣ 매출액 대비 P/E: PASS
‣ 재고/매출 비율: PASS
‣ EPS 성장률: PASS
‣ 총부채/자기자본비율: PASS
‣ 잉여현금흐름(FCF): NEUTRAL
‣ 순현금 포지션: NEUTRAL

NEUTRAL 항목은 ‘통과도 실패도 아닌 중립’으로, 현금흐름과 순현금 규모가 대체로 무난하지만 탁월함까지는 아니었음을 의미한다. 반면 부채·자본 구조, 성장성 지표에서는 모두 PASS 판정을 받아 전력 유틸리티 업종 내 견고한 재무 건전성을 증명했다.

■ 피터 린치 모델이란?

피터 린치는 1977~1990년 피델리티(Fidelity) 매질런펀드를 이끌며 연평균 29.2%의 수익률을 올려 S&P500(평균 15.8%)을 거의 두 배 가깝게 앞질렀다. 그의 핵심 철학은 “이해하기 쉬운 비즈니스, 그리고 합리적 가격”이다. 특히 P/E 대비 성장률(PEG) 지표를 중시하며, 밸류에이션이 저렴하면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선호한다.

원문에는 린치의 대표 저서 『One Up on Wall Street』 내용과 “어떤 바보라도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라” 같은 그의 재치 있는 조언도 인용됐다. 이는 개인 투자자에게도 평범한 사업 모델의 중요성을 환기한다.

■ 전문가 해설 및 전망

기자 관점에서 VST의 93% 고득점‘성장주 프리미엄’과 동시에 ‘방어적 산업’인 전력 유틸리티의 전통적 안정성이 결합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력 수요가 경제 전반의 경기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는 점, 그리고 미국 전력 시장의 규제 환경이 예측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 매력을 높인다. 다만 현금흐름이 NEUTRAL에 그친 점은 설비투자(CAPEX) 확대에 따른 단기적인 현금 유출 가능성을 시사하며, 배당 성장 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한편, 미국 전력 유틸리티 업계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 VST 역시 태양광·배터리 저장소에 공격적으로 자본을 투입하고 있어 향후 5년간 EPS 성장률이 다시 한번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발리디아의 린치 모델은 이러한 미래 성장 잠재력을 부분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재무 구조 개선과 현금흐름 추이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 기타 참고 자료

발리디아는 이번 보고서와 별개로 나스닥100 최상위 종목 리스트, 팩터 기반 ETF 포트폴리오, ‘해리 브라운 영구 포트폴리오’ 및 ‘레이 달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모델 포트폴리오도 제공하고 있다. 해당 리소스는 특정 전략에 맞춰 자산을 배분하려는 투자자에게 추가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 본 기사에 포함된 견해·의견은 자료 원문 저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