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글로벌 화학 제조업체 린데(Linde PLC, 티커: LIN)가 투자 전설 피터 린치의 P/E 대비 성장률(PEG) 전략에 기반한 밸러디아(Validea)의 분석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총 22개 ‘구루(Guru)’ 모델 가운데 PEG 모델에서 87%라는 우수한 적합도를 기록해 “강한 매력” 단계 직전으로 평가됐다.
2025년 9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린데의 견고한 실적 성장, 안정적 재무구조 및 합리적인 주가 밸류에이션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주요 내용에 따르면 린데는 화학 제조 업종 내 대형 성장주로 구분되며, PEG 모델 외 21개 모델과의 교차 검증에서도 경쟁력 있는 점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밸러디아는 80% 이상을 ‘관심 대상’, 90% 이상을 ‘강력 매수 후보’로 정의하는데, 린데는 87%로 상위권에 안착했다.
세부 항목 통과 여부※괄호 안은 평가 결과
• P/E 대비 성장률(PEG): PASS
• 매출 대비 P/E 비율: PASS
• 재고/매출 비율: PASS
•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PASS
• 총부채/자기자본비율: PASS
• 잉여현금흐름(FCF): NEUTRAL
• 순현금 포지션: NEUTRAL
“비즈니스는 결국 어떤 ‘바보’가 운영해도 굴러갈 만큼 단순해야 한다” ― 피터 린치
PEG(Price/Earnings to Growth) 비율이란? PEG는 주가수익비율(PER)을 연평균 EPS 성장률로 나눈 값으로, ‘성장 속도 대비 주가가 적정한가’를 가늠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1 이하이면 저평가, 1~1.5 사이는 합리적, 2 이상이면 고평가로 해석된다. 린데는 최근 12개월 실적 기준 1.3대 PEG를 기록하며 합리적 영역에 속했다.
Guru 전략이란? 밸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마틴 즈바이크 등 ‘시장수익률을 장기간 상회한’ 투자 대가 22인의 공개 투자공식(펀더멘털·가치·모멘텀 등)을 정량화해 주식별 점수를 산출한다. 따라서 개별 종목이 다양한 투자 철학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린데 PLC 기업 개요
• 본사: 아일랜드 더블린
• 업종: 산업용 가스‧화학 제조
• 시가총액: 대형주(large-cap) 범위
• 사업 분야: 산업용 산소·질소·수소 및 특수 가스 생산·공급, 장비 엔지니어링 서비스
밸러디아 보고서는 “‘화학 제조’라는 경기연동 업종이면서도 탄탄한 현금창출력과 배당 성향을 바탕으로 방어적 성격을 겸비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탈(脫)탄소 트렌드 속에서 수소, 탄소 포집 등 성장 테마를 확보했다는 점도 장기 투자 관점에서 긍정적 변수로 지목된다.
잉여현금흐름·순현금 항목이 ‘중립(Neutral)’에 머문 배경은 대규모 설비투자(CAPEX) 및 최근 M&A 자금 집행에 따른 일시적 현금 유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밸러디아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피터 린치의 발자취 피터 린치는 1977~1990년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마젤란 펀드’를 운용하며 연평균 29.2% 수익률을 기록, 동기간 S&P500(15.8%)을 거의 두 배 상회했다. 그의 저서 『월가의 영웅』(One Up on Wall Street)은 ‘주식투자 대중서’로 자리 잡았으며, 복잡한 재무 개념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매력적인 스토리와 탄탄한 숫자가 결합된 기업”을 발굴하라는 조언은 여전히 많은 개인·기관 투자자들의 지침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장 시사점 전문가들은 린데처럼 성장률 대비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재무구조가 건실한 종목이 금리·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방어·공세를 겸비한 ‘바벨 전략’의 축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잉여현금흐름과 순현금 지표가 당장은 보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만큼 향후 설비투자 효과와 현금흐름 회복 속도를 병행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료: Validea, Nasdaq.com, 기업공시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