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BNP 파리바 ‘A+’ 장기 발행자 등급 안정적 전망 유지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인 피치가 BNP 파리바와 관련 회사들의 장기 발행자 등급(IDR)을 ‘A+’로 유지하며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BNP 파리바 SA, BNP 파리바 포르티스, BGL BNP 파리바 S.A.의 이와 같은 결정은 이들의 견고하고 다각화된 사업 모델이 저항력 있는 수익성을 제공한 데 기인한다.

2025년 6월 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은행들의 생존 가능성 등급(VR) 역시 ‘a+’로 유지되었다. BNP 파리바의 등급은 다소 약한 자본화 및 자산 품질을 보완하는 견실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다. 이 은행의 매출 다각화는 수익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안정성을 제공한다.

BNP 파리바는 유럽 전역에서 상업 및 소매 금융업에 폭넓게 진출해 있으며, 주요 금융시장 및 보험 운영을 갖추고 있다. BNP 파리바는 유럽 내 투자 은행 및 자산 관리 사업을 통해 비이자 및 비국내 수익을 확대했다. 2024년과 2025년 1분기에 프랑스 상업 및 소매 은행업에서의 매출 비중은 13% 이하로 감소했다.

피치는 BNP 파리바가 신중한 대출 기준과 다각화된 노출 덕분에 여전히 탄탄한 자산 품질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BNP 파리바의 매출 기반은 대부분의 유럽 은행보다 다양하며 경제 충격에도 잘 대응하고 있다. 프랑스 기반 대출 상대자는 총 대출 노출의 약 25%를 차지한다.

BNP 파리바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2024년부터 감소했지만, 매출 다각화 및 자본 관리 능력 덕분에 규제 기준을 초과하는 안전 마진을 유지하고 있다. BNP 파리바의 안정적인 예금 기반은 다각화된 자금 조달 프로파일을 지원하며, 90% 미만의 대출/예금 비율도 탄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등급의 하향 조정은 운영이익이 자산 위험가중치(RWA)의 2% 아래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거나, 손실 대출 비율이 3%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작용 환경이나 프랑스의 장기 IDR이 안정적이라면 등급 상향 조정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