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유나이티드헬스 전망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수익성 압박 부각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가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itedHealth Group)의 장기 전망을 종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조정했다.

2025년 7월 3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피치는 유나이티드헬스 자회사들의 보험사 재무건전성 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도, 모회사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장기 발행자 디폴트 등급(IDR)선순위 무담보 회사채 등급을 ‘A’로 재확인했다. 다만 미래 실적 전망 악화 가능성을 고려해 등급 전망(outlook)을 하향했다.

피치는 이번 조정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유나이티드헬스가 7월 29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earnings call)에서 제시한 2025년 실적 가이던스를 꼽았다. 회사 측은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영업성과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피치는 “유나이티드헬스의 재무레버리지 지표가 2025년에 등급 하향 트리거에 도달할 것”이라며 “2026년에 일부 회복이 예상되지만 완전한 정상화는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영업이익률(EBITDA 마진)은 2024년 9.8%에서 2025년 약 6.5%로 급락할 전망이다. 피치는 이를 “예상보다 높은 의료비용(Healthcare Costs)”이 주된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의료 서비스 이용량(Utilization) 증가와 단가(Unit Cost) 상승이 동시에 발생해 보험영업마진이 크게 훼손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레버리지(부채) 지표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치는 2025년 부채/EBITDA 비율이 약 2.7배(2024년 2.0배)로 높아지고, 재무레버리지비율(총부채 ÷ 총자본)도 연말 기준 약 43%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수치는 현재 등급 범주 ‘A’급 가이드라인을 상회한다.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유나이티드헬스는 향후 마진 회복을 어렵게 만들 세 가지 도전요인에 직면해 있다. 첫째, 미국 전역에서 지속되는 높은 의료 서비스 이용 추세다. 둘째, 메디케이드(Medicaid) 위험군질환 중증도(acuity)가 상승해 보험금 지급이 늘어날 수 있다. 셋째, 오바마케어(ACA) 개인교환시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세액공제(Premium Tax Credit) 확대 정책이 만료될 가능성이 높아, 보험료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

여기에 미국 법무부(DoJ)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 프로그램과 관련해 유나이티드헬스를 조사 중인 점도 ‘이벤트 리스크(Event Risk)’로 지목됐다. 피치는 조사 결과에 따라 재정적·평판적 타격이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피치는 “재무레버리지비율이 40% 이하, 부채/EBITDA가 2.0배 수준으로 빠르게 개선된다면 전망을 다시 ‘안정적’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조건을 제시했다.

전문가 해설: 부채/EBITDA·레버리지란?
부채/EBITDA는 기업이 현금창출능력(EBITDA)으로 부채를 얼마나 빨리 상환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값이 높을수록 재무적 위험이 크다. 재무레버리지비율은 총자본 대비 부채 비중을 뜻하며, 신용평가사들은 보통 40%를 ‘안정적’과 ‘주의’의 경계선으로 본다.

기자 시각으로 볼 때, 유나이티드헬스는 급증하는 의료비와 규제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복합 과제 앞에 서 있다. 2025년을 기점으로 마진 방어 전략(보험료 인상·비용 절감·서비스 믹스 개선)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개되느냐가 등급 안정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조사가 장기화할 경우, 단기적 비용을 넘어 영업환경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될 위험도 존재한다.


본 기사는 AI 기반 초안을 바탕으로 편집자의 검수를 거쳐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