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Fitch Ratings)가 31일(현지시간) 다우(Dow Inc.)와 다우 케미컬(Dow Chemical Company)의 장기 발행자 디폴트 등급(IDR)을 종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내렸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유지됐다.
2025년 7월 3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등급 하향은 건설·자동차 등 주요 최종 수요 시장의 부진으로 다우의 영업실적이 약화된 데다 높은 레버리지와 자유현금흐름(FCF) 악화가 지속된 점이 근본적 원인으로 지목됐다.
피치는 아울러 유니언 카바이드(Union Carbide Corporation)의 IDR도 ‘BBB’에서 ‘BBB-’로, 다우 케미컬의 단기 IDR을 ‘F1’에서 ‘F2’로 각각 한 단계씩 낮췄다.
EBITDA 레버리지 전망
피치에 따르면 다우의 조정 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EBITDA 레버리지)은 2025년에 4.0배까지 상승한 뒤 2027년경 3.0배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가 연간 배당금을 10억 달러 삭감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FCF는 –26억 달러 이상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다이아몬드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즈(Diamond Infrastructure Solutions) 매각 대금 유입을 감안한 수치다.
“향후 5~6년 동안 글로벌 에틸렌 설비 증설이 수요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아 업계 마진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피치는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대규모 증설이 국내 수요 둔화와 맞물려 공급 과잉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규모·지역 다각화가 여전히 강점
피치는 다우가 세계 최대 화학업체 중 하나이며 북미 최대 생산업체라는 점을 언급했다. 2024년 매출은 북미·EMEA(유럽·중동·아프리카)·기타 지역이 고르게 분포해 지리적·산업적 다변화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동성도 양호하다. 2025년 6월 30일 기준 현금은 24억 달러에 달하며, 84억 달러 규모의 확정 및 미사용 신용한도에 접근할 수 있다. 2026년까지의 채무 만기는 크지 않고, 가장 큰 만기는 2027년에 약 7억 5,000만 달러가 도래한다.
추가 등급 변동 조건
피치는 EBITDA 레버리지가 3.0배를 장기간 상회하거나 FCF가 지속적으로 음(–)의 흐름을 보일 경우 추가 하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대로 EBITDA 레버리지가 2.3배 이하로 안정되고, FCF 마진이 1.5% 이상, 혹은 EBITDA 마진이 15%에 근접할 경우 상향 조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용어 해설*
*EBITDA 레버리지: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로, 기업의 부채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FCF(Free Cash Flow):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설비투자(CAPEX) 등 필수 지출 후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을 뜻한다.
기자 해설 및 전망
다우는 경기 민감도가 높은 기초화학을 주력으로 하는 만큼 거시 환경 변화에 크게 영향 받는다. 에틸렌 공급 과잉이 장기화될 경우 영업마진이 회복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다만 대규모 생산설비, 원가 경쟁력, 지역 다변화 등 구조적 장점은 등급 방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2027년 이후 레버리지 개선·CAPEX 축소 추세가 실제 실현되는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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