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가 네팔의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 디폴트 등급(Long-Term Foreign-Currency Issuer Default Rating)을 ‘BB-’로 확정(affirm)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 Outlook)’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최근의 정치적 소요에도 불구하고 낮은 정부 부채 부담과 견조한 대외 유동성이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2025년 11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네팔의 양허성 정부·대외부채 구조, 수력발전 부문에 기반한 중기 성장 잠재력, 그리고 튼튼한 외환보유액을 반영한다. 동시에, 피치는 네팔 경제가 외부 충격과 자연재해에 취약하고, ‘BB’ 등급군 동종국과 비교해 제도·구조적 측면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피치는 네팔의 등급을 유지하면서,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성장의 닻으로 평가하는 한편, 아직 미발달된 경제 구조가 외생 변수에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외환보유액의 두터운 방어력은 긍정 요인이지만, 구조적 지표는 여전히 BB 등급군 평균 대비 열위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정치 환경과 관련해, 네팔은 9월 초 청년 주도 시위 이후 9월 12일 과도정부가 출범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대됐다. 정부는 2026년 3월 5일 선거 실시를 발표했으나, 권력이양 과정의 지연은 정책결정의 효율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피치는 평가했다.
재정 전망에서, 피치는 2026년 7월 15일 종료 회계연도(FY26)에 연방정부 재정수지 적자가 GDP 대비 3.5%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BB’ 등급군 중앙값(3.0%)을 상회하며, FY25의 추정치 1.7%에서 확대되는 것이다. 적자 확대의 배경으로는 세수 둔화와 재건·선거 관련 지출 증가가 지목됐다. 과도정부는 최근 소요로 인한 피해 규모를 NPR 800억(FY26 명목 GDP 전망치의 약 1.2%) 수준으로 추정했다.
정부부채는 FY25 추정치 GDP 대비 43.8%에서 FY26 46.1%로 완만히 증가할 전망이지만, 이는 ‘BB’ 등급군 중앙값(54.4%)을 여전히 하회한다. 특히 대외부채(약 23%의 GDP)는 매우 양허적 조건으로 조달돼, 평균 만기 13년, 평균 금리 약 1%라는 우호적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피치는 밝혔다.
대외부문에서는 경상수지가 FY25 흑자 6.7%에서 FY26 2.4%로 축소될 전망이다. 이는 관광수입 둔화와 재건을 위한 수입 증가를 반영한 것이다. 그럼에도 외환보유액은 FY25 기준 외화유출(대외지급) 13.5개월치를 커버해, ‘BB’ 등급군 중앙값(4.8개월)을 상당폭 상회한다고 평가됐다.
성장률은 FY25 4.6%에서 FY26 2.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소요에 따른 경제활동 교란, 소비심리 약화, 그리고 불규칙한 강우에 따른 농업 부문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수력발전을 포함한 주요 개발 프로젝트들은 유의미한 차질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은행 부문에서는 부실채권(NPL) 비율이 FY24 3.7%에서 FY25 5.2%로 상승하는 등 스트레스 신호가 이어졌다. IMF의 지원을 받는 상위 10대 은행의 대출자산 포트폴리오 점검은 2025년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용어 해설
–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 디폴트 등급(IDR): 한 국가나 기관이 외화표시 부채에 대해 장기적으로 채무불이행 없이 상환할 능력을 평가하는 신용등급이다.
– ‘BB-’ 등급: 일반적으로 투자부적격(Speculative Grade) 범주에 속하며, 중간 수준의 신용위험을 시사한다. 경기·정책 충격에 대한 민감도가 투자적격 등급보다 높은 편으로 간주된다.
– ‘안정적(Stable) 전망’: 통상 12~24개월의 등급 방향성이 변동 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의미한다.
– 양허성 차입(Concessional): 낮은 금리, 긴 만기, 거치기간 등 채무자에게 유리한 조건이 부여된 공적 차관 형태를 말한다.
– 경상수지 흑자: 재화·서비스 무역수지와 소득·이전소득 등을 합산한 대외거래 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는 상태로, 대외지급 능력의 완충재 역할을 한다.
분석과 시사점
이번 등급 유지는 네팔이 정치적 소요와 성장 둔화라는 단기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대외 건전성과 관리 가능한 정부부채라는 기초체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한 결정이다. 특히 수력발전을 축으로 한 중기 성장 스토리와 13.5개월치 대외지급 커버가 가능한 외환보유액은 등급 방어의 핵심 방패로 작용한다. 반면, FY26 적자 확대(3.5%)와 NPL 상승(5.2%)은 정책 현안으로, 정치적 이행의 불확실성이 길어질 경우 재정집행의 효율성과 신용 중립적 지표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상수지 흑자 축소(6.7%→2.4%)는 관광수입 둔화와 재건수입 증가라는 일시 요인을 반영하며, 당분간 대외 흡수능력과 내수 회복력의 균형 관찰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피치의 판단은 네팔의 대외·재정 안전판이 등급 안정성을 지지하는 가운데, 구조개혁과 제도 역량 강화가 등급 상향의 잠재적 전제임을 시사한다.
“피치 레이팅스는 네팔의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 디폴트 등급을 ‘BB-’로 확인하고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낮은 부채 부담과 견조한 대외 유동성이 그 근거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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