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리 주주들, 시노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실적 승인

밀라노 (로이터) – 이탈리아 타이어 제조업체 피렐리의 투자자들은 목요일, 주요 주주인 중국 국영 그룹 시노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작년의 실적 보고서를 승인했다고 회사가 전했다.

2025년 6월 12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표 결과는 이탈리아 정부에 의해 영향력이 제한된 시노켐이 더 이상 피렐리에 실질적인 통제력을 갖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37%의 지분을 보유한 시노켐은 피렐리와 두 번째 대주주인 캠핀과 갈등을 빚고 있으며, 피렐리에 대한 중국의 대규모 지분 보유는 미국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협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렐리는 성명에서 시노켐이 통제하는 MPI 홀딩스를 통해 연례 보고서 승인을 반대한 유일한 주주였다고 확인했다.

MPI는 별도 성명에서 통제권 공개에 관련된 이유로 보고서에 반대표를 던졌으며, ‘2024년 재무 보고서의 수치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고 밝혔다.

주주 총회는 주주들에게 주당 0.25유로에 해당하는 2억 5천만 유로의 배당금 지급도 승인했다.


미국의 중국 자동차 기술 규제

워싱턴은 연결 차량에 중국이 통제하는 회사의 주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금지하며 자동차 산업의 중국 기술을 규제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시노켐의 투자로 인해 피렐리의 미국 활동에 대한 제한 가능성에 대해 미국에 명확한 답변을 구하고 있다고 수요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거버넌스 분쟁의 일환으로, 시노켐의 대표자 중 일부는 올해 초 피렐리의 재무제표에 반대표를 던졌다. 시노켐 이사회 일부 멤버는 2025년 1분기 피렐리 실적에도 반대표를 던졌다.

이탈리아 정부는 피렐리의 경영 자율성을 보호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업에 적용되는 ‘골든 파워’ 법을 통해 2년 전 시노켐의 영향력을 제한하기 위해 개입했다.

피렐리의 지분 27.4%를 보유한 캠핀은 30년 이상 피렐리를 이끌어온 이탈리아 사업가 마르코 트론케티 프로베라의 기업이다.

자동차 산업 전체가 도전적인 상황에 놓인 가운데, 피렐리는 작년에 2%의 수익 증가와 조정된 영업이익이 15.7%까지 상승하는 목표 초과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