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피델리티(Fidelity)의 채권 운용 총괄 중 한 명인 셀소 무뇨스(Celso Muñoz)는 2026년 채권 투자에서 미국 국채(Treasuries) 비중을 확대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는 Fidelity Total Bond ETF(FBND)의 공동 책임운용역으로, 모닝스타(Morningstar)는 해당 팀을 “best-in-class”로 평가했다. 해당 ETF는 30일 SEC 수익률 4.52% 및 총보수(Expense Ratio) 0.36%를 보이고 있다.
2026년 1월 22일, CNBC 보도에 따르면 무뇨스는 고수익을 얻기 위해 과도한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FBND가 현재 상대적으로 보수적·균형적인 포지셔닝을 유지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의 약 39%를 미국 국채 등 정부 채권에 배분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준일: 12월 31일). 이 같은 국채 비중은 그가 과거에 유지해온 수준보다 높은 편이다.
“Yields are now near the highs of the last 20 years,” 무뇨스는 CNBC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한 투자등급 회사채의 스프레드(credit spreads)가 과거 20년 대비 가장 풍부한 분위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현황과 운용 판단 : 무뇨스는 국채 수익률이 지난 20년의 고점 근처에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 원문은 해당 주 초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랜드 관련 위협과 무역분쟁 우려로 채권 수익률이 일시적으로 급등했다가 이후 하락·변동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 같은 환경에서 무뇨스는 미국 국채가 고정소득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리스크·보상 비율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
포트폴리오 구성 : 202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FBND 포트폴리오의 약 39%가 미국 정부채에 투자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만기는 주로 5년~7년 구간(밸리, belly of the curve)에 집중되어 있다. 기업채는 포트폴리오에서 약 2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형적으로 그가 취하는 수준보다 높은 편은 아니지만 보유 종목 선별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기업채 보유종목으로는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신용 등급과 종목 선별 : 무뇨스는 투자등급(Investment-grade) 회사채 중에서도 BBB 등급과 같이 투자등급 하단에 위치한 채권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There tends to be a greater amount of spread dispersion”라며 등급 하단에서 스프레드 분산이 크고 시장에서 논쟁거리가 더 많아 리서치의 가치가 발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합리적인 리서치와 분석을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추가수익(스프레드)을 확보할 기회가 존재한다는 취지이다.
하이일드 및 레버리지론 : 무뇨스는 하이일드(high-yield) 채권과 레버리지 대출(leveraged loans)에서도 기회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스프레드는 여전히 풍부한 편이지만, 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기 때문에 무디스·S&P 등의 디폴트(채무불이행)율은 비교적 낮게 유지되고 있고, 이에 따라 하이일드 채권의 수익 프로파일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When you’ve got defaults that are low [and] a benign economic backdrop, the income profile from high-yield bonds actually becomes fairly attractive.”라고 언급했다.
AI 관련 채권에 대한 신중한 입장 : 반면에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 및 증권화 상품에 대해서는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기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 조달이 늘어나면서 관련 채권·증권화물(예: 자산유동화 등)이 시장에 유입되었지만, 무뇨스는 많은 발행물이 비교적 고가(풍부한 수준)이라며 업사이드(추가 상승여력)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고정소득 측면에서 AI 관련 채권은 주식(Equity) 쪽만큼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용어 설명 : 본문에 등장하는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 30일 SEC 수익률(30‑day SEC yield) :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뮤추얼펀드에서 공시하는 표준화된 수익률 지표로, 최근 30일간의 펀드 보유 채권에서 발생한 이자수익을 연율화한 값이다. 이 값은 펀드의 운용성과와 보유 채권의 이자환경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 신용 스프레드(Credit spread) : 회사채 등 위험자산의 수익률과 동기간 무위험자산(예: 미 국채) 수익률의 차이다. 스프레드가 좁아지면(풍부해지면) 투자자는 동일한 리스크에 대해 받는 보상이 줄어들고, 스프레드가 확대되면 보상이 증가한다.
• 투자등급·BBB : 채권 신용등급은 안전도에 따라 구분된다. BBB는 일반적으로 투자등급의 최하단에 해당하며, BBB급은 상대적으로 신용리스크가 더 존재하지만 투자 등급으로 분류되어 규제상·투자정책상 허용되는 범위에 있다.
전망과 시장 영향 분석 : 무뇨스의 포지셔닝 변화는 몇 가지 의미 있는 시장 함의를 갖는다. 첫째, 포트폴리오의 정부채 비중 확대는 금리 민감도가 높지 않은 중단기(5~7년) 구간에 배치되어 있어 금리 급등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는 한편, 현 시점에서의 국채 수익률을 안정적 소득원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이다. 둘째, 기업채 스프레드가 역사적 기준에서 풍부한(타이트한) 수준이라는 진단은 향후 기업 신용 리스크가 재발하거나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질 경우,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셋째, 하이일드 및 레버리지론의 저(低) 디폴트 환경은 경제가 양호할 때 단기적인 초과수익 획득 기회를 제공하지만, 경기 충격 발생 시 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러한 관점에서 시장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만약 운용사들이 국채 비중을 늘리는 흐름에 동참하면 단기적으로 국채 가격 상승(수익률 하락)이 촉발될 수 있으며, 이는 기업채 스프레드 확대의 재료가 될 수도 있다. 반대로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 스프레드는 추가적으로 타이트해질 여지도 있다. AI 관련 채권 발행의 경우 풍부한 발행 가격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높은 초과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해당 섹터의 채권 수요는 제한될 수 있다.
실무적 시사점 : 기관투자자나 고액 자산가의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미 국채에 대한 상대적 비중 확대, 투자등급 채권 중 저등급(BBB) 선별, 그리고 하이일드 채권의 구조적·신용 리스크 모니터링이 핵심 전략이 된다. 특히 신용 스프레드가 타이트한 시기에는 철저한 신용 리서치와 발행자별 리스크·캐시플로우 분석이 수익률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결론 : 피델리티의 운용진은 2026년 초반까지 미국 국채 중심의 방어적·수익형 포트폴리오를 취하고 있으며, 투자등급 하단(BBB)과 하이일드·레버리지론에서 신중히 기회를 찾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포지셔닝은 현재의 금리·스프레드 환경 하에서 합리적인 리스크·보상 균형을 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