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 피너클 파이낸셜 파트너스(Pinnacle Financial Partners)와 시노버스 파이낸셜(Synovus Financial)은 두 지역 은행의 통합이 완료된 후 조직을 이끌 최고경영진(Executive Leadership Team)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2025년 8월 21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두 은행은 내년 초 거래가 마무리된 뒤 새로운 장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번 인선은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피너클과 시노버스는 8억6천만 달러 규모의 전액 주식 교환(all-stock) 방식으로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두 은행은 총자산 1,150억 달러를 보유한 미국 남동부 최대급 지역 은행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제이미 그레고리(Jamie Gregory)는 통합은행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롭 매케이브(Rob McCabe)는 최고은행업무책임자(Chief Banking Officer)로 내정됐다.
이번에 임명된 경영진은 시노버스의 현 최고경영자 케빈 블레어(Kevin Blair)와 함께 일하게 된다. 블레어 CEO는 거래 종결 시 통합법인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President & 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피너클과 시노버스는 이 밖에도 통합 회사를 이끌 사업 부문별 대표를 추가로 지정했다. 또한 지역 시장 총괄(Geographic Market Leaders)은 합병 발표 당시 이미 발표된 바 있다.
양사는 거래가 2026년 1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합은행 주요 임원 명단
ㆍ최고은행업무책임자 Rob McCabe
ㆍ최고재무책임자 Jamie Gregory
ㆍ최고운영책임자(COO) Zack Bishop
ㆍ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Shellie Creson
ㆍ최고법무책임자(CLO) Allan Kamensky
ㆍ케빈 블레어 CEO 비서실장 Matt Paluch
ㆍ최고감사책임자 Dana Sanders
ㆍ최고여신책임자 Charissa Sumerlin
ㆍ최고행정책임자 Jennifer Upshaw
ㆍ최고디지털·제품 책임자 Liz Wolverton
ㆍ최고인사책임자 Summer Yeiser
주요 용어 설명
• 전액 주식 교환(all-stock) 방식: 인수·합병 대가(매수 대금)를 현금이 아닌 신주(새로 발행한 주식)로 지급하는 거래 형태다. 현금 유출 부담을 줄이고, 합병 이후 주가 상승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최고은행업무책임자(Chief Banking Officer): 예금, 대출, 자산관리 등 은행의 핵심 영업 라인을 총괄하며, 고객 경험 개선과 서비스 혁신을 책임지는 최고 임원이다.
업계 의미와 전망
미국 남동부는 애틀랜타·내슈빌·샬럿 등 고성장 도시가 집중된 지역으로, 제조업·물류기업의 진출이 활발하다. 이에 따라 중견·중소기업 금융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합이 규모의 경제와 디지털 역량 확대를 동시에 달성해, 지역은행으로서는 드물게 전국 단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제이미 그레고리 CFO는 1)과거 웰스파고에서 재무·자본계획을 담당했던 경험을 지녔고, 롭 매케이브는 피너클의 공동창업자로서 공격적 시장 확장과 리테일·기업금융을 동시에 성장시킨 전략가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조합은 통합 이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도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규제 승인 절차
미국에서 은행 합병이 이뤄지려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국(OCC), 연방준비제도(Fed) 등 금융당국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올스톡 거래인 만큼 자본건전성 비율 변화에 대한 감독당국의 심사가 핵심 관문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일정
두 은행은 2025년 하반기까지 모든 규제 심사를 마치고, 2026년 1분기 중 합병을 공식 종결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IT 시스템 통합, 브랜드 전략 수립, 지점 재배치 등 후속 작업이 약 12~18개월간 단계적으로 수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