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어(FLR) 주가 전망: 향후 1년 어디로 향할까

플루어(Fluor Corporation, NYSE: FLR)의 주가는 2025년 한 해 동안 S&P 500을 크게 밑돌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엔지니어링·건설사로 평가되어 왔던 플루어는 2025년 계절별·거시적 악재에 직면하면서 주가가 약 20% 하락했고,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약 +17% 상승했다.

2026년 1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2025년 8월 1일 발표된 2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순이익 모두 애널리스트의 기대치를 밑돌았고,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이 보고서에서 플루어는 미시간의 Gordie Howe Bridge 프로젝트와 텍사스의 여러 고속도로 공사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비용 초과, 일정 지연, 설계 문제가 발생했다고 갑작스럽게 공시했다. 이 같은 문제는 향후 수주잔고(backlog)의 축소로도 이어졌다.

주식 차트를 보는 투자자

주목

플루어의 실적·공시 충격은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class action)을 촉발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회사가 2분기 보고에 앞서 성장 전망에 대해

“materially misleading(중대한 오도로 평가될 만한)”

진술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2025년 3분기에는 호주 에너지기업인 Santos와의 오랜 법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653 million(약 6억5천3백만 달러)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금은 비용이 아닌 이전 매출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3분기 매출에서 반영되며 연간 매출 감소폭을 확대했다.

최근 1년간의 재무 흐름을 보면, 2024년 플루어의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나 조정 EBITDA는 14% 감소했다. 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2023년 $0.54에서 2024년 $12.30으로 급등했는데, 이는 핵심 사업 실적이 아닌 NuScale Power 지분 매각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에 기인한다. 회사가 공시한 분기별 주요 지표는 다음과 같다.

Q3 2024: 매출 성장(YOY) 3% / 조정 EBITDA 성장(YOY) -43% / 백로그 성장(YOY) 20%
Q4 2024: 매출 성장 12% / 조정 EBITDA 성장 6% / 백로그 성장 -3%
Q1 2025: 매출 성장 7% / 조정 EBITDA 성장 76% / 백로그 성장 -12%
Q2 2025: 매출 성장 6% / 조정 EBITDA 성장 -42% / 백로그 성장 -13%
Q3 2025: 매출 성장 -18% / 조정 EBITDA 성장 29% / 백로그 성장 -10%

주목

회사 측의 공시와 외부 분석을 종합하면, 플루어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의 실행 리스크가 표면화되면서 대형 프로젝트 의존도 축소리스크가 낮은 소형 계약 위주로의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원자력 소형 모듈 원전(Small Modular Reactor, SMR)을 개발 중인 NuScale에 대한 지분(약 39%) 투자 및 파트너십은 리소스 분산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NuScale은 루마니아 원전 프로젝트를 포함해 SMR 개발을 진행 중이다.


향후 1년(12개월) 전망 —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와 밸류에이션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전체에 대해 플루어의 매출과 EBITDA가 각각 약 -4%와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2026년에는 사업이 점진적으로 안정화되면서 매출과 EBITDA가 각각 약 +7%와 +10%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플루어의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약 $4.5 billion(45억 달러) 수준이며, 이는 내년 EBITDA 기준으로 약 9배, 내년 매출 기준으로는 1배 미만의 저평가 구간에 해당한다. 이러한 낮은 밸류에이션은 단기 하방 위험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해석될 수 있다.

활성투자자(액티비스트)인 Starboard Value는 2025년 10월에 플루어 지분의 약 5%를 인수했고, NuScale의 39% 지분을 공개 시장 매각하거나 세금 혜택이 있는 분사(spin-off) 방식으로 현금화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만약 이 지분이 매각되거나 분사되어 현금이 유입된다면, 플루어는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여지가 있다. 이는 저평가 구간에서의 주가 반등 촉매가 될 수 있다.

전문가적 분석 및 시나리오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단기적으로 플루어의 주가는 즉각적인 급등보다는 점진적 회복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실행 리스크(프로젝트 비용·일정·설계 문제)가 해소되고, 수주잔고가 다시 증가하며, NuScale 지분의 합리적 현금화 방안이 마련된다면 투자 심리가 개선되어 향후 12개월 동안 완만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반대로 추가적인 공사 지연·비용 초과, 소송 확대, 또는 에너지·인프라 관련 경기 둔화가 심화되면 재평가 시점은 연기되며 주가는 더 큰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주요 촉매(positive catalysts)와 위험요인(risks)은 다음과 같다.

주요 촉매: 비용·일정 문제 해결, 백로그 회복, NuScale 지분 현금화(매각 또는 분사),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 주요 리스크: 추가 비용·소송 리스크, 주요 프로젝트의 추가 지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발주 감소, 원자력·에너지 관련 규제 변화.


용어 설명

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로,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의미한다. 기업의 현금창출 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참고

GAAP: 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의 약자로,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을 뜻한다. GAAP 기준 실적은 회계상 일회성 항목을 포함한 재무성과를 보여준다.

백로그(backlog): 이미 계약된 향후 수행될 작업의 누적 잔액을 의미한다. 백로그가 줄어든다는 것은 향후 수주 기회가 감소하거나 프로젝트 완수가 신규 수주보다 빠르다는 의미일 수 있다.

Enterprise Value(기업가치): 기업의 이론적 총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시가총액에 순부채를 더한 값이다. EBITDA 대비 EV 배수를 통해 기업의 상대적 저평가·고평가 여부를 판단한다.

Small Modular Reactor(SMR): 소형 모듈형 원자로로, 기존 대형 원전보다 건설기간과 초기 투자비용을 낮출 수 있어 향후 원전 시장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투자자 유의사항: 플루어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의 실행 능력에 크게 좌우되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투자 결정 시 프로젝트별 리스크·법적 분쟁 현황·수주잔고 추이·NuScale 지분 처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결론 — 현재 밸류에이션(내년 기준 EV/EBITDA 약 9배, 매출 대비 1배 미만 포함)은 플루어의 단기적 하방을 어느 정도 제한한다. 다만 주가의 본격적 반등은 구체적 실행 개선·수주 회복·NuScale 지분의 합리적 현금화 같은 명확한 촉매가 확인될 때 가능하다. 향후 12개월 동안 점진적 회복 경로를 예상하되, 추가 악재 시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