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스 푸즈(Flowers Foods, Inc.)가 2025 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를 줄이며 보수적 전망을 내놨다. 이는 전통 식빵(Traditional Loaf) 부문의 판매 부진과 더욱 치열해진 시장 경쟁이 결합된 결과다.
2025년 8월 15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 및 순매출(Net Sales) 전망치를 모두 낮췄다. 경영진은 이러한 경향이 연중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운 가이던스에 따르면, 플라워스 푸즈는 조정 주당순이익을 $1.00~$1.10 범위로, 간단 밀즈(Simple Mills) 인수 효과를 제외한 조정 EPS를 $1.08~$1.17 범위로 제시했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약 $52.39억~$53.08억으로, 간단 밀즈를 제외한 순매출은 약 $50.21억~$50.83억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가이던스였던 $1.05~$1.15(조정 EPS) 및 $1.13~$1.22(Simple Mills 제외)보다 각각 하향된 수치다. 매출 전망 역시 종전 $52.97억~$53.95억(전체)·$50.79억~$51.70억(Simple Mills 제외)보다 낮아졌다.
시장 컨센서스도 이를 반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연간 주당순이익 $1.09와 매출 $53.1억을 예상하고 있으나, ※특별항목은 제외한 수치다.
플라워스 푸즈는 Simple Mills 인수로 2025 회계연도 부분 연간(Partial-Year) 매출 효과가 $2.18억~$2.25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지침과 동일하다.
전문가 해설 및 산업 배경
플라워스 푸즈는 미국 2위 제빵·스낵 업체로, 대표 브랜드 네이처스 오운(Nature’s Own), 데이브스 킬러 브레드(Dave’s Killer Bread) 등을 보유한다. 미국 소비 트렌드는 저탄수·무첨가·글루텐 프리 등의 제품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특히 신선 식품보다 가공 식품 가격 인상이 두드러지는 환경에서, 소비자들은 프리미엄·기능성 베이커리와 PB(Private Brand) 제품으로 분산되는 경향이 크다. 이는 전통 식빵 매출 둔화로 직결된다.
시장 경쟁 또한 격화되고 있다. 도매점·대형 리테일 체인은 자체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고, 지역 소규모 아티장(Artisan) 베이커리까지 성장하면서 대기업과의 차별화를 꾀한다. 플라워스 푸즈는 가격 경쟁과 프로모션 비용 증가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번 가이던스 하향은 보수적 재무 관리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해도 원재료인 밀·설탕·식물성 유지 가격 변동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플라워스 푸즈는 단기 비용 구조 최적화와 함께 브랜드 프리미엄 전략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단순히 매출 증대가 아닌, 수익성 중심의 중장기 경영 전략을 펼칠 것이다.” – 플라워스 푸즈 CFO
용어 설명(독자 이해도 제고)
Adjusted EPS는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외해 본업 성과만 반영한 지표다. Simple Mills는 글루텐 프리·천연 재료를 내세운 베이킹 믹스 브랜드로, 2025 회계연도 중반에 인수 완료됐다. 따라서 보고 기간 중 일부만 실적에 반영된다.
전망
전문가들은 기능성·건강 지향 제품군 확장 여부가 향후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된다면 원가 부담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치열한 가격 경쟁과 소비 양극화가 동반될 경우, 매출 믹스(Mix) 개선과 판관비 관리가 필수 과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