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빵업체 플라워스 푸즈(티커: FLO)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월가 컨센서스를 넘어섰다.
2025년 8월 1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플라워스 푸즈의 GAAP(일반회계원칙) 기준 순이익은 5,837만 달러(주당 0.2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6,697만 달러(주당 0.32달러) 대비 12.8% 줄어든 수치다. GAAP는 미국 기업들이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따라야 하는 표준으로, 일회성 요인을 모두 반영한다.
조정(Non-GAAP) 실적도 함께 발표됐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6,342만 달러, 주당 0.30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였던 0.29달러를 0.01달러 웃돌았다. 이로써 회사는 “예상치 상회(earnings beat)”를 기록했다.
매출은 12억 4,200만 달러로 전년(12억 2,400만 달러)보다 1.5% 늘었다. 다만 매출 증가 폭이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비용 구조 관리가 실적 차이를 만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플라워스 푸즈는 “2025회계연도 연간 가이던스”로 주당순이익(EPS) 1.00~1.10달러, 매출 52억 3,900만~53억 800만 달러를 유지했다*회사 자료*.
GAAP와 Non-GAAP 차이 설명
투자자들은 GAAP 수치를 통해 기업의 총체적 재무건전성을 파악할 수 있고, Non-GAAP 수치를 통해 본업 중심의 수익성을 가늠한다. 이번 발표에서 회사가 강조한 조정 EPS는 구조조정 비용·자산손상·세제 혜택 등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핵심 벌어들임’을 뜻한다.
플라워스 푸즈 기업 개요
1937년 설립된 플라워스 푸즈는 네이처스 오운(Nature’s Own), 데이브스 킬러 브레드(Dave’s Killer Bread), 원더( Wonder) 등 미국 내 유명 빵·베이글·롤 브랜드를 보유한 북미 2위 제빵 기업이다. 미 남동부·중서부·서부 지역에 집중된 생산 공장 40여 곳을 통해 일일 신선 제빵 물량을 공급한다.
시장 반응 및 시사점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원가 상승 압력과 소비 둔화 속에서도 예상을 상회한 이익률에 주목한다. 최근 원재료 가격(밀·설탕·유지류)이 소폭 안정세를 보이면서 3분기에도 이익률 개선 흐름이 이어질지 관전 포인트다. 소비재 섹터 전반의 방어적 특성에 힘입어 식품주에 대한 투자 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 유의사항
EPS 가이던스 상단이 1.10달러로 제한된 점은 ‘저성장 고비용’ 환경에서 경영진이 보수적 접근을 택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환율 변동과 물류비 상승은 하반기 실적의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된다. 따라서 투자자는 매출 성장률 추이와 판관비 관리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플라워스 푸즈는 올해 남은 기간 M&A(인수·합병)와 신제품 투자를 통해 유기적·비유기적 성장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실적이 가이던스 범위를 상향 돌파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 본 기사는 기업이 공개한 실적 자료와 금융정보 제공업체 RTT뉴스, 나스닥닷컴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모든 숫자는 달러(USD) 기준이며, 별도 언급이 없는 한 2025년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