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켓 큰 변동을 보인 종목들: 모더나·로스스토어스·박스·깃랩 등

프리마켓(장개시 전 거래)에서 주목받은 종목들을 정리한다. 주요 기업들의 공시와 실적, 가이던스(전망치) 발표가 주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며 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형성했다.

2026년 3월 4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프리마켓에서 눈에 띈 종목으로는 모더나(Moderna), 로스스토어스(Ross Stores), 박스(Box), 깃랩(GitLab), 그리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와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있다.

모더나의 주가는 특허 분쟁 합의 소식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모더나는 최대 22억5천만 달러(= $2.25 billion)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Biopharma CorporationGenevant Sciences GmbH와의 코로나19 백신 특허 소송을 합의로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따라 모더나 주가는 약 약 11% 상승했다. 해당 합의 금액과 분쟁 종결은 회사의 소송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향후 현금 흐름과 연구개발(R&D) 자원 배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로스스토어스(Ross Stores)는 오프프라이스 리테일(off-price retailer) 모델을 운영하는 소매업체로서 시장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로스의 주가는 약 7% 급등했다. 회사는 주당순이익(EPS)이 $2.00로 팩트셋(FactSet)에 집계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1.90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66.4억(= $6.64 billion)으로, 팩트셋이 예상한 $64.2억(= $6.42 billion)을 크게 상회했다. 또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오프프라이스 리테일은 브랜드 상품을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소매 형태로, 경기 둔화기에도 소비자들이 실속 구매를 선호하면 상대적으로 강한 수요를 유지할 수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Holdings)는 사이버보안 기업으로서 1분기 및 연간에 대해 강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회사는 1분기에 특정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을 $1.06~$1.07으로, 매출을 $13.6억~$13.64억(= $1.36 – $1.364 billion)으로 예측했다. 이는 팩트셋의 매출 컨센서스 $13.5억 및 EPS 컨센서스 $1.06을 소폭 상회하거나 유사한 수치다. 연간으로는 조정 EPS를 $4.78~$4.90로 제시했으며, 이는 LSEG(Refinitiv가 운영하는 데이터 제공기관) 컨센서스 $4.80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같은 가이던스는 사이버보안 수요의 지속성과 고객 계약의 안정성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관련 종목들도 비트코인 상승에 연동해 움직였다. 비트코인은 약 4% 상승해 $70,000 선을 돌파했으며 이는 2주 넘게 처음 있는 수준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약 5% 상승했고, Strategy(전략 운용사로 추정)와 Gemini Space Station은 각각 약 6%와 3% 상승했다. 여기서 암호화폐 관련주들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포트폴리오 내 위험관리와 투자자 심리의 바로미터로 작용한다.

박스(Box)는 콘텐츠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로 4분기 실적 및 향후 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 박스는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을 $0.49로 보고했으며 4분기 매출은 $3.06억(= $306 million)이었다. LSEG(또는 LSEG에 의해 집계된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는 조정 EPS $0.34, 매출 $3.04억(= $304 million)이었다. 이러한 결과로 박스 주가는 약 5% 상승했다.

깃랩(GitLab)의 주가는 가이던스 부진으로 약 9% 급락했다. 깃랩은 2027 회계연도(2027 회계연도 기준) 매출을 $10.99억~$11.18억(= $1.099 – $1.118 billion)으로 제시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기대치 $11.2억(= $1.12 billion)에 소폭 미달했다. 또한 조정 EPS는 $0.76~$0.80로 제시되어 LSEG의 컨센서스 $1.05에 크게 못 미쳤다. 이 같은 하향 가이던스는 성장주 중심의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에 단기적인 압박을 줄 가능성이 있다.


주요 수치 요약
모더나 합의액 $2.25 billion / 로스스토어스 4분기 EPS $2.00, 매출 $6.64 billion (+12.2% YoY) / 크라우드스트라이크 1분기 매출 가이던스 $1.36 – $1.364 billion, 1분기 EPS $1.06 – $1.07 / 박스 4분기 조정 EPS $0.49, 매출 $306 million / 깃랩 2027년 매출 가이던스 $1.099 – $1.118 billion, 조정 EPS $0.76 – $0.80.

용어 설명
오프프라이스 리테일(off-price retailer)은 제조사나 유통업체의 재고, 시즌 오프 상품, 반품 상품 등을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소매업 형식을 말한다. 소비자 물가 상승이나 경기 둔화기에도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층에서 수요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조정(Adjusted) 주당순이익(EPS)은 일회성 항목이나 비현금성 비용 등을 제외한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수익력을 파악할 때 사용된다. LSEG는 London Stock Exchange Group(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의 약자로, 시장 데이터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를 제공하는 주요 정보 공급원 가운데 하나다. 프리마켓(premarket)은 정규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대의 거래를 말하며, 이 시간에 발표되는 뉴스나 실적은 정규장 개시에 앞서 주가를 선행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이번 발표들은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변화와 함께 시장 심리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모더나의 소송 합의는 법적 리스크 제거와 더불어 단기적으로는 현금 유출 요인으로 작용하나, 장기적으로는 특허 분쟁 불확실성 완화로 R&D 및 상업화 전략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로스스토어스의 견조한 매출 증가는 오프프라이스 채널의 강점을 확인시키며 소매업 섹터 내에서 방어적 성격의 수혜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강한 가이던스는 사이버보안 수요의 지속성을 시사하나, 시장 금리와 기술주에 대한 변동성 확대는 기업 가치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깃랩의 가이던스 미달은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를 야기할 수 있으며, 기술주 전반에 대해 단기적인 매도 압력을 가할 소지가 있다. 박스의 경우 실적 및 가이던스가 기대를 상회하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있었으며, 이는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관리 및 협업 툴의 수요가 견조함을 반영한다.

암호화폐 시장과 연계된 주식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은 거래소와 연관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를 부각시키나 암호화폐 특유의 높은 변동성은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증가시킨다.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노출, 규제 리스크, 보안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지션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 관점의 실무적 시사점
우선, 단기 트레이더는 프리마켓에서 발표된 실적과 가이던스를 빠르게 소화하며 포지션을 조정해야 한다. 중장기 투자자는 합의금이나 일회성 비용의 성격, 그리고 가이던스에 반영된 지속 가능성(예: 계약 기반 수익, 재주문율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조정 EPS와 같이 비현금성 항목을 제외한 실질 수익성 지표를 확인하고, 해당 수치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 점유율 성장에 부합하는지 평가해야 한다.

결론
2026년 3월 4일 프리마켓은 소송 합의, 실적 발표, 가이던스 제시 등 다양한 이벤트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종목별로 뚜렷한 차별화 흐름을 만들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이벤트의 성격(일회성 vs. 지속성)과 섹터별 구조적 수요의 견조함을 구분해 포지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CNBC의 피아 싱(Pia Singh)이 보도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