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켓에서 두드러진 주가 변동이 관측됐다. 타깃(Target)이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하며 약세를 보인 반면, 로우스(Lowe’s)는 3분기 실적 호조로 급등했다. 이 밖에 라지보이(La-Z-Boy), 바이킹(Viking), 불리쉬(Bullish), TJX, 밸볼린(Valvoline), 컨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 온 세미컨덕터(ON Semiconductor), 도어대시(DoorDash), 플러그파워(Plug Power)가 각종 뉴스와 실적 발표, 증권사 평가 변경, 자금조달 계획 등 요인으로 장 시작 전 거래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2025년 11월 19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타깃은 연간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주당 7~8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약 3% 하락했다. 기존에는 주당 7~9달러 범위를 제시했으나 이를 좁히고 하단을 유지, 상단을 1달러 내렸다. 가이던스 조정은 재고, 비용, 소비 둔화 등 복합 요인 가능성이 일반적으로 거론되지만, 해당 보도에서 구체적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우스(Lowe’s)는 3분기 조정 EPS가 3.06달러로 집계돼, LSEG 추정치 2.97달러를 상회했다. 이 소식에 주가가 6% 상승했다. 가정 개선(Home Improvement) 분야의 대형 소매업체인 로우스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소비자 내구재 수요와 프로젝트 지출의 견조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읽힌다.
라지보이(La-Z-Boy)는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돌며 주가가 10% 급등했다. 조정 EPS는 0.71달러로, 팩트셋(FactSet) 집계 애널리스트 예상치 0.54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5억2,250만 달러로 컨센서스 5억1,760만 달러를 넘어섰다. 가구 소매·제조를 겸하는 회사 특성상, 비용 통제와 주문 백로그 관리가 실적 변동성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 투자자 관심사로 꼽힌다.
바이킹(Viking)은 리버 크루즈 운영사로, 3분기 매출이 20억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컨센서스 19억9,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조정 EBITDA는 7억35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 6억8,220만 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는 시장 기대와 대체로 부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결과에 힘입어 주가는 약 2% 상승했다.
불리쉬(Bullish)는 8월에 상장한 암호화폐 거래소로, 3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2% 상승했다. 조정 매출은 7,650만 달러로 팩트셋 추정치 7,290만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EBITDA 역시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으로 발표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거래대금에 민감한 사업 구조 특성상, 수수료 수익과 호가 유동성이 분기 실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TJX(T.J. Maxx 및 Marshalls 모회사)는 3분기 EPS 1.28달러, 매출 151억2,000만 달러를 발표하며, LSEG 컨센서스 EPS 1.22달러, 매출 148억5,000만 달러를 각각 상회했다. 해당 소식 직후 주가는 2.6% 상승했다. 오프프라이스 리테일 모델의 가격 매력과 재고 조달 역량이 실적 차별화 포인트로 지목된다.
밸볼린(Valvoline)은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20억~21억 달러로 제시하며 팩트셋 추정치 19억3,000만 달러를 상회, 주가가 2% 상승했다. 다만, 회계연도 4분기 조정 EPS와 매출은 기대를 밑돌았고,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 또한 시장 컨센서스에 못 미친다고 밝혔다. 강한 매출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익 측면의 보수적 가이던스가 주가 상단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컨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는 미 정부로부터 10억 달러 대출을 받아 Crane Clean Energy Center 재가동에 나선다는 소식에 주가가 3% 상승했다. 정책 지원과 자본조달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대규모 발전 자산의 재가동은 장기 수익 창출 기반 강화로 연결될 수 있다.
온 세미컨덕터(ON Semiconductor)는 이사회가 6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바이백)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026년 초 시작돼 향후 3년에 걸쳐 집행될 예정이다. 해당 발표 후 주가는 3% 상승했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주식 수를 줄여 주당 지표를 개선하고, 잉여현금흐름 신호를 시장에 전달하는 정책으로 널리 사용된다.
도어대시(DoorDash)는 제프리스(Jefferies)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면서 주가가 2% 이상 상승했다. 제프리스는 2026년 전망이 시장의 기대치를 적절히 낮춰, 장기 투자 여력 확보와 컨센서스 상향 여지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높은 성장 산업에서 가이던스 관리가 리레이팅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플러그파워(Plug Power)는 2033년 만기의 3억7,500만 달러 규모 선순위 전환사채(senior convertible notes) 발행 계획을 밝힌 뒤 주가가 20% 급락했다. 전환사채 발행은 자본 확충에 유리하지만, 향후 전환에 따른 주식 희석 우려가 커져 단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핵심 수치 한눈에 보기
타깃: EPS 가이던스 7~8달러(종전 7~9달러), 주가 약 -3%
로우스: 조정 EPS 3.06달러 vs LSEG 2.97달러, 주가 +6%
라지보이: 조정 EPS 0.71달러 vs FactSet 0.54달러, 매출 5.225억 달러 vs 5.176억 달러, 주가 +10%
바이킹: 매출 20억 달러 vs FactSet 19.9억 달러, 조정 EBITDA 7.035억 달러 vs 6.822억 달러, 주가 +2%
불리쉬: 조정 매출 7,650만 달러 vs FactSet 7,290만 달러, 조정 EBITDA 컨센서스 상회, 주가 +2%
TJX: EPS 1.28달러, 매출 151.2억 달러 vs LSEG 148.5억 달러, 주가 +2.6%
밸볼린: 연매출 가이던스 20~21억 달러 vs FactSet 19.3억 달러, 4분기 조정 실적 미달,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 컨센서스 하회, 주가 +2%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미 정부 대출 10억 달러, 주가 +3%
온 세미컨덕터: 60억 달러 자사주 매입, 2026년 초 시작·3년간, 주가 +3%
도어대시: 제프리스 매수로 상향, 2026년 전망 관련 코멘트, 주가 +2% 이상
플러그파워: 2033년 만기 선순위 전환사채 3.75억 달러, 주가 -20%
용어 설명 및 투자자 참고
프리마켓(Pre-market)은 정규장이 열리기 전 이뤄지는 거래로, 호가 유동성이 얇아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조정 EPS(Adjusted EPS)는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주당순이익으로, 본업 수익성을 상대적으로 잘 보여준다.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 전 영업이익으로, 현금창출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LSEG(런던증권거래소그룹)와 FactSet은 시장 컨센서스와 데이터·분석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자사주 매입(Buyback)은 유통주식 수를 줄여 주당 지표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는 주주환원 정책이며, 선순위 전환사채는 채권자 보호가 우선되는 구조에서 일정 조건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채권이다.
시장 맥락에서 보면, 이날 프리마켓은 실적 서프라이즈(로우스, 라지보이, TJX)와 가이던스 하향(타깃), 정책·자본 이벤트(컨스텔레이션 에너지, 온 세미 바이백, 플러그파워 전환사채)가 혼재해 종목별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프리마켓 급등락은 정규장 개장 후 거래량 확대와 함께 변동성이 완화되거나 심화될 수 있어, 투자자는 실적의 질, 가이던스의 방향성, 자본정책의 희석·주주환원 효과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도 기여: CNBC의 Fred Imbert, Yun Li, Alex Harring, Lisa Han, Liz Napolitano가 취재에 참여했다. 원문 기준 정보에 따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