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켓에서 주요 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 속에서 8만 달러에 근접하며 하락하자, 이에 연동된 비트코인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반면 일부 소매·소프트웨어 종목은 실적 및 가이던스 요인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개장 전 지표와 기업 이슈를 선반영하며 리스크를 조정하는 모습이다.
2025년 11월 21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프리마켓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비트코인 관련주, 엘라스틱(Elastic), 앨버말(Albemarle), 비바시스템즈(Veeva Systems), 갭(Gap), 로스 스토어스(Ross Stores), 애냅티스바이오(AnaptysBio) 등이 뚜렷한 주가 변동을 보였다. 해당 종목들의 변동 배경은 비트코인 가격 급락, 클라우드 성장 둔화, 광산 운영 재개 계획, CRM 제품 선택 전망 변화, 동종점포 매출 호조, 관세 비용 완화, 그리고 라이선스 소송 이슈 등으로 요약된다.
용어 설명과 맥락을 덧붙이면, 프리마켓은 정규장 개장 전 거래로, 신규 정보가 가격에 선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동종점포 매출Same-store sales은 기존 점포의 매출 증가율로 소매업 성장의 질을 가늠하는 지표다.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은 고객관계관리 시스템으로 바이오·제약에서는 임상·영업 활동의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 파이프라인과 상업화 활동을 효율화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클라우드 성장 둔화는 성장률의 속도 하락을 뜻하며, 절대 매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더라도 모멘텀 둔화로 주가가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관련주: 위험회피 심리 속 일제 약세
비트코인 연동주가 하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에 근접하며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이탈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자산 채굴 업체인 American Bitcoin과 Riot Platforms가 각각 2.4% 내렸다. 또한 Bitcoin treasury Strategy가 2% 하락했고, Galaxy Digital은 2.2% 내렸다.
핵심 포인트: 비트코인 가격 약세 → 채굴·디지털자산 관련주 동반 하락(2.0~2.4% 범위)
분석적 해설로, 채굴주는 비트코인 가격 레버리지 성격을 보여 가격 변동성에 민감하다. 가격 하락은 채굴 수익성 악화 기대를 자극해 프리마켓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트레이딩·자산운용 성격의 기업(Galaxy Digital 등)도 디지털 자산 가치 하락과 거래활동 위축 우려로 동반 조정을 받기 쉽다.
엘라스틱(Elastic): 클라우드 성장 둔화 시그널에 약 13% 급락
데이터 분석 기업 Elastic이 거의 13% 하락했다. 회사는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가 확인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은 모두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이 병기됐다.
해설: 클라우드 전환 속도는 장기 성장 논리의 핵심으로, 성장률 둔화 신호는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불러올 수 있다. 시장은 ‘실적 상회’보다 ‘성장 모멘텀 둔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앨버말(Albemarle): 중국 Jianxiawo 광산, 12월 초 재가동 예비 계획—주가 약 5% 하락
블룸버그(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리튬 광산업체 Albemarle이 중국 Jianxiawo 광산을 12월 초에 운영 재개하는 예비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주가는 거의 5% 하락했다.
해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다. 광산 재가동 계획은 공급 전망에 영향을 주지만, 단기적으로는 가격 약세·재고 부담 또는 수요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주가가 하락했을 수 있다. 다만 기사에서는 가격·수요의 구체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비바 시스템즈(Veeva Systems): Vault CRM 선택 둔화 전망—7% 하락, 실적은 컨센서스 상회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업체 Veeva Systems는 7% 하락했다. 회사는 최상위 바이오제약 기업들 가운데 자사 Vault CRM을 선택하는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일회성 항목 제외 기준 주당순이익은 2.04달러, 매출은 8억1,12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인 주당 1.95달러와 매출 7억9,280만 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해설: 제품 채택 전망은 장기 ARR연간 반복매출의 가시성과 직결된다. 단기 실적 호조에도, 핵심 대형 고객군의 선택 둔화 시그널은 밸류에이션 재조정을 유발할 수 있다.
갭(Gap): 동종점포 매출 5% 성장—바이럴 캠페인 효과로 프리마켓 5% 이상 급등
의류 리테일러 Gap은 프리마켓에서 5% 이상 상승했다. 회사는 최근 분기 동종점포 매출이 5%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 성과는 Katseye와 함께한 “Better in Denim” 바이럴 캠페인의 기여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이번 동종점포 매출 성장률은 회계연도 2017년 연휴 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해설: 브랜드 캠페인이 실제 매출로 이어졌다는 점은 인지도·전환율 개선을 시사한다. 동종점포 매출은 기존 입지의 내실 성장을 보여 가맹점 확대에 의존한 성장과 구분된다.
로스 스토어스(Ross Stores): 매출 56억 달러로 컨센서스 상회—주가 약 3% 상승, 4분기 가이던스 상향
Ross Stores는 매출 56억 달러를 보고하며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54억2,000만 달러를 상회, 주가를 약 3% 끌어올렸다. 회사는 4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하면서 관세 관련 비용 전망을 업데이트했다.
회사 발언: “이제 관세 관련 비용은 무시할 수준이라고 예상한다(we now expect tariff-related costs to be negligible).”
해설: 비용 요인의 후퇴는 마진 개선 기대를 높이며, 보수적인 소비 환경에서도 디스카운트 소매 포지셔닝이 방어적 성격을 제공할 수 있다.
애냅티스바이오(AnaptysBio): 테사로(Tesaro) 라이선스 계약 위반 소송 제기—주가 12% 급락
바이오테크 AnaptysBio는 12% 하락했다. 제약사 Tesaro가 종양학 치료제 Jemperli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위반했다며 애냅티스바이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해설: 라이선스 분쟁은 개발·상업화 권리와 로열티에 직결되어 불확실성을 키운다. 법적 리스크가 실적 추정의 가시성을 낮추며 주가에 단기 압력으로 작용하는 전형적 사례다.
본 기사에는 CNBC의 Michelle Fox-Theobald 및 Yun Li가 취재에 기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