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서스 N.V.(PROSF.PK, 네덜란드의 라이프스타일 전자상거래 기업)가 상반기 실적에서 이익 증가를 보고했다. 회사는 라틴아메리카의 iFood, 유럽의 OLX, 인도의 PayU 등 주요 사업부문의 강한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2025년 11월 24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프로서스는 올해 연간 조정 EBITDA(aEBITDA) 11억달러 가이던스를 달성 가능한 궤도에 올려놓았다고 밝혔다. 또한 Just Eat Takeaway.com과 La Centrale에 대한 신규 투자 등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올해 안에 포트폴리오에서 약 $2억달러가 아니라 $20억달러 규모의 가치를 언락(unlock)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파브리시오 블로이지(Fabricio Bloisi) 프로서스·나스퍼스 CEO는 “우리는 AI로 미래를 만들고 있으며, 이미 2만 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더 빠른 확장과 더 현명한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Prosus Way 문화가 뒷받침하는 결과 중심과 혁신에 대한 집중을 통해 FY26회계연도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20억 명의 고객을 위한 AI-우선(AI-first)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수익 지표에 따르면, 그룹의 지배기업주주지분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45.86억에서 $56.32억으로 증가했다. 보통주당 순이익(EPS)은 전년 186 미센트에서 251 미센트로 개선됐다.
계속사업 기준으로는 이익이 전년 $46.88억에서 $56.44억으로 23% 증가했다. 같은 기준의 보통주당 순이익은 전년 190 미센트에서 251 미센트로 상승했다.
계속사업 기준 핵심 헤드라인 이익(Core Headline Earnings)은 $40억으로 13% 증가했다. 이에 따른 주당 핵심 헤드라인 이익은 24% 증가했다.
계속사업 기준 헤드라인 이익(Headline Earnings)은 전년 대비 $4,400만 늘어난 $27억을 기록했다.
프로서스의 연결 기준 aEBIT는 전년 $6,000만에서 $2.5억으로 개선됐다. 연결 기준 aEBITDA는 전년 대비 99% 급증한 $4.23억을 기록했으며, 전자상거래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의미 있는 운영 개선이 있었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Ecommerce) 부문의 aEBIT는 97% 증가한 $4억을 기록했고, aEBITDA는 70% 증가한 $5.3억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29.63억에서 $36.23억으로 22% 증가했다. 또한 계속사업 기준 전자상거래 연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2% 늘었다.
핵심 포인트와 의미
이번 실적은 iFood, OLX, PayU의 지역별 성장 모멘텀에 기반해 매출과 이익이 동반 확대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aEBITDA 99% 급증과 전자상거래 부문 aEBIT 97% 증가는 비용 효율화와 운영 레버리지 개선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보여준다. 회사가 제시한 $11억 aEBITDA 연간 가이던스에 대해 “달성 궤도”라고 명시한 점은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Just Eat Takeaway.com과 La Centrale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신규 성장 곡선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병행되고 있다. 더불어 회사는 올해 포트폴리오에서 약 $20억의 가치를 언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여기서 언락(unlock)은 사업 포트폴리오 내 잠재 가치를 드러내거나 활용도를 높이는 일련의 조치를 의미하며, 기업들이 성장 재원 확보나 구조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사용하는 전형적 전략이다.
경영진 발언의 함의
블로이지 CEO는 2만 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이미 운영에 투입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규모의 AI 기반 자동화와 의사결정 지원이 현업에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Prosus Way라는 내부 문화 체계를 언급하며, 결과 중심과 혁신의 기조 위에서 FY26목표연도 달성 경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20억 명 고객을 위한 AI-우선 경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용어 설명: 투자·회계 지표 이해
aEBITDA는 adjusted EBITDA의 약자로, 조정 EBITDA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EBITDA에서 일회성 요인이나 비현금성 항목 등을 조정해 본질적 수익력을 파악하려는 지표다. aEBIT 역시 adjusted EBIT으로, 영업이익(EBIT)에 유사한 조정 개념을 적용한다. 계속사업 기준은 매각 또는 중단된 사업을 제외하고 현존 사업만을 반영한 기준이다. 헤드라인 이익(Headline Earnings)과 핵심 헤드라인 이익(Core Headline Earnings)은 비정상적·일회성 항목을 배제해 지속가능한 이익력을 보려는 목적으로 활용되는 비-IFRS/비-GAAP 성격의 보조 지표로, 기업 간 산출 방식이 다를 수 있다.
분석: 숫자가 말해주는 것
이번 실적의 특징은 매출 성장률(22%)과 수익성 지표의 개선이 동시에 확인됐다는 점이다. 연결 aEBITDA 99% 증가와 전자상거래 부문 aEBIT 97% 증가는 비용 구조의 최적화와 규모의 경제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지역 포트폴리오가 라틴아메리카(iFood)–유럽(OLX)–인도(PayU)로 분산돼 있다는 점은 지리적 리스크 분산과 수요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다.
가이던스 측면에서 $11억 aEBITDA 목표를 “온 트랙(on track)”이라고 못박은 것은 경영진의 실행 자신감을 드러낸다. 동시에 $20억 규모의 포트폴리오 가치 언락 계획은 자본 배분 유연성을 확보해 성장 투자와 재무 안정성 간 균형을 맞추려는 의지를 반영한다. 여기에 AI 에이전트 2만 개라는 수치는 내부 운영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대변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서비스 품질 개선과 비용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잠재력이 있다.
정리
프로서스는 상반기 실적에서 매출·이익의 동반 성장을 입증했으며, 연간 aEBITDA 11억달러 가이던스 달성 전망을 유지했다. iFood·OLX·PayU의 성과와 신규 투자가 성장 축을 구성하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가치 언락 계획은 재무적 유연성 확대를 예고한다. 경영진은 AI-우선 전략과 Prosus Way 문화를 통한 실행력을 강조하며 FY26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