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 델 몬테, 2025년 2분기 비GAAP EPS 16% 증가…매출·마진 동반 호조

프레시 델 몬테 프로듀스(NYSE:FDP)가 2025회계연도 2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2025년 7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비GAAP 주당순이익(EPS) 1.23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0% 상승했으며, 시장 컨센서스(0.95달러)를 0.28달러 상회했다.

같은 기간 GAAP 기준 매출은 11억 8,2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11억 5,750만 달러)도 2.2% 웃돌았다. Fresh Del Monte Produce 이미지


주요 지표 및 하이라이트

• 비GAAP EPS: 1.23달러 (+16.0% YoY)
• GAAP 매출: 11억 8,250만 달러 (+3.8% YoY)
• GAAP 총이익: 1억 2,010만 달러 (+6.1% YoY)
• 비GAAP 영업이익: 6,880만 달러 (+6.7% YoY)
• 조정 EBITDA: 9,540만 달러 (+7.2% YoY)

위 수치는 팩트셋(FactSet)이 제공한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기반으로 한다. 회사 측은 파인애플 및 신선 가공제품의 수익성이 총이익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개요와 핵심 성공 요인

프레시 델 몬테는 80개국 이상에서 운영되는 글로벌 신선·가공 농산물 공급업체다. 북미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Del Monte® 상표를 보유하고 있으며, 파인애플·바나나·아보카도·샐러드·신선 커트 과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수직적 통합(Vertical Integration)을 통해 농장·유통·물류를 직접 관리함으로써 원가와 품질을 동시에 통제하는 구조를 갖췄다. 이러한 통합 모델은 최근 글로벌 운송 지연과 관세 변동에도 적시 공급·품질 유지를 가능케 했다.

낯선 용어 해설
GAAP(미국 회계기준)은 법적으로 공시되는 수치를 의미하며, Non-GAAP은 기업이 일회성 항목을 제외하고 발표하는 조정 실적이다. EBITDA는 세전·이자·감가상각 전 이익으로, 현금창출력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다.


분기별 부문 실적

1) 신선·가공(Fresh & Value-Added) 부문
매출은 7억 2,260만 달러로 4.1% 증가했고, 총이익은 8,490만 달러(+9.0%)를 기록했다. 총이익률은 11.7%로 0.5%p 개선됐다. 파인애플 평균 판매가 상승과 신선 커트 과일 물량 확대가 주효했으며, 환율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 바나나 부문
매출 4억 1,000만 달러(전년 대비 +4.0%)를 달성했지만, 총이익률은 7.3%로 0.3%p 하락했다. 주요 산지의 기상 이슈와 북미 관세 상승이 비용 압박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중동 지역 물동량은 작년 해상 물류 차질에서 회복됐으나, 아시아·북미의 저조한 물량이 일부 상쇄됐다.

3) 기타 제품·서비스 부문
닭고기·육류 등 소규모 카테고리를 포함하며 매출은 2.8% 감소했다. 낮은 판매가가 맞물리며 총이익 역시 소폭 축소됐다.

재무 건전성 및 주주환원

운영현금흐름은 상반기 누적 1억 5,9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50만 달러 증가했다. 또한 장기 부채를 2억 850만 달러에서 2억 100만 달러로 축소해 레버리지 개선이 돋보였다.

회사 이사회는 분기 배당금을 주당 0.30달러로 20% 인상했으며, 지급일은 2025년 9월 5일이다. 자사주 매입은 이번 분기에 이뤄지지 않았다.


제품 혁신 및 지속가능성 전략

회사는 탄소중립 파인애플(Del Monte Zero™) 출시, 우간다 아보카도 오일 생산 설비 인수 등으로 친환경·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건강·지속가능성 트렌드를 겨냥한 것으로, 향후 마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향후 전망

경영진은 2025년 전체 매출 성장률을 2%로 유지하고, 신선·가공 부문의 총이익률 10~11%, 바나나 부문 5~7%, 기타 부문 12~14% 목표를 재확인했다. 연간 운영현금흐름 가이던스는 1억 8,000만~1억 9,000만 달러, 설비투자 계획은 8,000만~9,000만 달러다.

특히 바나나 원재료비와 물류비 등 비용 변수, 미·중 관세 변동, 기상이변이 남은 분기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수직적 통합과 다각화된 공급망,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제시됐다.


전문가 시각

마켓 인사이트: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이번 실적은 원가 압박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과 제품 믹스 개선이 유효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파인애플·아보카도 등 프리미엄 카테고리 확장은 구조적 마진 레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바나나 부문의 원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증권가에서는 배당 확대부채 감축 기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소비자 수요 강세와 프로덕트 혁신이 동반될 경우 주주가치 극대화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