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코-네바다, 2분기 실적 ‘깜짝’…순익 3배↑·매출 42%↑

[토론토] 금 스트리밍 및 로열티 기업 프랑코-네바다(Franco-Nevada)가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2025년 8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코-네바다는 2분기 순이익2억4 710만 달러(주당 1.28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7 950만 달러(주당 0.41달러)와 비교해 무려 211% 급증한 수치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2억3 850만 달러, 주당 1.24달러로 발표됐다. 시장 컨센서스였던 주당 1.12달러를 약 10.7% 상회한 결과다. 회사 측은 “핵심 자산에서의 견조한 생산량과 금 가격 상승 효과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억6 94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2억6 010만 달러) 대비 42.0% 성장했다. 회사는 “광산 운영 파트너사들의 생산 확대와 높은 상품 가격이 결합돼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GAAP 기준 실적 요약
– 순이익: 2억4 710만 달러 vs 7 950만 달러(전년 동기)
– 주당순이익(EPS): 1.28달러 vs 0.41달러(전년 동기)
– 매출: 3억6 940만 달러 vs 2억6 010만 달러(전년 동기)


용어 해설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는 미국 재무회계기준으로, 기업이 재무제표 작성 시 따라야 하는 공통 규칙을 가리킨다. 반면 조정(Non-GAAP) 실적은 일회성 비용·이익 등을 제외해 경영진이 판단하기에 ‘핵심 영업 성과’를 보여 준다고 간주되는 수치다. 투자자는 두 지표를 모두 살펴 실제 현금 창출력과 경영 효율성을 판단해야 한다.

기업 개요 및 산업적 의미
프랑코-네바다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금·은·백금족 금속(PGM) 로열티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비(非)채굴 기업이다. 생산·운영 리스크를 광산업체가 부담하고, 프랑코-네바다는 판매량·가격에 연동한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 따라서 금 가격 상승기에는 채굴 코스트 인상 부담 없이 수익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회사 실적은 최근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2 000달러 부근에서 견조하게 유지된 데 따른 수혜를 직접 반영한다. 투자은행들은 세계 경기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질 경우 금 가격이 구조적으로 고점 부근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어, 프랑코-네바다의 현금흐름 역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문가 코멘트 및 전망
캐나다 로열티·스트리밍 업계 애널리스트 리사 맥도널드는 “이번 분기 실적은 운영 효율성,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그리고 견조한 금 가격이라는 세 가지 축이 결합해 만들어낸 ‘교과서적’ 호조 사례”라고 평했다. 그는 “특히 전년 대비 EPS가 세 배 넘게 뛰었다는 점은 주주 환원 여력을 대폭 끌어올릴 것”이라며 중립이었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반면 신중론도 존재한다. 미국 투자자문사의 제임스 파월 매니저는 “로열티 구조 특성상 생산 파트너사의 운영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이 이미 역사적 고점대에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투자 시사점
프랑코-네바다는 단순 채굴사가 아닌 스트리밍·로열티 기업이라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높은 매출 성장성과 수익성 방어력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장기적으로 금 가격 변동, 파트너 광산의 증산 계획, 신규 로열티 계약 체결 여부가 주요 주가 결정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 시장은 배당 확대 혹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조정 순이익은 재고평가 손익, 법인세 일회성 요인 등 영업과 직접 관계없는 항목을 제거해 산출됐다.
투자 판단은 각자의 책임이며, 기사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