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쟁당국, 마이크로소프트 상대로 제기된 콴트의 반독점 고발 기각

파리(로이터) — 프랑스 반독점 감시기구인 프랑스 경쟁당국(Autorité de la Concurrence)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로컬 검색엔진 콴트(Qwant)가 제기한 지배적 지위 남용 고발을 기각했다고 목요일 밝혔다다. 콴트는 미국의 기술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 및 광고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주장해 왔다다.

2025년 11월 27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경쟁당국은 콴트가 제출한 자료가 그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히 설득력 있는 요소”에 미달한다고 판단했다다. 당국은 또한 콴트가 요청한 임시 조치interim action—즉, 사건 본안 판단 전 특정 행위를 중지·변경하도록 명하는 가처분 성격의 조치—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집행해 달라는 요구도 거부했다다.

콴트는 역사적으로 검색 및 뉴스 결과 제공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 플랫폼에 의존해 왔으며, 지난달에는 자사의 고발이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다. 콴트는 그 경우 법원에 불복 절차를 밟거나 또는 다른 규제기관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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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기술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결정에 동의하며, 프랑스와 유럽 전역의 소비자와 파트너를 위해 고품질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고 말했다다.

콴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 결과와 검색 광고에서 배타성(exclusivity) 제한을 부과해 왔다고 주장했다다. 이로 인해 콴트가 자체 검색엔진자체 인공지능(AI)을 개발·고도화하는 능력이 저해됐다고 봤다다. 또한 콴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 광고 배분 과정에서 자사에 유리하도록 자기우대를 했다고도 주장했다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 검색-엔진 신디케이션(syndication) 시장의 주요 사업자로, 콴트 외에도 에코시아(Ecosia), 덕덕고(DuckDuckGo), 릴로(Lilo)유럽의 더 작은 경쟁사들에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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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안과 관련해 콴트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다.


핵심 개념 설명: 반독점·검색 신디케이션·임시 조치

지배적 지위 남용은 한 기업이 시장에서 압도적 영향력을 지닌 지위를 바탕으로 경쟁자나 소비자에게 불공정한 조건을 강요하거나 시장 접근을 봉쇄하는 등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를 의미한다다. 유럽과 프랑스의 경쟁당국은 이러한 남용 여부를 판단할 때, 시장 정의, 지배력, 행위의 경쟁제한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다.

검색-엔진 신디케이션search-engine syndication은 대형 검색 제공자가 검색 결과광고 인벤토리라이선스·제휴 형태로 중소 검색 서비스에 공급하는 사업 모델을 뜻한다다. 이러한 구조에서 제휴사는 자체 크롤링·인덱싱 역량이 제한적이더라도 일정 수준의 검색 품질을 확보할 수 있으나, 배타성 조건이나 가격·배분 조건이 경쟁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경우 규제 이슈가 제기될 수 있다다.

임시 조치interim measures는 본안 판단까지 시간이 걸리는 반독점 사건에서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가 우려될 때, 당국이나 법원이 잠정적으로 특정 행위를 중단·변경하도록 명하는 절차다다. 이번 사건에서 프랑스 경쟁당국은 그 필요성과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다.


이번 결정의 의미와 시사점

이번 프랑스 경쟁당국의 기각 결정증거의 설득력개연성에 대한 높은 문턱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다. 경쟁당국은 콴트의 주장과 제출 자료 사이의 인과관계와 구체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봤으며, 가처분 성격의 임시 조치를 발동하기 위한 긴급성과 회복불능 위험도 인정하지 않았다다. 이는 반독점 규제에서 흔히 강조되는 사실·증거 중심 심사의 기조를 반영한다다.

또한, 검색-광고 시장의 경쟁구조에 대해선, 대형 사업자가 신디케이션을 통해 여러 중소 검색엔진에 결과를 공급하는 다층적 의존 관계가 존재함을 다시 확인시킨다다. 이 구조에서 배타성 조항이나 자기우대에 관한 분쟁은 주기적으로 제기되지만, 규제기관의 개입이 정당화되려면 구체적 제한 효과소비자 피해가 실증되어야 한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환영 입장은 유럽 시장에서의 검색 서비스 품질혁신 약속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다. 반면, 콴트의 향후 대응—법원 불복 또는 타 기관 제소—은 사건의 법적 쟁점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추가적인 절차나 일정, 구체적 법리 전개에 관해 공개된 내용은 없다다.


정리: 사실관계 중심 핵심 포인트

프랑스 경쟁당국은 콴트의 지배력 남용 고발을 기각했고, 임시 조치 청구도 거부했다다. 콴트는 에 의존해 왔으며, 기각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결정을 환영하며 고품질 검색 서비스혁신을 약속했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코시아, 덕덕고, 릴로 등에도 검색 결과를 공급하는 신디케이션의 주요 플레이어다다. 현 단계에서 콴트 측의 추가 논평은 확인되지 않았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