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안티바디, 2025년 12월 상업 출시 앞두고 OptiMAL 플랫폼 검증 진전

Fusion Antibodies plc(FAB.L)National Cancer Institute—즉 NCINational Cancer Institute—와 체결한 협력 계약 하에서 진행 중인 OptiMAL 프로젝트의 추가 성과를 발표했 다. 회사는 이번 결과가 당초 2023년 11월에 공개된 협력의 연장선상에서, 플랫폼의 적용성과 신뢰도를 확대 검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11월 3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OptiMAL은 당초 단백질 표적에 대해 고친화성(high-affinity) 항체를 성공적으로 도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더 작은 펩타이드 표적을 대상으로도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입증했 다. 이는 표적 범위가 단백질에 국한되지 않고 펩타이드까지 유의미하게 확장되었음을 시사하며, 플랫폼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에 따르면, 펩타이드는 특정 단백질 영역을 모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항원으로 널리 쓰이며, 합성이 상대적으로 쉽고 비용 효율적인 장점이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면역원성(immunogenicity)이 낮아 강력한 항체를 얻기 어렵다는 제약이 존재한다. OptiMAL은 이러한 한계를 체내 면역 반응 유도 자체를 필요로 하지 않는 방식으로 극복했다고 강조했 다. 즉, 전통적으로 동물 면역이나 면역계 활성화에 의존해 항체를 생산하던 접근을 벗어나, 면역 반응의 강약에 좌우되지 않는 선택적 항체 분리를 가능케 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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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과는 OptiMAL의 적용 대상을 다양화해 상용 시장에서의 접근성과 매출 잠재력을 동시에 키우는 결과로 연결될 전망이다. 다음 단계로는 NCINational Cancer Institute에서 세포 기반 분석(cell-based assays)을 통해 도출된 항체들의 치료적 타당성을 평가하는 실험이 예정돼 있다. 세포 수준에서의 기능성 검증은 후보 항체가 실제 치료제로서 갖출 요건—특정 표적 결합, 신호 차단 또는 유도, 안전성 지표 등—을 만족하는지를 가늠하는 핵심 관문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결과는 단백질과 펩타이드 모두에 대해 특정 항체를 분리해낼 수 있는 플랫폼으로 OptiMAL의 유효성을 한층 더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평가는 플랫폼이 단일 유형의 표적에 제한되지 않고, 크기와 성격이 서로 다른 다양한 항원에 맞춰 확장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펩타이드 표적에서의 효율은 백신 보조 표적, 변이 부위 특정화(epitope-focused) 전략 등 세분화된 치료·진단 영역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내비친다.

또한 회사는 2025년 12월 미국에서 열리는 Antibody Engineering and Therapeutics(AET) 콘퍼런스에서 OptiMAL의 상업적 출시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 다. 이와 동시에 플랫폼의 정밀화와 확장을 위한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시 시점까지의 로드맵에는 추가 검증, 응용 사례 축적, 고객 적용 시나리오 정교화 등 제품화 과업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체결된 협력 계약에 따라, NCINational Cancer Institute는 특정 표적에 대해 새로운 항체를 발굴하기 위해 OptiMAL에 접근할 수 있다. 계약은 2025년 11월 만료 예정이지만, NCI는 추가 표적 탐색을 위해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양측은 지속적 협력을 위한 조건을 도출하고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협력 연장은 플랫폼 적용 범위의 더 넓은 사례 축적과, 임상 전 단계의 검증 데이터 확보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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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포인트 요약
OptiMAL, 단백질 표적에 이어 펩타이드 표적에서도 고효율 항체 분리 능력 확인
면역 반응 불필요 접근으로 낮은 면역원성 제약 극복
NCI에서 세포 기반 분석으로 치료적 타당성 평가 예정
2025년 12월 AET 콘퍼런스에서 상업 출시 계획 유지
2025년 11월 만료 예정인 협력 계약, NCI 요청으로 연장 협의 중


용어 설명과 맥락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짧게 연결된 분자로, 단백질의 특정 에피톱(epitope)—항체가 인식하는 부위—을 정밀하게 모사하기 위해 자주 활용된다. 합성이 비교적 쉬워 속도·비용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면역원성이 낮아 전통적 방식으로는 강한 항체를 얻기 어려울 수 있다. 면역원성은 물질이 생체 내에서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능력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면역 반응이 약하면 생성되는 항체의 친화성이나 다양성이 제한될 수 있다. 세포 기반 분석은 시험관 내에서 배양한 세포를 이용해 항체의 기능(결합력, 신호 차단, 독성 등)을 측정하는 절차로, 치료제 후보의 실제 활성안전성을 가늠하는 데 중요하다. OptiMAL은 이러한 과정 앞단에서 특정 표적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면역 반응에 의존하지 않고 선별·분리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표적이 단백질이든 펩타이드든 유연한 적용성을 보유한 것으로 요약된다.


의미와 전망
이번 발표는 플랫폼의 범용성을 펩타이드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단백질 기반 표적만을 대상으로 하는 솔루션 대비 시장 도달 범위가 넓어지고, 매출화 가능성 또한 다각화될 수 있다. 특히 펩타이드 표적은 맞춤형 치료, 변이 특정화 전략, 진단용 리에이전트 등 다양한 생명과학 세부 영역에서 수요가 꾸준하며, 합성 용이성 덕분에 프로젝트 수행 속도와 비용 구조에 경쟁력을 부여할 수 있다. 다만, 상업 출시까지는 NCI의 세포 기반 검증을 포함해 기능적 유효성, 재현성, 제조 공정 정립 등 여러 관문이 남아 있다. 2025년 12월 AET 콘퍼런스에서의 출시는 기술 시연과 파트너십 논의의 장이 될 가능성이 크며, 그 사이 2025년 11월 만료 예정인 협력 계약의 연장 협상 결과는 추가 표적 범위와 데이터 축적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요약하면, 이번 검증 진전은 OptiMAL의 상용화 로드맵을 지지하는 근거를 보강했고, 향후 데이터의 질과 양이 플랫폼의 사업적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