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전기차(EV)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상장폐지 경고를 받았다. 나스닥(Nasdaq) 거래 규정이 요구하는 최저 호가 1달러를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조치다. 최근 주가가 1달러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이 같은 경고는 향후 자금 조달과 기업 신뢰도에 중대한 고비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2025년 10월 31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폴스타는 나스닥으로부터 “미니멈 비드 프라이스(minimum bid price)” 요건 위반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규정은 상장사가 종가 1달러 미만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이어질 경우 경고를 발동하도록 규정한다. 현재 폴스타의 미국예탁증권(ADS)은 10월 31일 종가 0.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통지문에 따르면 회사는 180일(2026년 4월 29일) 이내에 주가를 1달러 이상으로 10거래일 연속 유지해야 상장 요건을 다시 충족한다. 만약 해당 기간 내 회복에 실패하더라도, 추가로 180일 연장 신청이 가능하다. *단, 연장 조건은 나스닥의 별도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폴스타는 최근 가격 할인·리스 인센티브 등 공격적 판매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그럼에도 Tesla, BYD와 같은 대형 업체가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면서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월가(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유럽 내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폴스타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선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폴스타 ADS는 올해 들어 약 20% 하락했으며 지난해에는 50% 이상 폭락했다. 주가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자본시장 접근성이 떨어져 신차 플랫폼 개발 및 배터리 공급망 투자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사안은 주가 변동성뿐 아니라 기업 거버넌스 이슈까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홍콩 소재 한 국제 IB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그는 나스닥 기준 회복을 위해 리버스 스플릿(액면 병합)이나 추가 증자 카드가 검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경고는 폴스타가 나스닥 비규정을 통보받은 두 번째 사례다. 지난해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연차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해 상장폐지 경고가 내려졌다가, 추가 서류 제출로 조건부 해제된 바 있다.
용어 설명
EV(Electric Vehicle): 내연기관 대신 배터리 구동 모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자동차.
미니멈 비드 프라이스: 나스닥이 요구하는 최저 호가(1달러) 유지 의무.
리버스 스플릿: 주식 수를 줄이고 주당 가치를 높여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자본 조정 방식.
전문가 관전 포인트
첫째, 단기적 주가 부양책이 관건이다. 액면 병합은 기술적으로 손쉬우나, 성장 스토리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 둘째, 제품 라인업 경쟁력 회복이 선결 과제다. 테슬라·BYD가 가격 인하 공세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폴스타가 브랜드 프리미엄을 지키면서도 원가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지가 시험대에 올랐다.
셋째, 유럽 시장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가 폴스타에 긍정적 외생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규제 덕분에 전기차 전반의 수요는 증가세를 유지하겠지만, 결국 가격·충전 인프라·소프트웨어 경험에서 차별화가 없으면 소비자는 매력도를 낮게 평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은 나스닥 요건 충족 여부와 함께 폴스타의 재무 건전성 및 현금흐름 개선 속도를 주시하고 있다. 2024년~2025년 신규 모델 출시 일정이 지연되면, 현금 소진 속도가 빨라져 추가 자금 조달 압박이 가중될 전망이다.
※ 위 기사에 제시된 전망과 해석은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기자의 분석이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독자에게 있음을 알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