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증시, 은행·식품·에너지주 강세 속 사상 최고치 경신… WIG30 지수 0.98% 상승 마감

[폴란드 바르샤바 증시 마감 동향]

폴란드 주요 주가지수인 WIG30이 0.98% 상승하며 장을 마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써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은행·식품·에너지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이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025년 7월 3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바르샤바 증권거래소(WSE)에서 WIG30 지수는 0.98% 오른 신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은행(Banking), 식품(Food), 에너지(Energy) 업종 지수가 동반 상승하면서 지수의 상승 폭을 확대했다.


세부 종목별로 보면 LPP SA4.42% ↑(+715.00) 오른 16,875.00즈워티(PLN)로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Pepco Group Nv는 3.28%(+0.74) 상승한 23.28PLN, Santander Bank Polska SA는 3.10%(+16.60) 상승한 552.00PLN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Asseco Poland SA는 1.34%(-2.80) 내린 205.40PLN으로 최악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Dino Polska SA(-1.18%, -6.00)를 비롯해 Cyfrowy Polsat SA(-1.14%, -0.18)도 하락 마감했다.

전체적으로 하락 종목(272개)이 상승 종목(245개)을 소폭 앞섰고, 11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주요 대형주 중심의 WIG30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주목할 만한 기록
“Pepco Group Nv는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며 23.28PLN까지 올랐다.”


상품(Commodity) 시장 동향

국제 유가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3% ↑(+0.71) 오른 배럴당 69.92달러, 10월물 브렌트유는 0.85% ↑(+0.61)인 72.29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12월물 금 선물은 1.05% ↓(-35.55)한 트로이온스당 3,345.65달러로 밀렸다.

환율 부문에서는 유로/즈워티(EUR/PLN)가 0.04% 미동 없는 4.27PLN, 미달러/즈워티(USD/PLN)는 0.58% 오른 3.72PLN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달러지수(DXY) 선물은 0.60% 상승한 99.24를 나타냈다.


지표·용어 해설

WIG30은 바르샤바 증권거래소를 대표하는 30개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 주가지수로, 국내 투자자들이 익숙한 코스피200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다. 트로이온스(troy ounce)는 국제 금·은 거래에 통용되는 중량 단위(약 31.1035g)이며, 글로벌 귀금속 가격 표기에 사용된다.

또한 PLN(폴란드 즈워티)은 폴란드의 법정통화이고, USD/PLN·EUR/PLN은 각각 미달러와 유로에 대한 즈워티 환율을 의미한다. 달러지수(DXY)는 주요 6개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로, 100에 가까울수록 달러 강세를 시사한다.


전문가 의견 및 시장 의미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은행주가 최근 금리 방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데다, 식품·에너지 업종에 대한 방어력 선호가 겹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경기방어적 성격의 식품, 수익 안정성이 강조되는 은행, 에너지 섹터로 자금이 유입되는 패턴이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WIG3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방증한다. 다만 전체 종목의 하락 비중이 더 컸다는 점은 시장의 내부 체력이 그리 탄탄하지만은 않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관전 포인트로는 폴란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유럽 지역 경기지표, 그리고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흐름이 꼽힌다. 미국 달러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신흥시장 통화에 대한 압력이 커질 경우, PLN 환율 변동성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은행·식품·에너지주 중심으로 단기 모멘텀을 노리는 동시에 지수 레벨·환율·금리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