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증시, 은행·부동산·에너지주 강세 속 WIG30 1.11% 상승 마감

[바르샤바 증시 마감] 폴란드 주요 주가지수인 WIG30 지수가 26일(현지시간) 1.11%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장은 은행·부동산 개발·에너지 섹터의 고른 강세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9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장 마감 기준 WIG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 오른 —포인트를 기록했다*WSE 자료 기준, 세부 포인트는 원문에 미표기. 특히 mBank SA, Santander Bank Polska SA, Powszechna Kasa Oszczednosci Bank Polski SA(통상 PKO Bank Polski로 불림) 등 대형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지수에 가장 큰 동력을 제공했다.

mBank SA는 전일 대비 3.94%(+34.20포인트) 오른 902.80즈워티에 거래를 마쳤고, Santander Bank Polska SA는 3.55%(+16.60포인트) 상승한 483.80즈워티를 기록했다. 국영 은행인 PKO Bank Polski도 3.01%(+2.06포인트) 오른 70.52즈워티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할인점 체인 Dino Polska SA는 3.30%(-1.47포인트) 하락한 43.03즈워티로 마감하며 당일 최약체 종목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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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터별 흐름과 종목별 등락률

은행 지수는 2% 이상 급등했으며, 부동산 개발 지수와 에너지 지수 역시 1%대 후반의 견조한 오름폭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상승 종목 252개, 하락 종목 281개, 보합 91개로 집계돼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업종 및 종목 간 차별화는 여전히 뚜렷했다.

이날 최약체 그룹에는 여행·관광 서비스 업체 Rainbow Tours SA(-3.22%, 126.30즈워티), 채권추심·대체투자사 Kruk SA(-1.11%, 472.80즈워티) 등이 포함됐다.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소폭 앞질렀음에도 WIG30 지수가 플러스로 마감한 것은 대형 은행주 비중이 높은 지수 특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제 원자재 시장 동향

동일 시간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배럴당 66.36달러로 2.12%(+1.38달러) 상승했다. 브렌트유 11월물도 1.84%(+1.28달러) 오른 7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12월물)은 트로이온스(troy ounce)당 3,808.60달러로 0.99%(+37.50달러) 상승했다. 트로이온스는 귀금속 거래에 통상 사용되는 중량 단위(약 31.103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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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지수 동향

유로/즈워티(EUR/PLN) 환율은 4.27즈워티에서 0.04% 미세 조정됐고, 미 달러/즈워티(USD/PLN)는 0.33% 하락한 3.65즈워티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의 전반적 흐름을 보여주는 미 달러 인덱스 선물(US Dollar Index Futures)은 97.85포인트로 0.37% 내렸다.


용어 해설 및 시장 맥락

WIG30 지수는 바르샤바 증권거래소(WSE)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형주 대표 지수다. 2013년 9월부터 공개되기 시작했으며, 국내 투자자에게는 포괄적인 폴란드 증시 지표로 활용된다.

WTI·브렌트유 가격은 글로벌 원유 수요·공급 전망, 달러 가치, 지정학적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최근 OPEC+의 감산 기조와 유럽 내 천연가스 수급 불안이 유가를 지지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금 가격은 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 기대, 달러 변동성에 좌우되는데,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금값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달러 인덱스는 미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 통화(유로, 엔, 파운드 등) 대비 달러 가치를 가중 평균한 지표로, 투자자들의 위험선호와 글로벌 자금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변수다.


시장 전망

올 들어 WIG30 지수는 폴란드 중앙은행(NBP)의 통화 긴축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리테일·은행·에너지 업종 실적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 왔다. 시장 참가자들은 4분기에도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NIM) 확대, 탄소효율 투자 확대에 따른 에너지 섹터 수혜 가능성, 소비 회복 속도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은행주 비중이 높은 WIG30 특성상, 유럽중앙은행(ECB) 및 NBP의 기준금리 기조가 향후 주가 흐름에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OPEC+ 생산 정책과 미국 전략비축유(SPR) 방출 여부, 달러 인덱스 방향성이 주요 모멘텀으로 지목된다.

투자 전문가들은 “향후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도 대형 은행의 자본적정성, 배당정책, 부실채권 비율 개선이 지속되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