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바르샤바 증권거래소가 23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 벤치마크인 WIG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오른 채 거래를 끝마쳤다.
2025년 7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상승장은 화학·에너지·기초소재 섹터의 강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국제 유가 흐름이 업종별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주요 상승 종목
장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인 종목은 야스트셉스카 스폴카 벵글로바(JSW)로, 5.31% 상승한 27.59즈워티에 거래를 마쳤다. PGE 폴스카 그루파 에네르게티치나(PGE)는 4.12%(+0.50) 오른 12.65즈워티로 5년 만의 최고가를 새로 썼다. 화학 기업 그루파 아조티도 4.08% 상승하며 19.90즈워티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하락 종목
반면 레인보우 투어스는 2.35% 내려 128.90즈워티에 거래를 마감해 부진했다. 통신·미디어 기업인 치프로비 폴사트는 1.33% 하락한 15.95즈워티, 정유사 PKN 오를렌은 1.11% 하락한 85.73즈워티로 약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 수는 275개로 하락한 239개를 앞섰으며, 11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장 전반적으로 매수 우위가 확인된 셈이다.
주목해야 할 사실
PGE는 이날 5년 만의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에너지 전환 이슈와 국영 전력사의 안정적 실적 기대가 주가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원자재·환율 동향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배럴당 64.78달러로 0.81%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도 0.82% 떨어진 68.0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3,421.40달러로 0.65% 밀렸다.
외환시장에서 유로/폴란드즈워티(EUR/PLN)는 0.13% 오른 1유로당 4.25즈워티, 달러/폴란드즈워티(USD/PLN)는 0.36% 상승한 3.63즈워티에 각각 거래됐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0.10% 상승한 97.21을 기록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추가 해설: WIG30 지수란?
WIG30은 바르샤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및 유동성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지수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폴란드 경제와 금융시장의 체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전문가 시각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에너지와 기초소재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면서 WIG30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또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정책 강화로 화학·에너지 기업의 구조조정 기대가 높아졌고, 이는 주가 재평가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국제 유가 하락이 PKN 오를렌 등 정유사의 마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지적한다. 그러나 전력·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이 PGE 등 공익기업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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