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증시 상승 마감… WIG30 지수 0.62% ↑

폴란드 바르샤바 증권거래소(WSE)가 1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에너지·정보기술(IT)·석유·가스 업종의 강세가 지수 전체를 끌어올리며, 대표 주가지수인 WIG30은 전 거래일 대비 0.62% 오른 1,000포인트 선(※실제 지수 값은 기사 미제공)을 회복했다.

2025년 8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중 매수세는 주로 원자재·에너지 가격 강세와 맞물리며 나타났다.

“특정 섹터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비교적 좁은 범위의 종목이 지수를 견인했다”

는 평가가 나온다.

WIG30(Warsaw Stock Exchange Index 30)란?
폴란드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과 유동성이 높은 30개 대표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국내 코스피200과 유사한 성격을 지녀,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폴란드 전체 주식시장을 가늠할 때 가장 많이 참조하는 벤치마크로 꼽힌다.


상승 종목
세부적으로는 레인보우 투어(Rainbow Tours SA, 종목코드 RBW)6.98%(+9.40포인트) 급등해 144.00즈워티에 마감, 당일 WIG30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력회사 타우론 폴스카 에네르기아(Tauron Polska Energia SA, TPE)가 3.50%(+0.29포인트) 오른 8.52즈워티, 세계적 게임개발사 CD 프로젝트(CD PROJEKT SA, CDR)3.41%(+8.40포인트) 상승해 255.00즈워티를 기록했다.

하락 종목
반면 펩코 그룹(Pepco Group Nv, PCOP)은 1.41%(-0.32포인트) 내린 22.42즈워티로 마감, 일중 최약세를 보였다. 편의점 체인 자브카 그룹(Zabka Group SA, ZAB)도 0.96%(-0.21포인트) 하락해 21.67즈워티로 거래를 끝냈다. 국책은행 PKO 뱅크 폴스키(Powszechna Kasa Oszczednosci Bank Polski SA, PKO) 역시 0.94%(-0.78포인트) 빠진 82.50즈워티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하락 종목(294개)이 상승 종목(245개)을 앞섰고, 10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이는 대형주 위주의 강세가 중·소형주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원자재·통화 시장 동향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은 0.29%(+0.18달러) 오른 배럴당 62.16달러, 브렌트유 10월물은 0.26%(+0.17달러) 상승한 66.02달러를 기록했다. 금 12월물은 0.06%(-1.95달러) 하락한 온스당 3,380.65달러로 소폭 조정받았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즈워티(EUR/PLN)가 전일 대비 0.08% 내린 1유로=4.25즈워티, 달러/즈워티(USD/PLN)는 0.13% 하락한 1달러=3.64즈워티 수준에서 거래됐다. 미국 달러 인덱스(DXY) 선물은 0.23% 상승한 97.94를 기록했으나, 이는 주로 유럽 통화 약세에 따른 수치라는 분석이다.


시장 해설 및 전망*편집자 주: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해설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함께 유럽 전력·원자재 업종 전반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폴란드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한다. 특히 탄소배출권 가격 급등은 석탄·가스 발전 비중이 높은 국영 전력회사에 단기 부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친환경·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CD 프로젝트의 주가 반등은 대규모 패치 업데이트와 신규 DLC(다운로드 콘텐츠) 출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차기작 개발 로드맵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IT·게임 업종이 향후 WIG30 상승세를 주도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환율 측면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 스탠스 차이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단기적으로 폴란드 수입기업의 부담 요인이지만, 수출 중심 제조업에는 가격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다.


“바르샤바 증시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될 때 외국인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다만, 여름철 낮은 거래량과 지정학적 변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라는 시장 참가자 견해가 제시됐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벨라루스 인접 리스크, 유럽 내 금리 스프레드 변동성이 폴란드 금융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이 향후 관전 포인트다.

결론적으로, 18일 장은 에너지·IT 섹터의 견조한 흐름 속에 WIG30 지수가 0.62% 상승하며 투자심리를 개선했으나, 전체 종목 대비 상승폭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중기적 추세 확인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