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증시 마감… WIG30 지수 0.19% 하락

[폴란드 바르샤바 증시 마감 동향] 폴란드 주요 주가지수인 WIG30이 0.19% 내리며 한 주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에너지·원자재·미디어 업종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2025년 7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국제 유가 조정과 함께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영향이 컸다. 바르샤바 증권거래소(WSE)에서 WIG30은 전장 대비 0.19%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내내 매도세가 우세했다.

업종별 흐름을 보면, 유가 하락에 직격탄을 맞은 Oil & Gas 업종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Basic Materials(기초 소재)와 Media 업종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일부 소비재·금융주는 방어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 성적표

상승 종목 가운데서는 Dino Polska SA가 2.42%(+12.10포인트) 오른 512.00즈워티(PLN)로 마감하며 투자자의 관심을 모았다. mBank SA도 1.98%(+17.00포인트) 상승한 877.00즈워티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의료·영상 진단 솔루션 업체인 Synektik 역시 1.81%(+3.80포인트) 오른 213.80즈워티를 기록했다.

반면 PKN 오를렌(Polski Koncern Naftowy ORLEN SA)은 2.11%(-1.79포인트) 하락한 83.21즈워티로 마감하며 부진했다. Cyfrowy Polsat SA는 1.64%(-0.26포인트) 떨어진 15.60즈워티, KGHM Polska Miedz SA는 1.38%(-1.90포인트) 하락한 135.90즈워티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반 투자심리

전체적으로 하락 종목(252개)이 상승 종목(244개)을 소폭 앞질렀고, 12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특히 mBank는 거래 시간 내내 견조한 수급이 이어지며 역사적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mBank의 기록 경신은 폴란드 금융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여전히 견고함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 원자재·외환 시장

국제 유가(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65.38달러로 0.98%(-0.65달러) 하락했다. 브렌트유(9월물)도 0.81%(-0.56달러) 내린 68.62달러를 기록해 에너지 업종 주가 약세로 이어졌다. 금 선물(8월물)은 온스당 3,330.60달러로 1.27%(-42.90달러) 떨어졌다.

외환시장에서 유로/즈워티(EUR/PLN)는 4.25즈워티로 0.10% 변동 없었고, 미달러/즈워티(USD/PLN)는 3.62즈워티로 0.04% 변동했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 선물은 0.40% 오른 97.52를 나타냈다.


용어 및 지수 해설

WIG30은 바르샤바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과 유동성이 높은 30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대표 지수로, 국내 코스피200과 유사한 개념이다. ‘배럴(Barrel)’은 원유 거래에서 쓰이는 용량 단위(약 159리터)이며, ‘트로이온스(Troy Ounce)’는 귀금속 계량에 사용하는 무게 단위(약 31.1035g)다. Oil & Gas·Basic Materials·Media 등은 WSE 내 업종지수를 의미하며, 투자자들은 업종별 지수를 통해 산업별 흐름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전문가 시각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ORLEN 등 에너지 대형주의 실적 기대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소비재와 금융주는 상대적으로 탄탄한 내수 수요와 금리 상승 압력 둔화에 힘입어 방어적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mBank 사례에서 보듯, 중·장기적으로는 폴란드 금융 섹터가 다시 한 번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폴란드 즈워티 약세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출 위험이 부각될 수 있어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분산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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