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증시 마감동향】 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증권거래소(WSE)가 약세를 보이며 대표 블루칩 지수인 WIG30이 -0.36%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개발업체(developers), 은행(banking), 건설(construction) 업종의 동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2025년 8월 5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장은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마이너스권으로 돌아섰다.
WIG30 지수 성과
WIG30은 2,131.45포인트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126선까지 밀렸으나, 결국 ▼7.63포인트(-0.36%)인 2,128.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상승 종목
1 단위: 폴란드 즈워티(PLN)
가장 돋보인 종목은 IT 시스템 통합업체 Asseco Poland SA로, +3.18% (+6.40) 오른 207.60즈워티에 장을 마쳤다. 이어 온라인·리테일 다중 자산 브로커 X-Trade Brokers Dom Maklerski SA(XTB)가 +2.68%(+1.94) 상승해 74.24즈워티를 기록했으며, 식료품 체인 Dino Polska SA 역시 +1.40%(+0.67) 오른 48.47즈워티로 마감했다.
주요 하락 종목
반면 CCC SA(제화·의류 소매)는 -3.63%(-6.90) 급락해 183.30즈워티로 떨어졌다. Santander Bank Polska SA는 -2.66%(-14.20) 하락한 520.60즈워티로 장을 마쳤고, 은행업체 mBank SA도 -2.36%(-21.00) 내린 869.20즈워티를 기록했다.
시장 폭(마켓브레드) 기준으로는 하락 종목 282개, 상승 종목 218개, 보합 126개로 매도 우위 흐름이 뚜렷했다.
국제 원자재·환율 동향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37%(-0.91달러) 하락한 배럴당 65.38달러로 마감됐다. 10월물 브렌트유는 -1.28%(-0.88달러) 내린 67.88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 선물은 +0.36%(+12.30달러) 올라 온스당 3,438.70달러로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즈워티(EUR/PLN)가 +0.36% 오른 1유로=4.29즈워티, 달러/즈워티(USD/PLN)는 +0.30% 상승한 1달러=3.70즈워티에 거래를 마쳤다. 미 달러지수(DXY) 선물은 98.54로 -0.05% 소폭 내렸다.
지수·업종 용어 해설
- WIG30 – 바르샤바 증권거래소 상위 30개 대형주(블루칩)로 구성된 대표 지수다. WSE 전체 시가총액의 약 70%를 차지하며, 폴란드 증시의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핵심 바로미터로 통한다.
- Developers·Banking·Construction – 각각 부동산 개발사, 은행, 건설 섹터를 가리키며 경기 민감도가 높아 경제 전망과 금리 변동의 직격탄을 받는 업종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 시각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와 미국 국채금리 변동성이 신흥국 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가 지속된다면,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폴란드 기업들에는 중·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오는 8월 10일 예정된 폴란드 중앙은행(NBP) 통화정책위원회(MPC) 결과와 2분기 실적 시즌 본격화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