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30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서 폭스바겐이 미국 정부와 공정하고 건설적인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CEO 올리버 블루메가 독일 신문 쥐드도이체 차이퉁에 밝혔다.
블루메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절대적으로 공정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해왔다”라며 “직접 워싱턴을 방문했으며 그 이후로도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 및 포르쉐 AG의 CEO를 겸임하는 블루메는 미국 정부와의 주요 협력자로 상무부 장관인 하워드 루트닉을 지목하며, 협상 내용은 기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이 이번 주 초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폭스바겐을 포함한 독일 자동차 제조사들이 미국 수입 관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내 투자와 수출을 무기로 삼아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메에게 협상에서 어떤 제안을 했는지 묻자, 그는 “폭스바겐 그룹은 미국에 추가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우리는 성장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메에 따르면, 폭스바겐 그룹은 현재 미국에서 직접적으로 20,000명 이상, 간접적으로는 55,000명 이상의 사람을 고용하고 있으며, 미국 기업 리비안에 58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투자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