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했던 Iovance 바이오테라퓨틱스, 주가 720% 급등 가능성…지금이 매수 적기인가

주요 포인트

  • IOVANCE는 지난해 첫 상업용 제품 ‘암태그비(Amtagvi)’를 출시했다.
  • 초기 매출이 나쁘지는 않지만,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 Amtagvi는 ‘자가(自家) 세포 치료제’로, 일반적으로 판매가 쉽지 않은 제품군이다.

투자자들이 차트를 살펴보는 모습

미 증시 나스닥에 상장된 Iovance Biotherapeutics(종목코드: IOVA) 주가는 지난해 12월 고점 대비 약 75% 하락했다. 월가 곳곳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는지, 혹은 아직도 고평가됐는지’를 두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2025년 7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 차단 캐피털(Chardan Capital)의 게울라 립시츠(Geulah Livshits) 애널리스트는 7월 23일 ‘매수’ 의견과 $25(약 3만3,000원)의 목표주가를 재차 제시했다. 이는 7월 28일 오전 주가 $3.05를 기준으로 약 720% 상승 여력이 있다는 계산이다.

모든 증권사가 Chardan만큼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7월 28일 개장 시점 기준 월가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주당 $10으로, 평균적으로도 228%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이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Iovance의 강점과 당면 과제를 분석해 지금이 매수 기회인지 살펴본다.


왜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는 Iovance에 ‘강세’ 의견을 내릴까?

2024년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Amtagvi를 승인을 통해 Iovance의 첫 제품 출시를 허가했다. 이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세포 기반 치료제다.

종양 생검 후 ‘종양 침윤 림프구(종양으로 직접 들어간 면역세포)’를 분리ㆍ배양해 대량으로 증식한 뒤 다시 주입, 체내에서 종양을 공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흑색종의 표준 치료는 머크(Merck)의 키트루다(Keytruda) 같은 PD-1 차단 항체 및 표적 치료제다. 표준 치료 실패 이후에는 선택지가 거의 없다. 승인 임상에서 Amtagvi는 PD-1 차단 치료를 받은 뒤 병이 진행된 환자 중 31.5%에서 종양을 축소시켰다.

승인 이후 Iovance는 치료받은 41명의 환자를 추가 분석했으며, 이 가운데 20명은 종양이 줄어들거나 완전히 사라졌다. 특히 1~2차 치료만 받은 환자군에서는 60.9%까지 반응률이 상승했다.


‘매도’ 의견이 제기된 이유

7월 15일, 골드만삭스 분석팀은 Iovance를 ‘매도(Sell)’로 격하하고 목표주가를 $1로 낮췄다. 핵심 이유는 Amtagvi 출시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점이다.

Amtagvi 상업화에는 세 가지 장벽이 존재한다. 첫째, FDA가 종양 축소율을 근거로 승인했기 때문에, ‘전체 생존 기간 연장’ 같은 확실한 지표가 부족하다. 둘째, Iovance의 영업 인력이 상대적으로 작다. 2024년 기준 직원은 838명이며, 이 중 670명이 연구ㆍ개발ㆍ제조 부문이다. 셋째이자 가장 큰 문제는 투여 과정의 복잡성이다. 이것은 한 번 주입하는 생세포 주머니로, 투여 전 7일간 화학요법으로 면역 체계를 줄여야 한다.

세 가지 역풍은 결국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2025년 1분기 Amtagvi 매출은 $43.6백만에 그쳤다.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출시 전 예측됐던 ‘연 수십억 달러 매출’ 수준의 블록버스터 가능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저가 매수’ 기회일까?

Iovance 주가는 52주 최저가에서 반등했지만, 최근 시가총액은 $10.5억 수준이다. 이는 새로운 제품을 보유한 독립 바이오텍치고는 낮은 밸류에이션이다. 경영진은 2025년 연매출을 $2.5억~$3억으로 전망한다. 바이오텍은 보통 최근 12개월 매출의 한 자리수 중ㆍ고배로 거래되는 경향이 있다.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빗나가고 회사가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한다면, 주가는 급등할 여지가 있다. 다만 2분기 실적 발표(8월 7일 예정)를 확인하는 ‘관망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올 6월, Iovance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임을 발표했다. 스타트업 제약사가 첫 제품 출시를 지원하기 위해 CFO를 교체하는 일은 흔하지만, 출시 1년 이상 지난 시점의 사임은 종종 실적 가이던스 하향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따라서 Amtagvi 매출이 월가 기대치를 충족한다면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지만, 2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기다려 보기(Wait-and-See)’ 접근이 합리적이라는 분석이다.


투자 전 고려사항

모틀리풀(Motley Fool) 스톡 어드바이저 팀은 현재 가장 유망한 10개 종목을 제시했으며, Iovance는 포함되지 않았다.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 추천)와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추천) 사례처럼, 초기 추천 종목이 장기적으로 막대한 수익을 낸 전례가 있다. 2025년 7월 28일 기준, 스톡 어드바이저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1,041%로 S&P 500의 183%를 크게 웃돈다.

해당 서비스는 Iovance가 아닌 다른 10개 종목을 추천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용어 해설

PD-1 차단 항체: 면역세포 표면 단백질인 ‘Programmed Death-1’을 억제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항암제 계열이다. 머크의 키트루다가 대표적이다.

자가(自家) 세포 치료제: 환자 본인의 세포를 추출ㆍ가공해 다시 투입하는 치료법으로, 세포 제조ㆍ물류가 복잡하고 비용이 높다.

컨센서스 목표주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의 평균값으로, 시장 기대치를 가늠하는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