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 글로벌, 매각 추진설에 주가 12% 급등

포지 글로벌 홀딩스(뉴욕증권거래소: FRGE)의 주가가 12.3% 급등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해당 기업이 잠재적 매각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2025년 10월 2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포지 글로벌은 Financial Technology Partners를 자문사로 기용해 다양한 매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FT는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경쟁 마켓플레이스뿐 아니라 모건스탠리1 등 월가 대형 투자은행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사기업 지분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공모시장 의존도를 낮추려는 금융사들이 적극적인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라는 업계 관계자의 분석도 나온다. 이는 상승 여력이 큰 사모 주식(Private Equity) 영역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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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개요 및 상장 과정

포지 글로벌은 비상장 스타트업 지분을 사고팔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라이빗 증권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한다. 2021년 팬데믹 기간 기술주 호황을 발판 삼아, 사모투자펀드 모티브 파트너스가 후원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역합병(reverse merger) 방식으로 상장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7,000억 원)로 평가됐다.

그러나 상장 이후 주가는 약 88% 급락해 현재 시가총액은 2억 달러 수준에 그친다. 이는 상장 전 제시했던 야심 찬 매출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따른 후폭풍으로 풀이된다.

■ ‘SPAC’이란?
SPAC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자로, 비상장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조달하는 ‘빈 껍데기 회사’다. 통상 전통적 IPO보다 신속하고 규제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업가치 산정이 과도하게 높게 책정될 위험도 있다. 포지 글로벌 사례는 SPAC 상장의 명암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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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및 전문가 시각

시장조사업체 PitchBook에 따르면, 2023~2025년 글로벌 프라이빗 주식 거래 규모는 연평균 25% 이상 성장했다. 이를 근거로 전문가들은 “포지 글로벌 플랫폼이 확보한 방대한 데이터·유동성은 대형 금융사에 매력적 자산”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기존 기관영업 네트워크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반면, 고금리·유동성 축소 환경에서 수익성 개선이 크지 않은 점은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부담 요인이다. FT에 따르면 일부 후보는 “밸류에이션 재조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전망 및 기자 의견

매각이 성사될 경우, 포지 글로벌은 풍부한 현금을 확보해 핵심 기술 투자와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다. 다만 협상 장기화 시 현금 고갈이 이어져 운영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몇 달간 인수 의향서(LOI) 제출 여부가 주가 변동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한편, 유사 플랫폼 세컨더리마켓(SharesPost·EquityZen 등)들도 상장 혹은 M&A를 염두에 두고 있어, ‘프라이빗 지분 거래 플랫폼’ 전반에 재편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상장 주식 시장 구조를 크게 바꾸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

1모건스탠리: 1935년 설립된 미국의 글로벌 투자은행. 자산관리·기업금융·트레이딩 등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 본 기사는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으며, 전문 에디터의 검수 과정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