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사이트 솔라 펀드, 2025년 2분기 주당 순자산가치 108.5펜스로 하락

포사이트 솔라 펀드(Foresight Solar Fund Limited, LSE:FSFL)가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주당 순자산가치(NAV)가 전 분기 대비 2.2% 감소한 108.5펜스라고 발표했다. 이는 2.5펜스 하락에 해당한다.

2025년 8월 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NAV 하락의 주된 요인은 전력 가격 전망치 하향으로, 주당 2.3펜스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영국 전력 시장의 단·중기 가격 전망이 낮아졌으며, 스페인호주 역시 전 분기 대비 낮은 전망을 기록했다.

배당 정책 측면에서 회사는 2025 회계연도 배당 커버리지(당기 현금흐름으로 배당금을 얼마나 충당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를 1.3배로 유지한다는 지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2분기 중간 배당 지급으로 NAV가 주당 2.0펜스가량 감소했다.


포트폴리오 및 발전 실적

이와 대조적으로, 발전 자산 운용 성과는 NAV에 주당 2.2펜스의 긍정적 기여를 했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추가로 0.2펜스를 더했다.

2분기 총 전력 발전량은 예산 대비 5.5% 초과했으며, 실제 일사량도 예산보다 11.3% 많았다. 특히 영국 자산이 돋보여 예산 대비 10.3% 더 많은 전기를 생산했다.

“스페인 자산은 예산 대비 약 15% 부족한 발전 실적을 보였으며, 호주 자산은 8% 이상 초과 실적을 기록했다.” — 회사 발표문 중


재무 건전성 및 레버리지

회사 기어링(gearing), 즉 부채비율은 총 자산 대비 40%로 2025년 3월 말 수준과 동일하다. 총 부채는 4억 180만 파운드로 보고됐다.

*용어 해설
NAV(순자산가치)는 보유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을 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배당 커버리지 1.3배는 회사가 벌어들인 현금이 배당금의 1.3배에 달해 배당 안정성이 높음을 뜻한다. 기어링 40%는 자산 1파운드당 0.40파운드가 부채라는 의미다.


기자의 시각

최근 국제 전력 가격 전망이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영국·유럽 재생에너지 펀드들은 일사량·풍속 등 기상 변수와 시장 가격 전망의 영향을 직접 받는다. 전문가들은 “예산 초과 발전이 NAV 하락을 일부 상쇄했지만, 가격 전망 조정 폭이 더 컸다”고 분석한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1.3배의 배당 커버리지는 현금흐름 안정성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라면서도, “향후 거시적 금리·환율 변동이 부채 부담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양광 프로젝트는 장기 고정 가격 계약(PPA)을 통해 현금흐름을 확보하지만, 계약 갱신 시점이나 비계약 물량에 대해서는 스팟 가격 변동 리스크가 존재한다. 이번 NAV 변동은 이러한 시장 노출도를 민감하게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전력 가격 전망·기후 변수·부채 관리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펀드의 재무 성과를 관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