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패스트캐주얼 체인 포르틸로(Portillo’s Inc.)의 주가가 10일(현지시간) 장전 거래에서 4% 급락했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하며 업계 전반의 매출 둔화 압력을 공식화했다.
2025년 9월 10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포르틸로는 동일 점포 매출(Same-Store Sales)이 2025년에 1%~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불과 몇 달 전 제시했던 1%~3% 성장 전망치에서 크게 후퇴한 수치이자,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한 1.2% 성장 예상을 크게 밑돈다.
회사는 또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7억3,000만~7억3,300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종전 제시했던 5%~7% 증가 전망을 철회한 것이며, 시장 컨센서스인 7억5,2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조정 EBITDA 역시 9,400만~9,800만 달러로 제시됐다. 이전 ‘플랫 또는 한 자리 수 초반 성장’ 가이던스에서 후퇴했을 뿐 아니라, 애널리스트 추정치 1억100만 달러도 하회한다.
3분기(7~9월) 전망도 부정적이다. 포르틸로는 3분기 동일 점포 매출이 2%~2.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 성장과 정반대 방향이다.
회사 측은 “업계 전반의 가격·프로모션 전략 변화가 매출 압박을 키우고 있으며, 이런 부정적 추세가 2025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일 점포 매출이란? Same-Store Sales는 일정 기간 동안 1년 이상 영업한 기존 매장만을 대상으로 매출 변동률을 계산한 지표다. 신규 매장이 제외돼 실제 운영 효율성과 브랜드 충성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식·소매업 투자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EBITDA가 주는 시사점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는 이자·세금·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영업현금창출력을 보여준다. 조정 EBITDA는 일회성 비용을 제거해 경영진이 통제 가능한 순수 영업성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성장주나 레스토랑 체인 밸류에이션의 근간으로 활용된다.
산업 역풍의 구조적 배경1 최근 미국 외식업계는 소비자 물가 상승,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 인건비 상승, 가격 할인 경쟁 등 복합 악재에 직면해 있다. 특히 2024년 하반기부터 중산층 소비 심리 악화가 두드러지면서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욱 민감해졌고, 이는 프로모션 경쟁을 확대시켜 마진 압박을 심화시켰다.
포르틸로는 전략적 리셋(Strategic Reset)을 단행해 신규 출점 속도를 늦추고 핵심 시장(일리노이·애리조나·플로리다)에 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회사는 “단기적으로는 성장률이 둔화되겠지만, 단위 매장 경제성(Unit Economics)을 개선해 장기적 재도약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다. 장전 거래(pre-market)에서 주가는 4% 하락해 1년래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가이던스가 기대 이하로 낮아진 만큼 단기적 주가 변동성 확대를 피하기 어렵다”면서도 “원가 구조 개선과 보수적 출점 전략이 자리 잡히면 중장기적으로 마진 회복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 해당 기사는 AI 지원으로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