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BYD와 하이브리드용 배터리 공급 협상 진행

포드(Ford)가 중국 최대 전기차(EV) 제조사 중 하나인 비야디(BYD)와 자사 하이브리드 모델용 배터리 구매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 협상은 포드가 전기차 수요 둔화와 비용 부담 확대로 사업 전략을 재조정하는 시점에 진행되는 것으로, 양측은 아직 거래 구조와 구체적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6년 1월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포드와 BYD는 배터리 공급 방식과 가격, 기술 이전 범위 등을 포함한 구체적 합의 방식을 놓고 협의 중이다. 보도는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으며, 협상이 성사될 경우 포드는 저렴한 배터리 확보와 함께 BYD의 배터리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드는 관련 보도에 대해 성명을 통해 “We talk to lots of companies about many things,”라고 밝혔으며, BYD는 로이터의 문의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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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성명: “We talk to lots of companies about many things.”

상황적 배경을 보면, 이번 협상 소식은 북미 완성차업체들이 비용이 많이 드는 전기차(EV) 전략을 축소하는 시점에 나왔다. 기사에 따르면 북미 제조사들은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전기차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세제 혜택(전기차 세액공제 등) 문제로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략을 전환하는 추세다.

특히 포드는 지난 2025년 12월에 190억 달러($19.5 billion)에 달하는 손상차손(writedown)을 반영하고 일부 전기차 모델을 폐기하기로 한 바 있다. 이 결정은 포드가 기존의 공격적인 전기차 투자 방향을 조정하고,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확보로 무게중심을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용어 설명 및 핵심 의미
하이브리드(HEV)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차량으로, 순수 전기차(BEV)보다 충전 인프라 의존도가 낮고 상대적으로 생산 비용이 낮다. 전기차 세액공제(tax credits)는 소비자에게 전기차 구매 시 제공되는 정부 보조 형태의 세제 혜택으로, 특정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제조사·부품 공급망 요인에 따라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한다. 손상차손(writedown)은 기업이 장부상 자산가치가 회수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때 손실을 인식하는 회계 처리로, 대규모 writedown은 해당 사업에서의 전략 변경이나 투자 실패를 시사할 수 있다.


전문가적 분석 및 향후 영향
이번 협상이 현실화될 경우 몇 가지 의미 있는 파급 효과가 전망된다. 첫째, 포드는 배터리 구매 비용을 절감할 가능성이 있다. BYD는 배터리 셀과 팩 제조 역량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있어, 공급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둘째, 포드가 BYD의 배터리 기술에 접근하면 하이브리드 전환 가속화 및 일부 전기차 모델의 비용 구조 개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기술·지적재산권(IP) 공유 범위, 품질·안전성 검증, 공급망 리스크(예: 중국산 부품 의존도 증대에 대한 정치·규제 리스크) 등은 거래 성사 후에도 계속 검토해야 할 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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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북미 및 국제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 지형이 다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다수의 북미 제조사가 중국 배터리 공급사와의 협력을 확대하면, 단기적으로는 차량 가격 인하와 소비자 선택지 확대가 나타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지역별 제조 생태계와 정치적 요인이 공급망 안정성 평가에 반영되면서 규제·정책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증대될 수 있다.

넷째, 투자자 관점에서는 포드의 비용 절감 노력과 사업 재편 신호가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동시에 대규모 손상차손 반영(190억 달러)과 전기차 전략 축소 결정은 수익성과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운다. 시장은 단기 실적 개선과 중장기 경쟁력 확보 사이의 균형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산업적 고려사항
배터리 공급의 다변화 추세 속에서 각국 정부의 산업정책과 세제 지원은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략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특정 국가가 자국 기업 우대 정책을 강화하거나 수입 규제를 도입하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 따라서 포드·BYD 협상은 단순한 공급 계약을 넘어 국제 무역·정책 환경과 연계된 복합적 이슈로 볼 필요가 있다.

결론 — 전망
현재까지 양사는 협상 중이며, 구체적 계약 체결이나 가격·물량·기술이전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협상이 성사될 경우 포드는 비용 구조 개선과 하이브리드 경쟁력 강화라는 실질적 이점을 얻을 수 있으나, 공급망 리스크와 정치·규제적 변수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향후 협상 진행 상황, 양사 합의 내용, 관련 규제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