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2028년 ‘눈떼기’ 가능한 레벨3 운전자 보조시스템 시장 출시 계획

라스베이거스, 1월 7일포드 모터는 특정 고속도로 구간에서 운전자가 손과 눈을 도로에서 떼도 되는(Level 3)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2028년에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년 1월 8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 기술은 캘리포니아의 전문팀이 개발 중인 포드의 새로운 저가형 전기 픽업트럭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며, 이후 다른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해당 중형 전기 픽업트럭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며, 목표 판매 가격은 $30,000이다. 회사는 이 차에 기존 포드 모델에는 탑재되지 않은 고급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그 필드(Doug Field), 포드의 최고 전기차·디지털·디자인 책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 레벨3 시스템이 $30,000짜리 차량의 기본 사양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추가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이고 해당 추가 비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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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구독 방식이어야 하나? 처음에 한 번에 지불하는 방식이어야 하나? 우리는 지금 매우 저렴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 가격 책정은 정할 시간이 있다.”

고 말했다.

디어본(미시간) 본사의 이 자동차업체는 비용 절감, 고객에 대한 신속한 업데이트 제공, 품질 개선을 목표로 부품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사내 개발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품질 문제는 포드가 오랫동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어 왔다.

포드는 레벨3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라이다(lidar)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필드가 밝혔다. 라이다는 레이저 펄스를 이용해 주변 환경을 원격으로 측정·맵핑하는 기술로, 사물의 거리와 형상을 고해상도로 파악하는 데 유리하다. 반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으며, 테슬라의 개인용 차량용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 시스템은 현재 레벨2 수준으로 분류되어 운전자가 항상 도로에 시선을 두어야 한다.

대부분의 완성차 제조사는 교통 패턴이 비교적 예측 가능한 고속도로에서만 개인용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도심 환경은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 등으로 인해 기술적 난도가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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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 운전자용으로 고속도로 전용 레벨3 시스템을 제공 중이며,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등 일부 주에서 사용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2028년에 시선(eyes-off)이 허용되는 운전 기능을 시장에 도입하겠다고 10월에 발표했고, 그 시작 모델로는 베이스 가격이 $125,000 이상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EV가 예정되어 있다. 한편, 로이터는 과거 보도를 통해 크라이슬러 소유의 스텔란티스가 높은 비용과 기술적 한계, 소비자 수요 우려로 레벨3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프로그램을 보류했다고 전한 바 있다.

운전자 보조시스템은 특정 상황에서 자동으로 조향과 제동을 수행하는 기능을 말하며, 자동차 제조사들이 주행 중 차량으로부터 구독형 수익을 창출하려는 전략의 중심에 있다. 포드는 현재 많은 모델에 대해 레벨2 블루크루즈(BlueCruise) 시스템을 제공 중이며, 이 시스템은 월 약 $50 또는 연간 $495로 비용을 지불하면 핸즈프리(손떼기)가 가능하지만 운전자가 항상 도로에 시선을 두어야 한다.

보조 운전 기술은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로 가는 전 단계로 간주되며, 애널리스트들은 완전 자율화가 라이드헤일링(승차 공유) 차량군과 개인용 자율주행차를 위한 거대한 신규 시장을 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필드는 또한 인공지능(AI) 비서를 포드의 모바일 앱으로 올해 초 출시하고, 차량 내 기능으로는 내년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예컨대 이 비서는 화물 팔레트의 사진을 분석해 트럭에 들어갈 수 있는 수량을 계산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필드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GM은 올해부터 구글의 제미니(Google Gemini)를 활용한 대화형 AI를 제공하며, 이후 자체 맞춤형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도 유사한 AI 에이전트 변형을 제공하고 있다.


용어 설명

레벨3(Level 3)는 국제 자동차 공학자 협회(SAE)가 정의한 자율주행 단계 중 하나로, 특정 조건에서 차량이 주행 과제를 스스로 수행하며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손과 눈을 도로에서 떼도 되는(eyes-off, hands-off) 상태를 허용한다. 다만 시스템이 대응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운전자에게 즉시 통제권 회복을 요구할 수 있다. 레벨2(Level 2)는 차량이 일부 조향과 가속·감속을 자동으로 수행하지만 운전자가 항상 도로를 주시해야 하는 단계이다.

라이다(LiDAR)는 빛을 이용한 원격 감지 기술로, 레이저 펄스를 발사해 반사되는 신호로부터 위치·거리·형상을 정밀하게 계산한다. 카메라 기반 시스템에 비해 정확한 거리 측정과 야간·악천후에서의 성능 보강에 유리하나 센서 비용이 높고 데이터 처리 부담이 크다.


시장·가격 영향 분석

포드가 레벨3 시스템을 저가형($30,000 목표) 전기 픽업에 옵션으로 제공하려는 전략은 두 가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 저가 전기차 세그먼트에 고급 보조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전기차 대중화와 고급 기능의 보급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둘째, 옵션 또는 구독형 수익 모델에 대한 실험을 통해 제조사는 차량 판매 후에도 지속적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가격 책정 방식(일회성 과금 vs 구독)은 소비자 수요와 보급 속도에 직결되며, 구독 모델은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는 대신 장기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반대로 초기 일시불 과금은 판매 시점의 마진 개선에는 유리하나 구매 장벽을 높일 수 있다. 포드는 아직 가격 전략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이는 향후 경쟁사 제품의 가격대와 규제 환경, 보험료와 사고 책임 문제 등 다양한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라이다 탑재 여부와 수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주기, 데이터 및 사이버보안 정책 등 기술·운영적 요소는 제조원가와 유지비, 소비자 신뢰에 영향을 미친다. 포드의 자체 개발 강화는 부품 외주 비용을 줄이고 업데이트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초기 개발 비용과 인력·설비 투자가 필요하다.


결론

포드의 이번 발표는 전통적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와 고급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2028년 상용화 목표는 레벨3 기술의 상용화가 가속화되는 시장 추세를 반영하며, 가격 정책과 비즈니스 모델, 규제 승인이 향후 보급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