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대 페라리: 어느 산업주가 더 나은 투자처인가

디트로이트의 대중시장 제조업체 포드(Ford Motor Company, NYSE: F)이탈리아 마라넬로의 명차 제조업체 페라리(Ferrari, NYSE: RACE)는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투자 매력을 지닌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이다. 2025년 한 해 동안 포드의 주가는 33% 상승해 강한 회복세를 보였고, 페라리는 지난 10년(2026년 2월 24일 기준) 동안 주가가 약 860% 상승하는 등 장기적 성과가 뛰어나다.

2026년 2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 가운데 현재 투자 관점에서 어느 쪽이 더 유망한지에 대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 보도는 양사 실적 지표와 전략적 차이를 비교하면서 가치투자자와 성장투자자가 주목할 만한 포인트를 제시했다.

Ford front grill with logo

포드: 값싼 밸류에이션과 높은 배당수익률이 매력

포드는 현 시점에서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이 약 9배로 거래되고 있어 가치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선행 P/E는 향후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산출된 가격 대비 수익 비율로, 이 비율이 낮을수록 시장에서 저평가되었다고 보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한 포드의 배당수익률은 4.23%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4.04%보다 높아, 소득형 투자자에게 상대적 매력을 제공한다.

다만 회사의 이익구조는 여전히 취약하다. 포드의 지난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약 3%에 불과하며, 2025년에는 관세 충격 등으로 인해 비용 부담이 확대되었다. 2025년 4분기에는 195억 달러(약 1,95억 달러로 표기된 원문은 19.5 billion USD)를 넘는 특별손실을 기록하면서 전통적인 승차감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전기차 전환을 위한 재편이 진행 중임을 보여줬다.

포드는 Model e 전기차 사업부를 포함한 전동화 전략을 조정해 하이브리드와 저가형 전기차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으며, 상용차와 서비스 중심의 Pro 부문은 2025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고마진 수익원을 확대하고 있다. 포드의 핵심 강점은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군인 F-시리즈 트럭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페라리: 희소성 기반의 럭셔리 전략과 높은 수익성

페라리는 전형적인 양적 판매 확대 전략을 지양한다. 회사의 목표는 시장 수요보다 적은 물량을 생산·공급함으로써 희소성(scarcity)을 유지하고 고가 정책을 통해 견고한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다. 창업자 엔초 페라리(Enzo Ferrari)의 유명한 철학,

“시장 수요보다 한 대 덜 생산하라(Build one less car than the market demand).”

는 이러한 전략을 요약한다. 이 전략으로 인해 일부 모델은 일곱 자릿수(7-figure) 가격에 거래되며 주문이 수년 치 밀리는 사례가 존재한다. 소비자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취미·지위 상징·수집 대상으로 페라리를 구매한다.

재무지표 측면에서 페라리는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2015년에서 2025년 사이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약 9.6%이며, 월가 컨센서스는 향후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약 6.5%로 전망하고 있다. 2025년 페라리의 영업이익률은 29.5%에 달해 자동차업계 내에서도 예외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용어 설명: 투자자가 알아야 할 핵심 지표들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 대비 이익 비율로, 기업의 수익성 대비 현재 주가 수준을 평가할 때 사용한다.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은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로, 기업의 핵심 사업 수익성을 보여준다. 배당수익률은 연간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으로, 현금 배당의 크기를 나타낸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는 안전자산의 장기 금리 지표로, 배당투자와 채권투자 간의 대체매력 평가에 자주 참고된다.

경쟁우위와 리스크 비교

포드의 경쟁우위는 대중적인 제품 포트폴리오(특히 픽업 트럭)상용 및 서비스 영역의 수익성 개선에 있다. 그러나 전기차 전환에 따른 대규모 투자, 제조 원가 상승, 관세 및 공급망 문제는 실적을 압박할 수 있다. 반면 페라리는 브랜드 가치와 희소성을 기반으로 높은 가격 결정력을 보유하며, 부유층을 주 고객으로 둔 덕분에 경기 변동성에 대한 노출이 상대적으로 낮다.

잠재적 리스크는 다음과 같다. 포드는 전기차 전환 실패 또는 예상보다 긴 수익성 회복 기간이 단점이다. 페라리는 고가 전략의 지속 가능성, 글로벌 부유층 소비심리 변화, 환율 변동(유로-달러)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관점의 결론 및 향후 영향 분석

현 시점에서 양사 중 더 나은 투자 대상으로서 페라리의 상대적 우위가 제시된다. 그 근거는 견고한 브랜드 파워, 높은 영업이익률(29.5%) 및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 성장(CAGR 9.6%·2015–2025)이다. 반면 포드는 낮은 선행 P/E(약 9배)와 높은 배당수익률(4.23%)으로 매수 기회를 제공하지만, 기업 본연의 수익성 회복 여부와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의 비용 통제 여부가 불확실하다.

향후 가격 및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금리 수준과 채권 수익률의 움직임이 가치주(포드)와 럭셔리주(페라리)에 서로 다른 파급효과를 줄 수 있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할인율 확대에 따라 성장주들이 상대적 타격을 받지만,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높은 배당을 제공하는 가치주는 방어적 매력이 증가할 수 있다. 둘째, 전기차 전환 속도와 원가 구조 개선 여부는 포드의 향후 멀티플(valuation multiple) 회복에 결정적이다. 비용 구조 개선이나 Model e의 수익성 전환이 현실화되면 선행 P/E의 재평가 가능성이 커진다. 셋째, 글로벌 부유층 소비 심리와 자산가격 상승은 페라리의 프리미엄 수요를 유지시키는 요인이다. 경기 호황이 이어질 경우 페라리의 희소성 전략은 추가적 실적 상승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에 대한 실용적 시사점

단기적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포드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활용한 반등 베팅이 가능하다. 그러나 중장기적이고 시장을 능가하는 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라면 브랜드 파워와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유한 페라리가 더 유리할 수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시에는 밸류에이션 리스크, 산업 전환(전기차), 금리·거시 변수, 브랜드 지속성 등을 모두 고려해 리스크 분산 차원의 혼합 전략을 검토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참고 지표 및 추가 사실

원문 보도에 인용된 주요 수치는 다음과 같다. 포드의 2025년 주가 상승률 33%, 포드 선행 P/E 약 9배, 배당수익률 4.23%, 10년물 국채 수익률 4.04%, 4분기 특별손실 195억 달러, 포드 지난 5년 평균 영업이익률 3%. 페라리의 지난 10년 주가 상승률 약 860%(2026년 2월 24일 기준), 2015–2025 매출 CAGR 9.6%, 향후 3년 매출 성장률 컨센서스 6.5%, 2025년 영업이익률 29.5%, 주가가 최고점 대비 약 28% 하락한 상태였다.

공시 관련

해당 원문 기사 작성자 닐 파텔(Neil Patel)은 기사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개인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페라리에 대한 보유 및 추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공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