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ai, 신규 자율주행 트럭 라인업 공개… 제조·운영 비용 절감과 장수명 설계 강조

중국 로보택시 운영사 포니.ai(Pony Ai Inc)가 신규 자율주행 트럭 라인업을 공개했다. 회사는 이번 라인업이 제조 및 운영 비용을 낮추면서 더 긴 수명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자율주행 상용화 경쟁이 다시 속도를 내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대량 생산운영 효율화가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2025년 11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포니.ai는 네 번째(4세대) 자율주행 트럭 플랫폼을 공개하며 수천 대 규모의 양산을 염두에 둔 설계를 내세웠다. 회사는 초기 차량 배치 시점2026년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상용 운영 스케일업으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4세대 자율주행 트럭은 수천 대급 대량 생산을 목표로 설계됐으며, 초기 플릿 배치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포니.ai는 또한 제조 및 운영 비용의 구조적 절감을 강조했으며, 장기 운행을 견디는 내구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접근은 자산 회전율 개선총소유비용(총비용) 절감을 노리는 물류 사업자에게 실질적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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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따르면, 신형 트럭의 설계 수명은 약 20,000시간에서 최대 100만km의 화물 운행을 감당하도록 설정됐다. 이는 자율주행 상용차에서 중요한 가동 시간신뢰성 지표로, 차량당 경제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포니.ai는 이와 같은 장수명 설계를 통해 운영 유지보수 주기를 최적화하고 차량 가동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니.ai는 2018년 자율주행 시장에 진입한 이후 현재 약 200대 규모의 트럭 플릿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로보택시 운영사 중 하나로 꼽히며, 주요 운영 지역은 중국이라고 밝혔다. 이는 자국 내 대규모 도시권 및 물류 수요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빠르게 고도화해온 행보와 맞물린다.

또한 회사는 최근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올해 들어 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관심이 한층 확대됐으며, 포니.ai와 중국 경쟁사 위라이드(WeRide Inc, HK:0800)유럽과 중동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 움직임도 보였다고 전했다. 포니.ai(Pony Ai Inc, NASDAQ:PONY)위라이드의 병행 확장은, 기술과 운영 모델의 수출 가능성을 점검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용어 설명: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트럭
로보택시운전자가 없는(또는 최소화된)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호출형 택시 서비스를 의미한다. 자율주행 트럭화물 운송에 특화된 자율주행 상용차로, 고정 노선 중심의 중·장거리 물류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두 영역 모두 센서 융합, 고정밀 지도, 경로 계획, 안전성 검증 등 복합 기술의 결합을 요구하며, 실제 상용화에서는 법·규제운영 안전 표준 충족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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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적 함의와 운영 경제성
이번 발표의 핵심은 “수천 대” 규모 양산을 전제로 한 4세대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이는 부품 공통화소프트웨어 스택의 표준화, 생산·운영의 규모의 경제를 통한 단가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장수명(20,000시간·최대 100만km) 설계는 차량 한 대가 창출할 수 있는 생애주기 수익총소유비용(TCO)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운영 측면에서는 가동률, 정비 간격, 예지정비 등 기본 지표의 개선이 기대되는 바, 이는 플릿 규모 확장노선 다각화의 전제 조건이 된다.

규모 확대의 전제 조건
수천 대급 양산과 2026년 초기 배치를 달성하려면, 안전성 검증규제 준수, 그리고 운영 인프라의 체계적 준비가 병행돼야 한다. 자율주행 트럭의 경우, 차고지·충전/급유·원격관제 등 운영 기반과 도로 환경·차량-인프라 통신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포니.ai가 중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운영 경험을 축적해온 점은 이러한 전제 조건의 실행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힌다.

해외 시장 확장과 포지셔닝
유럽과 중동 시장으로의 확장 움직임은 다양한 도로·규제 환경에서의 상용성 검증을 의미한다. 이는 기술적 범용성과 운영 모델의 적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위라이드(WeRide, HK:0800)와 함께 이름이 언급된 점은, 중국계 자율주행 기업들의 글로벌 레퍼런스 확보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각국 규제, 보험, 데이터 거버넌스 등 변수는 지속적인 관찰 대상이다.

핵심 수치의 의미
20,000시간최대 100만km라는 지표는, 차량 신뢰성유지보수 전략 수립의 기준선으로 기능한다. 이러한 수치가 실제 운영에서 구현될 경우, 장거리 화물 운송이나 연속 운행 중심의 물류 노선에서 운영 단가 절감서비스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플릿 투자 의사결정수익성 모델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종합
포니.ai는 4세대 자율주행 트럭을 통해 수천 대 양산, 제조·운영 비용 절감, 장수명 설계라는 세 축을 명확히 제시했다. 2018년 시장 진입 이후 약 200대의 트럭 플릿을 운영 중인 가운데, 2026년 초기 배치 목표는 상용화 로드맵의 가시화를 의미한다. AI 발전이 촉발한 자율주행 관심 확대와 함께, 홍콩 증시 상장유럽·중동 확장 움직임은 회사의 전략적 행보를 뒷받침하는 배경으로 해석된다. 이번 라인업이 운영 효율내구성에서 제시한 수치를 실제 현장에 정착시킬 경우, 자율주행 화물 운송의 상용화 속도는 한층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