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회담 앞두고 유가, 6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세 기록할 전망

국제 유가가 금요일 상승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2025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리그 카운트(rig count) 발표와 주말 예정된 미·이란 외교회담을 앞둔 시장의 재정렬에 따른 것이다.

2026년 4월 10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브렌트유(Brent)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미사일·드론 공격이 하루 약 00,000배럴의 원유 생산 능력을 감소시키고 이스트-웨스트(East-West) 송유관을 통한 유출량을 약 700,000 배럴/일(bpd)가량 줄였다는 보도에 힘입어 배럴당 거의 2% 상승하며 약 98달러로 올라섰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5월물 선물은 배럴당 $99.85로 2% 넘게 상승했다. 다만 이번 주 들어 브렌트와 WTI 모두 약 11% 하락한 상태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중재로 잠정 휴전을 합의한 이후 나타난 조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전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과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우려 등 지정학적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선박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해당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단지 7척에 불과했으며, 평상시 일일 통항량은 약 140척로 알려져 있다.

중동 정세와 관련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Hezbollah)는 밤사이 교전(타격)을 주고받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관리 방식에 대해 비판하며 유조선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테헤란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이 “전쟁의 승자(winner)”로서 이 전략적 해역에

“요금 부과를 위한 ‘개념(concept)’을 가지고 있다”

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이 레바논과의 직접 협상에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하면서도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헤즈볼라가 북부 이스라엘을 넘어 로켓 공격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해 더 큰 충돌로의 확산 우려를 높였다.

한편 이란의 새로 임명된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카메네이는 서아시아 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며 미국·이스라엘의 행위를 처벌 없이 넘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가볍게 두지 않을 것이다.”

유럽 및 주변 지역의 다른 분쟁 관련 소식으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정교회(Orthodox) 부활절(부활절 기간)을 앞두고 드물게 32시간 휴전에 합의했다는 점이 있다. 양측은 일시적으로 교전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보도 말미에는 해당 기사 내용은 작성자 개인의 견해일 뿐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는 않는다는 고지가 포함되어 있다.


용어 설명

브렌트(Brent)·WTI(서부텍사스중질유)는 국제 원유 시장에서 대표적으로 가격이 산정되는 원유 지표다. 브렌트유는 주로 북해산 원유를 기준으로 하고, WTI는 미국산 원유를 기준한다.
베이커 휴즈 리그 카운트(Baker Hughes rig count)는 원유 및 가스 시추 시설(리그)의 가동 수를 집계한 지표로, 통상 생산 증가·감소와 향후 공급 전망을 가늠하는 데 사용된다.
이스트-웨스트(East-West) 송유관은 사우디아라비아 내륙을 동서로 연결해 원유를 수출 항구로 이송하는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전략적 해로로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이 이 해협을 통과한다. 따라서 통항 제한이나 봉쇄는 즉각적인 공급 차질 우려로 연결된다.


시장 영향 및 전망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통항 선박 수가 극단적으로 감소(7척 대)한 점과 송유관 가동 차질 가능성은 즉각적인 물리적 공급 우려로 이어져 값 상승 요인이 된다. 다만 이번 주 유가가 이미 약 11% 하락한 상태에서 일시적 반등이 나온 점을 감안하면 가격 변동성(volatility)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다음 요소들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첫째, 베이커 휴즈의 리그 카운트 발표는 미국 내 생산 활동의 증감(특히 셰일 오일 생산의 추가 확대 또는 축소)을 보여줘 공급 측 압력에 중요한 신호가 된다. 둘째, 미·이란 외교회담 결과가 향후 중동 긴장 완화로 이어질 경우 가격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회담이 진전 없이 끝나거나 충돌이 확대되면 시장은 추가적인 공급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에너지 섹터의 주가, 원유 관련 ETF, 선물 포지셔닝과 옵션 변동성지수(VIX 유사 지표) 등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현물과 선물 곡선(콘탱고·백워데이션) 상태, 재고 통계(예: 미국 EIA 재고) 및 운송·보험 비용 변화를 종합해 위험관리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실무적 시사점

정유사·무역업자·운송업자 등 실물 관련 업계는 해상 운송 경로의 불안정성에 대비해 대체 경로 확보, 보험료 변동에 대한 비용 계상, 재고 운영의 탄력성 제고 등을 검토해야 한다. 정책 당국과 국제기구는 해상 통로 안전 확보와 민간 선박의 안전 항해 보장을 위한 외교적·군사적 협력의 지속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

종합하면, 현재 유가의 방향성은 지정학적 긴장과 외교적 진전 여부에 크게 의존한다. 단기적 반등은 확인됐으나 이번 주 누적 낙폭과 연계된 기술적·심리적 요인, 그리고 향후 발표될 베이커 휴즈 리그 카운트와 외교회담 결과가 결합되면 유가는 향후 며칠에서 몇 주 사이에 추가적인 큰 변동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