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리포트] 세계적인 음료·스낵 기업인 펩시코(티커: PEP) 주가가 25일(현지시간) 장중 134.53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연환산 배당수익률 4%를 넘어섰다. 이는 분기 배당금 1.355달러(연간 5.42달러)에 기반한 수치다.
2025년 7월 2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장중 저가 기준 연 4%가 넘는 배당수익률은 최근 미국 대형주 가운데에서도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기사에 따르면 배당은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총수익 가운데 상당 비중을 차지해 왔으며, 이는 배당 재투자 효과 때문으로 해석된다. 예로 들어 1999년 12월 31일 S&P500 상장지수펀드(SPY)를 146.88달러에 매수한 투자자는 2012년 12월 31일 기준 주가 하락(-4.67달러)을 경험했지만 같은 기간 25.98달러에 달하는 현금배당을 수령해 23.36%의 총수익을 실현했다.
“배당을 포함해도 연평균 수익률은 1.6%에 불과했지만, 4%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이 지속된다면 그 매력도는 확연히 달라진다.”
펩시코는 S&P500 구성 종목으로, 20년 넘게 연속적으로 배당을 증가시켜 온 이른바 ‘배당 귀족(Dividend Aristocrats)’으로 분류된다. 배당 귀족 리스트는 최소 25년 이상 연속 배당 증가 기록을 보유한 기업을 의미한다.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배당 성향 덕분에 일부 기관투자가는 펩시코를 “인플레이션 헤지형 방어주”로 분류하기도 한다.
수익률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현금흐름, 배당성향(payout ratio), 순이익 변동성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펩시코의 최근 12개월 순이익 대비 배당성향은 70% 안팎으로, 대형 소비재 기업 평균(60% 내외)보다 높은 편이다. 다만 글로벌 브랜드 파워·가격 결정력·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감안할 때 시장은 일정 수준의 고배당을 당분간 용인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유의 사항
- 배당 변동성 : 배당은 이사회 결의에 의해 결정되며, 수익성이 악화될 경우 삭감될 수 있다.
- 금리 환경 : 미 연준(Fed)의 정책금리가 상승하면 고배당주의 상대적 매력도는 낮아질 수 있다.
- 환율 리스크 : 펩시코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 달러 강세 시 실적이 압박받을 수 있다.
한편, 나스닥닷컴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매력적인 배당주 9개가 ‘세일’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구체적 종목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생활 필수 소비재·공공주 등을 후보로 거론한다.
※ 용어 설명
• 배당수익률(Yield) :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으로, 현 시점에서 주식이 제공하는 ‘현금 흐름’ 규모를 나타낸다.
• S&P500 ETF(SPY) : 미국 대형주 500개로 구성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 배당 귀족 : 최소 25년 연속 배당 증가 기업으로, 안정성과 주주친화적 경영으로 평가받는다.
기사 말미에서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라는 문구가 확인됐다. 이는 해당 콘텐츠가 필진 개인 견해일 뿐 나스닥사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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