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테어 2분기 실적] 순이익은 감소, 주당순이익·매출은 ‘컨센서스’ 상회
Pentair plc(이하 펜테어)가 2025 회계연도 2분기(4~6월) 실적을 공개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과 매출 모두 월가(Street) 예상을 웃돌았다.
2025년 7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펜테어의 2분기 순이익(미국 회계기준·GAAP)은 1억 4,85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억 8,610만 달러 대비 20.2% 감소한 수치다. 주당순이익은 0.90달러로 전년 동기 1.11달러에서 하락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EPS는 1.39달러로, 월가 컨센서스 1.34달러를 0.05달러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억 2,300만 달러로 전년(10억 9,900만 달러) 대비 2.2% 증가했다.
“펜테어는 전년 대비 이익이 줄었음에도 생산 효율화, 가격 인상, 제품 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주요 세부 지표
• GAAP 기준 순이익: 1억 4,850만 달러 ↓
• GAAP EPS: 0.90달러 ↓
• 매출: 11억 2,300만 달러 ↑ 2.2%
• 조정 EPS: 1.39달러 (컨센서스 1.34달러)
향후 실적 전망(가이던스)
펜테어는 2025 회계연도 3분기 조정 EPS를 1.16~1.20달러로 제시했다. 연간 조정 EPS 전망치는 4.75~4.85달러로 유지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도 주택·산업용 수처리 장비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안정, 공급망 개선, 비용 절감을 주요 동력으로 꼽았다.
전문가 해설: ‘Street’·‘GAAP’ 용어는 무엇인가?
Street(스트리트)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를 의미하며, 보통 금융정보업체가 집계한 컨센서스 수치를 지칭한다.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 일반회계기준을 뜻하며, 일회성 비용·수익을 포함한 공식 실적이다. 기업들은 경영진 입장에서 반복성이 낮은 항목을 제외한 조정 실적(Non-GAAP)도 함께 제시해 영업 성과를 보여준다.
펜테어 사업 개요 및 업황
펜테어는 수처리·유체 관리 솔루션 분야 글로벌 리더로, 주거용 정수 시스템, 산업·상업용 배관·펌프, 수영장 장비까지 포괄한다. 최근 기후 변화, 수질 규제, 친환경 투자 확대가 시장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2분기 실적에서 매출 성장을 이끈 부문은 수영장 & 스파 제품군과 산업용 액체 필터 솔루션으로 파악된다. 미국 남부·서부 지역의 주택 개보수·신규 수영장 설치 수요가 증가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재무·현금 흐름 관점
펜테어의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은 경영진 발표에 따르면 2분기 18% 중반대를 유지했다. 조정 EBITDA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원가 절감과 제품 가격 정책이 주효했다. 자사주 매입·배당 정책 역시 현금 흐름 개선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 반응 및 주가 동향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Pentair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연간 가이던스가 유지된 점이 불확실성을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원자재·운송비 경로, 주택 경기 둔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편집자 시각
펜테어는 이익 감소라는 단기 부담에도 탄탄한 영업이익률과 현금 창출력으로 방어막을 구축했다. 조정 EPS가 예상치를 넘어선 것은 가격 전가(Price Pass-Through) 능력을 재확인해 준 대목이다. 다만 주택 시장 변동성과 수영장 설비 수요 둔화 가능성이 남아 있어, 3분기 가이던스 상단 달성이 관건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매출 성장률보다 이익률과 현금 흐름 변화를 보다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업계 전반적으로 수처리·청정수 설비는 ESG, 기후 리스크 대응,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중장기 성장 동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펜테어가 기술 혁신과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시장 지위를 강화할지 주목된다.
※ 본 기사에 포함된 기업 전망·시황 분석은 재무 데이터와 공개 자료에 근거한 단순 해설이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