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알리바바·바이두·비야디의 ‘중국군 지원’ 연계 의혹으로 1260H 목록 추가 검토…블룸버그

(로이터) 미 국방부(펜타곤)알리바바 그룹 홀딩, 바이두, 비야디(BYD)중국 군(군산복합체) 지원에 연루된 기업 목록에 추가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수요일 보도했다.

2025년 11월 26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파인버그 미 국방부 부장관이 10월 7일자 서한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의회에 통보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통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범위한 무역 휴전에 합의하기 3주 전에 이뤄졌다.

다만, 이들 기업이 실제로 미국 내에서 활동하는 군 연계 중국 기업 1260H 목록에 공식 추가됐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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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정은 즉각적인 거래 금지를 수반하지는 않지만, 해당 기업의 평판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미국 내 기관·기업에 대해 이들과의 거래 리스크에 관한 강력한 경고로 해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파인버그 부장관은 알리바바·바이두·비야디 외에도 총 다섯 곳Eoptolink Technology, Hua Hong Semiconductor, RoboSense Technology, WuXi AppTec, Zhongji Innolight—이 1260H 목록에 포함될 충분한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논평을 요청했으나, 미 국방부알리바바·바이두·비야디 측은 보도 시점까지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중국 군 관련 기업 연례 지정 목록은 미국 법률상 섹션 1260H(Section 1260H)에 따라 공식적으로 의무화돼 있으며, 올해 1월 마지막 업데이트에서는 134개 기업이 지정됐다. 여기에는 중국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 홀딩스와 배터리 업체 CATL도 포함됐다.


해설 | 1260H 목록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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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0H 목록은 미국이 “미국 내에서 활동하는, 중국 군과 연계됐다고 간주되는 기업”을 분류하기 위해 운영하는 공식 지정 체계다. 본문 보도대로 지정 자체가 즉각적 제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평판 리스크를 증폭시키고, 미국 내 공공기관·민간기업·투자자에게 거래 상대방 위험을 분명히 환기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공급망, 조달, 공동 연구·개발, 데이터 접근 등 비가격적 거래조건에 영향을 미쳐 실질적 제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보도에서 거론된 알리바바·바이두·비야디는 각각 전자상거래/클라우드, 인터넷/AI, 전기차/배터리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다. 이름이 거론됐다는 사실 자체가 기술, 데이터, 반도체, 전력·배터리 등 전략산업 전반에서 이중용도 기술(민·군 겸용)에 대한 규제 감시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클라우드·AI·광통신·반도체·센서·생명과학 등은 군사적 활용 가능성이 높아 리스크 평가의 핵심 축이 된다.

용어 설명배경

지정(Designation): 특정 법적 체계나 행정 절차에 따라 기업·개인이 일정한 분류에 포함되는 행위 또는 결과를 뜻한다. 본문에서의 지정은 섹션 1260H에 따른 목록 등재를 가리킨다.

군 연계(Military-linked): 직접적인 군납·군사 연구 협력뿐 아니라, 군사적 활용이 가능한 기술·제품·서비스 제공 등 간접적 연계까지 포괄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개념이다.

평판 리스크(Reputational risk): 법적 제재가 없더라도, 거래 상대방의 내부 규정, 투자자 ESG 정책, 소비자 인식 변화 등으로 인해 사업 기회·자본 접근이 제한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실무적 시사점

1) 미국 내 거래 주체거래 선별(due diligence)을 강화하고 공급망 계약에 ‘목록 등재 시 조정/해지’ 조항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2) 투자자는 지수 편입, 수탁자 책임, 내부 준법 기준에 따라 보유·거래 정책을 재평가할 수 있다. 3) 글로벌 파트너는 데이터 이전, 공동 연구, 기술 라이선스 등에서 준법 리스크계약 보증 요구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즉각적인 제재가 없어도 비용 구조사업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절차와 향후 관전 포인트

공식 등재 여부: 본문 기준으로는 실제 추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국방부의 차기 공지 또는 연례 업데이트에서 최종 명단이 확인될 전망이다.

범위의 확장성: 텐센트·CATL 등 이미 포함된 사례와 함께 볼 때, 기술·제조의 핵심 밸류체인 전반으로 지정 범위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시장 반응일반론: 평판 이슈는 파트너심사·조달 경로에서 선반영되는 경향이 있어, 단기 변동성뿐 아니라 중장기 거래조건 변화로 귀결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핵심 문장 재확인

“지정은 즉각적인 금지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영향을 받는 기업의 평판에 영향을 주며, 미국 내 기관과 기업에게 이들과의 거래에 수반되는 위험에 대한 분명한 경고로 작용한다.”

본 기사는 로이터 통신 원문을 충실히 번역하고, 기사 내 공개된 정보 범위 내에서 용어 해설과 실무적 함의를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