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재 기업 페리고(Perrigo Co. plc)가 2026 회계연도에 대한 약한 실적 전망을 제시했다.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사는 조정 주당순이익과 총매출 및 유기적 순매출 성장에 관한 가이던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2026년 2월 26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페리고는 “All In”(전체 기준) 조정 주당순이익을 주당 $2.00~$2.30 범위로, “All In” 총순매출은 전년 대비 -5.5%에서 -1.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회사는 Infant Formula(분유) 사업을 전략적 검토 대상으로 두고 기존에 발표한 일부 매각을 제외한 향후 사업구조를 반영한 ‘CORE’ 페리고에 대한 가이던스도 제시했다. CORE(핵심사업) 기준으로는 조정 주당순이익을 $2.25~$2.55로, CORE 순매출 변동은 -3.0%에서 +1.0%, CORE 유기적 순매출 변동은 -3.5%에서 +0.5% 범위로 전망했다.
패트릭 록우드-테일러(Patrick Lockwood-Taylor) 사장 겸 CEO는 “우리는 전략적 검토 대상인 분유 사업과 이전에 발표된 매각을 제외한 CORE 페리고에 자원과 투자를 우선 배분할 것”이라며 “2026년 전망은 단기적 역풍을 반영하지만, 기반 사업의 유리한 믹스와 새로운 운영 향상 프로그램의 규율 있는 실행, 구조를 시장 현실에 맞추기 위한 비용 조정으로 균형을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 구분 변경 및 구조조정 계획
페리고는 2026년 1분기부터 회사의 조직구조와 비전 정렬을 위해 보고 세그먼트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보고 세그먼트는 Self Care(자가관리), Specialty Care(전문 케어), Infant Formula(분유)이다.
회사는 또한 3-S(스트리밍라인) 플랜의 일환으로 전사적 차원의 2년간 운영 향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민첩하고 회복력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핵심 사업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현재 인력의 약 7%를 감축할 예정이며, 주로 공급망과 유통 네트워크에서의 운영비 절감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연결 기준)
회사는 4분기에 순손실 $1.42억달러(또는 주당 $10.22)를 기록해 전년 동기 $44.5백만달러(주당 $0.32)의 순이익에서 큰 폭으로 악화했다고 발표했다. 계속영업손실은 주당 $10.20로 전년의 주당 $0.30과 비교해 크게 확대됐으며, 이는 주로 영업권(브랜드·무형자산) 손상처리(Goodwill Impairment)에 따른 것이다.
비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계속영업이익은 주당 $0.77로 전년 동기 $0.93에서 감소했다. 4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은 전년 동기 $1.14억달러에서 $1.11억달러로 2.5% 감소했고, 유기적 순매출은 4.5% 감소했다.
시장 반응
이 같은 실적 발표 및 전망 발표 이후, 2026년 2월 26일 목요일 장전 거래에서 페리고의 주식(PRGO)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08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33(9.23%) 하락했다.
용어 설명 및 배경
본 기사에서 사용된 일부 용어의 의미를 덧붙여 설명한다. “All In”은 회사가 전사적으로 모든 사업부를 포함한 전체 기준의 실적을 말한다. 반면 “CORE”는 전략적 검토 대상 사업(여기서는 분유 사업)과 이미 매각을 발표한 자산을 제외한, 회사가 앞으로 집중할 핵심 사업을 의미한다. 유기적 순매출(organic net sales)은 인수·매각·환율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제거한 자연 증감 매출을 뜻한다. 영업권 손상(Goodwill Impairment)은 과거 인수·합병으로 인식된 무형자산의 가치가 더 이상 회수될 가능성이 없을 때 일시적으로 비용으로 처리하는 회계항목이다.
향후 영향과 분석
이번 발표는 단기적으로 두 가지 상반된 요인을 내포한다. 첫째, 부정적 요소로는 페리고의 전체 매출 전망이 하향 조정된 점과 4분기의 대규모 영업권 손상으로 인해 재무지표가 악화되면서 주가에 즉각적인 하방 압력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둘째, 긍정적 요소로는 회사가 핵심사업(CORE)에 자원을 집중하고 2년간의 운영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려는 점, 그리고 공급망과 유통망의 구조조정으로 장기적 수익성 개선 여지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단기적으로는 향후 실적 가시성이 회복될 때까지 주가 변동성이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회사가 제시한 CORE 실적 가이던스는 전체(All In) 가이던스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나, 이는 분유 사업을 제외한 가정에서의 전망인 만큼 분유 관련 자산 매각 결과와 가시적 비용 절감 성과가 확인되어야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다. 운영 향상 프로그램과 인력 감축이 계획대로 비용 절감 효과를 내면 중기적으로 주당순이익(EPS)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매출 기저가 둔화된 환경에서 구조조정의 효과가 충분히 상쇄될지는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결론
페리고의 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는 회사 전반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 의지를 드러내지만, 단기적으로는 영업권 손상과 매출 부진에 따른 재무지표 악화로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향후 투자자와 시장은 분유 사업의 전략적 검토 결과, 예고된 비용 절감·운영 효율화 조치의 구체적 실행 계획 및 실적 반등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