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yinsola Oladipo
스페인 건설 대기업 페로비알(Ferrovial)이 뉴욕 존 F. 케네디(JFK) 공항의 대규모 터미널 개조 사업에 이어 미국 내 다른 공항들에서도 추가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최고경영자 이그나시오 마드리데호스(Ignacio Madridejos)가 밝혔다.
2025년 12월 4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마드리데호스 최고경영자는 로이터가 주최한 행사인 Reuters NEXT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발언에서 그는 페로비알이 장기적으로 승객 수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여행 수요는 2025년에 다소 둔화되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인플레이션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및 무역 정책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되었다. 마드리데호스는 구체적 프로젝트명을 추가로 밝히지 않았으나, 페로비알이 이미 진행해온 JFK 터미널 개조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내 다른 공항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용어 설명
터미널 개조(overhaul)는 기존 공항 터미널의 구조적·기능적 개선을 위해 시행되는 대규모 설계·건설 작업을 의미한다. 여기에 포함되는 작업은 대합실 확장, 보안 검색대 재배치, 탑승동 연결 신설, 수하물 처리 시스템 개선, 접근성(엑세스) 향상 및 상업 시설 리모델링 등이다. 이러한 공사는 단기적으로는 공항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으나, 완공 후에는 수용능력 증대와 승객 경험 향상을 통해 장기적 수익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Reuters NEXT는 로이터가 주최하는 글로벌 인프라·비즈니스·기술 관련 대담 및 세션을 포함한 행사로, 업계 최고경영자와 정책결정자들이 모여 현안과 전망을 논의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행사에서 페로비알의 최고경영자가 발언한 내용은 로이터를 통해 보도되었다.
전문적 통찰과 분석
페로비알은 스페인에 본사를 둔 대형 인프라·건설사로서 공항·도로·도시개발 관련 대형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해왔다. 이번 발언은 회사가 이미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대규모 공항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미국 시장에서 추가 기회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미국은 항공수요의 회복 가능성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필요성이 공존하는 시장이므로, 국제적 건설사에게는 매력적인 영역이다.
단기적으로는 2025년의 여행 수요 둔화가 투자 결정에 신중을 요구할 수 있으나, 인프라 투자는 통상 장기적 관점에서 평가된다. 따라서 페로비알이 강조한 장기적 승객 증가 기대는 회사의 투자 의지를 뒷받침하는 논거로 해석된다. 공항 현대화 프로젝트는 완공 시점 이후 수년간 고정수익성(예: 터미널 사용료, 상업시설 임대수익) 개선을 가져올 수 있어 민간 투자자 및 운영사업자에게 매력적이다.
또한 미국 내에서의 추가 사업 진출은 규제·지역사회 수용성·자금조달 구조 등의 요소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특히 대형 공항 프로젝트는 연방 및 주(州) 차원의 규제, 지역 주민 및 항공사와의 협상, 환경영향평가, 운용 중 안전성 확보 등 복잡한 절차를 수반한다. 페로비알은 이미 국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복합 리스크를 관리할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각 지역별 정치·경제적 환경 변화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시장·산업적 함의
항공 인프라에 대한 민간 투자가 확대되면 건설·엔지니어링 업계는 물론 공항 운영과 연계된 유통·서비스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발생한다. 공항 터미널의 현대화는 항공사의 운영 효율성 개선과 승객 유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며, 장기적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반면 단기간 내 경제적 불확실성(예: 인플레이션, 정책 리스크)으로 인해 투자 사이클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무적 고려사항
페로비알이나 유사한 대형 해외 건설사가 미국 공항 사업에 진출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실무적 요소들이 중요하다: 현지 규제 및 허가 절차, 금융조달 구조(정부 보조금, 민간투자,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지역사회와의 협의(소음, 교통영향 등), 사업 리스크 분담 방식(시공사, 운영사, 투자자 간 계약 구조). 이러한 요소들은 프로젝트의 경제성뿐만 아니라 실행 가능성을 좌우한다.
결론
페로비알 최고경영자의 발언은 회사가 JFK 공항의 대규모 개조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내 추가 공항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2025년의 단기적인 수요 둔화 요인은 존재하지만, 인프라 투자는 장기 전략적 관점에서 판단되어야 하며, 공항 터미널 현대화는 완료 이후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지역경제 기여 가능성이 큰 분야다. 향후 관찰 포인트는 페로비알이 구체적으로 어느 공항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지, 그리고 해당 사업에서의 자금조달 및 리스크 관리 방안이 어떠할지이다.
참고: 본 기사에는 원문 보도와 행사 발언을 바탕으로 한 사실만을 포함했으며,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확정된 발표나 추가 세부 사항은 미포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