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N.V.(티커: RACE) 주가가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414.85까지 밀리며 $464.19로 집계된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간 것이다. 이는 전일 대비 약 13.2% 하락한 수준이다.
2025년 10월 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급락은 지난 52주 구간에서 최저치인 $391.54와 최고치 $519.0999 사이에 형성된 널찍한 범위 안에서 이뤄졌다. 장 마감 무렵 주가는 $413.63으로 거래되고 있어, 52주 저점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모습이다.
아래 차트는 최근 1년간 페라리 주가 흐름과 200일 이동평균선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이동평균선이란 무엇인가?
이동평균선은 특정 기간 동안의 주가를 평균해 뒷부분을 잘라내며 이동시키는 통계적 지표다. 200일 이동평균은 장기 추세를 가늠할 때 가장 널리 쓰이는 기준선으로, 주가가 이를 밑돌면 통상 ‘약세 전환’ 또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해석된다. 반대로 위로 돌파하면 상승 모멘텀 강화로 진단되는 경향이 있다.
“주가가 200일선을 아래로 깼다는 것은 장기 투자수요가 약해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월가에서 나온다.
이번 하락은 글로벌 럭셔리·스포츠카 시장의 변동성 확대, 위험자산 전반의 조정 압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페라리는 고마진·한정생산 전략을 바탕으로 탄탄한 실적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중장기 투자자는 분할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주요 수치 요약
- 장중 저가: $414.85
- 마지막 체결가: $413.63
- 전장 대비 변동률: –13.2%
- 200일 이동평균: $464.19
- 52주 저가/고가: $391.54 / $519.0999
다음 이미지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종목 9개를 소개하는 외부 링크 섹션이지만, 투자 참고용으로만 제공된다.
투자자 주목 포인트
1) 장기 추세 전환 여부 – 200일 이동평균선 이탈이 일시적 조정인지, 구조적 하락의 시작인지는 향후 수 주 내 거래량과 주가 반등세로 판가름될 전망이다.
2) 실적과 가이던스 – 페라리는 통상 11월 초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인도 대기 기간, 주문 잔고, 평균 판매단가(ASP) 등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경우 하락폭을 만회할 가능성이 있다.
3) 경쟁사 및 거시 환경 – 람보르기니·애스턴마틴 등 럭셔리 자동차 업체도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비슷한 변동성을 겪고 있어 업종 밸류에이션 재조정이 동반될 수 있다. 금리·달러 강세, 글로벌 소비 둔화 우려 역시 단기 리스크로 꼽힌다.
전문가 시각
월가 리서치 센터들은 “펀더멘털 훼손보다 기술적 약세가 부각된 상황”이라고 분석한다. 일부 기술적 분석가는 $400 선을 심리적 지지선으로 제시하며, 해당 구간 이탈 시 $380 안팎까지 추가 하락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반면 장기 기관투자자들은 “브랜드 파워와 마진 구조를 감안하면, 현 조정이 오히려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 기회”라고 평가한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관리가 관건이며, 중장기 관점에서는 실적·수요 모멘텀과 전동화 전략의 실행 속도가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