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국제 특송기업 페덱스(FedEx)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2025년 9월 18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페덱스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after-hours trading)에서 5% 급등했다. 시간외 거래란 정규장 종료 후 전자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는 매매를 가리키며, 보통 실적·가이던스 등 새로운 정보가 공개될 때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라지 수브라마니암(Raj Subramaniam)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네트워크 유연성 강화와 cost-to-serve(서비스 제공 원가) 절감 노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동시에 고객 경험과 가치 제안을 한층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 1분기 핵심 지표
• 조정 주당순이익(EPS): $3.83 — 월가 예상치 $3.59 상회
• 매출액: $222.4억 — 컨센서스 $216.6억 상회
이 기간 순이익은 $8억2,000만(주당 $3.46)로 전년 동기 $7억9,000만(주당 $3.21) 대비 증가했다. *페덱스 화물(FedEx Freight) 부문 분사(cost) 등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9억1,000만, 주당 $3.83으로 집계됐다.
“전략적 이니셔티브가 실적 성장으로 직결됐고, 이는 네트워크를 최적화해 비용을 낮춘 결과다.” — 라지 수브라마니암 CEO
미국 내 일평균 물동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이는 이커머스 성장세와 기업 물류 수요 회복이 동반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 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
• 매출 성장률: 4%~6% (월가 전망 1.2% 상회)
• 연간 주당순이익: $17.20~$19 — 중앙값 $18.10 (컨센서스 $18.21 근접)
회사의 중기 비전은 ‘네트워크 통합’과 ‘자동화 확대’를 통한 구조적 비용 절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고금리·물가 국면에서도 꾸준한 물류 수요가 나타나고 있어, 페덱스의 보수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목표치가 투자자 신뢰를 높였다고 평가한다.
용어 해설
EPS(주당순이익)은 기업이 한 해 벌어들인 이익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주주가 실제로 가져갈 수 있는 이익 규모를 가늠하게 해준다.
Cost-to-serve는 특정 상품·고객군 서비스를 위해 투입되는 총비용을 의미하며, 대형 물류기업의 가격·서비스 전략 수립의 핵심 지표다.
▶ 시사점 및 전망
결론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이번 성적표는 페덱스의 구조 개편과 효율화 작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외형 성장률이 가이던스 범위 상단에 근접한다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 자본배치(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CNBC 기사 원문 발행 시각: 2025년 9월 18일 20시 11분 52초 G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