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 시그널(Federal Signal Corp., 티커: FSS)이 사상 최대 2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2025회계연도 전망을 대폭 끌어올렸다. 회사는 조정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주당 3.92~4.10달러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20억7,000만~21억3,000만 달러로 상향했다.
2025년 7월 30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페더럴 시그널은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현재 백로그(backlog) 규모와 전략·운영 이니셔티브의 지속적 실행을 근거로 연간 실적 예상치를 조정했다. 앞서 회사는 EPS 3.63~3.90달러, 매출 20억2,000만~21억 달러를 전망했으나, 이번 발표로 EPS 상단 기준 0.20달러, 매출 상단 기준 3,000만 달러를 추가로 올렸다.
페더럴 시그널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과 공급망 안정화, 그리고 핵심 시장의 수요 지속을 반영해 2025회계연도 전망을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도 주목된다. 월가 애널리스트 7인의 평균 예상치는 EPS 3.83달러, 매출 2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으나, 회사 측 새로운 가이던스는 이를 상회한다. 이들 추정에서 특별항목은 제외됐다.
산업·기업 배경
페더럴 시그널은 경고·보안 시스템, 환경청소 장비, 인프라 유지관리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미국 시카고 소재 중견 제조사다. 주력 제품인 소방·경고 사이렌과 특수청소차(스위퍼·진공차)는 지방정부·산업 현장에서 필수 장비로 꼽힌다. 백로그는 이미 수주가 확정돼 향후 매출로 인식될 주문잔고를 의미하며, 제조업체의 미래 실적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회사는 최근 몇 년간 전략적 인수합병과 생산 자동화 투자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특히 도심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장비 수요가 늘어난 점이 가이던스 상향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략·운영 이니셔티브의 의미
보도자료에서 언급된 전략·운영 이니셔티브는 비용 절감 프로그램, 공급망 최적화, 디지털 서비스 확대 등을 통칭한다. 회사가 공장 자동화율을 높인 덕분에 원가 경쟁력이 개선됐고, 부품 수급 지연이 완화되면서 납기 단축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투자은행 BTIG는 “HD(하이브리드·전기 구동) 청소차 라인업 강화가 미국 지방정부의 탄소배출 규제와 맞물려 추가 성장 여력을 제공할 것”이라 내다봤다.
향후 관전 포인트
- 수주 지속성: 지방정부의 인프라 예산 확대가 유지될 경우 백로그 증가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 마진 방어: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이익률에 부담을 줄 수 있다.
- 글로벌 확장: 북미 외 시장 진출 속도와 M&A 전략도 주가 변동 요인이 될 전망이다.
*ASCII 약어 해설*
• EPS(주당순이익)1: 기업이 일정 기간 벌어들인 순이익을 유통 주식 수로 나눈 값.
• 백로그2: 고객 주문 후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수주 잔액.
• 가이던스3: 기업이 공식적으로 제시하는 향후 실적 전망치를 뜻한다.
[전문가 시각]
이번 가이던스 상향은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이 동반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EPS 상단이 4달러를 넘어선 것은 시장 기대치 중앙값 대비 7%가량 높은 수준이다. 다만 공급망 불확실성과 금리 변동이 여전히 상존하므로, 하반기 수주 흐름이 유지되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 본 기사에 제시된 시장 전망은 자료 작성 시점의 것입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