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설탕선물이 20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3월 인도산 세계(뉴욕) 설탕 선물 SBH26는 전일 대비 +0.37센트(+2.54%) 상승 마감했으며, 3월 런던 ICE 화이트 설탕 선물 SWH26는 +9.90달러(+2.37%) 올랐다.
2026년 1월 20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설탕 가격은 미국의 마틴 루터 킹 데이(Martin Luther King Day)로 인한 3일 연휴를 앞두고 펀드들의 숏(공매도) 포지션 청산이 나오면서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은 월요일 휴장으로 인해 포지션 정리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기 쉬운 환경이었다.
지난 목요일에는 뉴욕 설탕이 한 달 최저, 런던 설탕이 두 달 최저로 하락했었다. 하락 압력의 배경에는 인도와 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 증가 전망이 자리잡고 있다. 인도의 설탕 생산 관련 단체인 National Federation of Cooperative Sugar Factories Ltd.는 2025/26 시즌(10월 1일~1월 15일 기준) 인도 설탕 생산량이 15.9 MMT(백만미터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1월 15일 발표했다.
브라질Unica는 2025/26 시즌의 센터-사우스 누적 설탕 생산량이 12월 중순 기준으로 40.158 MMT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했다고 1월 중 발표했다. 또한 사탕수수의 설탕용 분쇄 비율은 2025/26에 50.91%로 2024/25의 48.19%보다 높아졌다.
정의·설명: 숏 커버링(short covering)은 매도(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매수하는 행위를 뜻한다. 설탕 시장에서 펀드들이 숏을 많이 보유한 상태에서 연휴 등 리스크 회피 요인이 있을 때 포지션 청산이 몰리면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MMT는 Million Metric Tons(백만 미터톤)의 약자로 전 세계 곡물·원자재 표기에 널리 사용된다.
글로벌 공급 과잉 전망 또한 가격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컨설팅 업체 Covrig Analytics는 2025/26년 글로벌 설탕 잉여분(서플러스) 추정치를 10월의 4.1 MMT에서 4.7 MMT으로 상향했다. 다만 Covrig는 2026/27년에는 설탕 가격 약세가 생산을 위축시켜 잉여분이 1.4 MMT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내 생산 확대는 수출 확대 가능성으로 이어지며 세계 가격에 추가 하방 압력을 준다. India Sugar Mill Association(ISMA)는 11월 11일 발표에서 2025/26년 인도 설탕 생산을 종전 전망치 30 MMT에서 31 MMT로 상향했고, 이는 전년 대비 +18.8% 증가한 수치다. ISMA는 또한 에탄올 생산용 설탕 사용량 전망을 7월의 5 MMT에서 3.4 MMT로 대폭 낮춰, 잉여 설탕을 수출로 돌릴 여지를 넓혔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다.
인도 정부도 국내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추가 수출 허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5/26 시즌에 인도 식품부는 제당공장에 대해 1.5 MMT의 수출 쿼터를 허용한 바 있으며, 추가 수출 허용 가능성은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인도는 2022/23년에는 생산차질로 쿼터제를 도입한 바 있다.
브라질의 사상 최고 생산 전망도 약세 요인으로 꼽힌다. 브라질의 농업예측기관 Conab는 11월 4일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 전망치를 기존 44.5 MMT에서 45 MMT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제기구들의 전망도 전반적으로 공급 우위를 시사한다. International Sugar Organization(ISO)는 11월 17일 2025/26년 글로벌 설탕 잉여분을 1.625 MMT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2024/25년의 2.916 MMT 적자와 대조되는 수치다. ISO는 인도·태국·파키스탄의 생산 증가가 잉여분을 주도한다고 설명했다. ISO는 2025/26년 글로벌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181.8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상업적 거래회사인 Czarnikow는 11월 5일 전세계 2025/26년 설탕 잉여 전망을 9월의 7.5 MMT에서 8.7 MMT으로 +1.2 MMT 상향했다.
태국 또한 10월 1일 Thai Sugar Millers Corp.가 2025/26년 태국의 설탕 작황을 전년 대비 +5% 증가한 10.5 MMT으로 예상하면서 세계 3위 생산국인 태국의 생산 증가가 세계 시장 공급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태국은 세계 3대 설탕 생산국이자 2대 수출국이다.
한편 가격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도 존재한다. 컨설팅업체 Safras & Mercado는 12월 23일 브라질의 2026/27년 설탕 생산이 2025/26년의 예상치 43.5 MMT에서 -3.91% 감소한 41.8 MMT가 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에 따라 브라질의 2026/27년 수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해 30 MMT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향후 공급 축소가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국 농무부(USDA)의 12월 16일 발표 자료(격년 보고서)도 주목된다. USDA는 2025/26년 글로벌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189.318 MMT로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인간용 글로벌 설탕 소비는 +1.4% 증가한 177.921 MMT로 예상했다. USDA는 또한 2025/26년 글로벌 설탕 기말재고가 전년 대비 -2.9% 감소한 41.188 MMT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USDA의 해외농업서비스(FAS)는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을 전년 대비 +2.3% 증가한 44.7 MMT로, 인도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35.25 MMT로, 태국은 +2% 증가한 10.25 MMT로 전망했다.
시장 참여자들 중 일부는 단기적인 숏커버링 매수가 연휴 직전의 기술적 반등을 이끌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다만 기초 펀더멘털(생산 증가·수출 확대 전망)이 완화되지 않는 한 이번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 반대로 브라질의 생산 감소 전망과 일부 기관의 잉여 축소 전망은 중기적으로 가격을 지지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해설 및 전망: 단기 관점에서 보면, 연휴를 앞둔 포지션 정리(숏커버링)와 관련 유동성 축소로 인한 가격 변동성 확대가 관측된다. 그러나 중장기적 전망은 글로벌 공급·수요 추이와 주요 생산국의 기상(예: 인도의 몬순 강우), 각국의 수출정책(인도의 수출 쿼터 확대 여부), 그리고 에탄올·설탕의 내수 사용 전환 여부에 좌우된다. 만약 인도와 브라질의 생산 증가가 지속되고 주요 수출국의 출하가 원활할 경우 가격 상승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브라질의 생산 감소가 현실화되고 인도의 수출 여력이 제한될 경우에는 공급 우려가 다시 부각되어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투자 실무자들을 위한 실용적 메모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단기 트레이드는 연휴·공휴일을 앞둔 유동성 축소와 포지션 청산 리스크를 감안해 포지션 사이징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펀더멘털을 고려한 중장기 포지션은 주요 기관들의 생산·수출 전망과 USDA·ISO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셋째, 설탕은 원재료(사탕수수)와 에탄올 수요에 민감하므로 에너지(원유) 시장 상황도 연동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기사 원문 작성자: Rich Asplund. Rich Asplund는 이 기사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었다고 밝혔다. 모든 데이터와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결정은 각자의 판단으로 해야 한다.
관련 주요 수치 요약: 뉴욕 3월 SBH26 +0.37(2.54%) / 런던 3월 SWH26 +9.90(2.37%) / 인도 10월1일~1월15일 생산 15.9 MMT(+21% y/y) / 브라질 센터-사우스 누적 40.158 MMT(+0.9% y/y) / Covrig 잉여 4.7 MMT(2025/26) / ISO 잉여 1.625 MMT(2025/26) / USDA 생산 189.318 MMT(202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