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브랜드(First Brands)가 파산 절차 가운데 매수자를 찾기 위해 북미 사업의 일부 핵심 사업부를 단계적으로 정리(윈드다운)하기 시작했다고 2026년 1월 26일 공개했다. 대상에는 Brake Parts, Cardone, Autolite 등 주요 사업부가 포함되며, 회사는 나머지 사업부와 북미 외 지역 사업은 계속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26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퍼스트 브랜드는 필터와 브레이크, 조명 시스템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2025년 9월 말에 미국 파산법 제11장을 적용하는 Chapter 11 보호 신청을 한 상태이다. 회사는 빠른 인수·합병 과정에서 축적된 막대한 부채와 악화된 재무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수개월 동안 우리는 Brake Parts Inc., Cardone, Autolite 사업의 자금 조달과 매각 절차를 추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검토했다”고 퍼스트 브랜드의 임시 최고경영자 찰스 무어(Charles Moore)가 밝혔다.
윈드다운(사업 정리)은 해당 사업부의 영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재고·계약·자산을 정리해 매수자에게 인계하거나 청산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이번 발표에서 회사는 해당 윈드다운 조치가 북미 내 일부 사업부에 한정되며 북미의 다른 사업부와 해외 사업은 계속 운영된다고 명확히 했다.
한편, 미국 파산법원은 지난해 퍼스트 브랜드에 대해 $7,000,000(미화 700만 달러) 규모의 독립적 조사업무를 명령했다. 이는 제3자 금융을 고객 송장에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혐의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조사는 외부 자금의 사용 실태와 회계·자금 흐름의 적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법원이 지정한 것이다.
이번 사태는 자동차 부품·금융 분야의 스트레스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도는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업체인 트라이컬러 홀딩스(Tricolor Holdings) 등의 붕괴 사례를 언급하며, 과도한 차입과 불투명한 금융 구조가 유사한 업계 기업들을 파산 위험으로 몰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퍼스트 브랜드는 이달 초 회사 전체를 통합 매각하거나 사업별로 분리 매각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공식 매물로 내놓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Chapter 11을 종료(구조조정·매각을 통한 회생 또는 청산)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법률·재무·홍보 자문으로는 Weil, Gotshal & Manges가 법률 자문을, Lazard가 투자은행 역을, Alvarez & Marsal이 재무 자문을, C Street Advisory Group이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을 각각 맡아 일부 사업 축소와 매각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용어 설명
• Chapter 11(챕터 11): 미국 파산법 상 기업이 영업을 계속하면서 채무 재조정·구조조정 계획을 법원의 감독 아래 추진하는 제도다. 기업은 채권자와 협상해 부채를 재편하고 사업 매각 또는 구조조정으로 회생을 모색할 수 있다.
• 윈드다운(Wind down): 특정 사업부의 영업 활동을 점진적으로 축소·정리하는 절차로, 인력 축소·재고 정리·계약 해지 또는 양도, 자산 매각 등으로 구성된다. 이는 통상 매각 준비, 청산 또는 일부 사업의 영구 폐쇄를 포함할 수 있다.
• 제3자 금융을 고객 송장에 사용: 공급업체나 중간금융업체가 고객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거나 외부 금융을 투입해 현금을 조달하는 구조를 말한다. 적절한 공시와 회계 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회계 불투명성·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 영향 분석
퍼스트 브랜드의 핵심 사업부 축소 및 매각 시도는 자동차 부품 업계의 공급망과 채권 회수율, 중소 부품업체의 신용 환경에 즉각적·간접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첫째, Brake Parts·Cardone·Autolite 등 애프터마켓(사후서비스용 부품) 브랜드의 사업 축소는 단기적으로 해당 부품의 공급 불안과 가격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재고가 소진되거나 생산이 중단될 경우 소매업체·정비소들의 부품 조달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
둘째, 퍼스트 브랜드의 채권단과 공급업체는 매각 과정에서 회수율 불확실성에 직면할 수 있다. Chapter 11 절차 하에서 채권단의 회수 우선순위와 매각대금 배분이 결정되므로 단기적으로는 채권 회수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업계 전반의 신용 비용을 증가시켜 중소 공급업체의 자금조달 여건을 악화시킬 수 있다.
셋째, 이번 사안은 금융 구조의 투명성 문제를 다시 부각시킨다. 법원이 명령한 $7,000,000 규모의 독립 조사는 제3자 금융 구조와 회계 처리의 적정성에 대한 규제·감독 논의를 촉발할 수 있다. 금융 기관과 채권자들은 향후 거래에서 더욱 엄격한 담보·공시 조항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넷째,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해당 브랜드는 새로운 자본과 경영 아래 재정비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매각 실패 시에는 일부 사업의 영구 축소 또는 청산으로 이어져 단기적 고용·공급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은 법원 승인 절차, 입찰자 구성, 매각 조건 등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향후 전망과 주목 포인트
관건은 매수자 확보와 매각 방식이다. 통합 매각이냐 사업별 분리 매각이냐에 따라 인수자군, 인수 가격, 채권자 회수 가능성이 크게 달라진다. Lazard가 주관하는 매각 절차는 입찰자 선정과 가격 형성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며, Alvarez & Marsal과 Weil, Gotshal & Manges의 자문은 구조조정 계획과 법적 승인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세 가지를 주목해야 한다. 첫째, 매각 절차의 일정과 입찰 참여자 명단, 둘째, 법원이 승인한 구조조정(또는 매각) 계획의 세부 내용, 셋째, 독립 조사 결과의 공개 시기와 그에 따른 추가 법적·재무적 조치다. 이들 변수는 퍼스트 브랜드의 회생 가능성과 애프터마켓 부품 시장의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요약하면, 퍼스트 브랜드는 파산 절차 속에서 핵심 사업부의 단계적 정리를 통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법적 조사와 채무 구조의 불확실성은 업계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칠 소지가 있다. 투자자·채권자·공급망 참여자들은 매각 절차의 진행 상황과 법원의 결정, 독립 조사 결과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