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브랜드 채권단, 2차 자금지원 반대…사업 일부 청산 검토

퍼스트브랜드 그룹(First Brands Group)의 채권단이 파산 상태인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에 소극적이며, 초기 투자에서 손실을 입은 뒤 사업 일부의 청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되었다.

2026년 1월 2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안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추가 보도한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 협상을 주도하는 채권단에는 King Street Capital ManagementMudrick Capital Management 등 스트레스드 채무(부실채권) 투자자가 포함되어 있다. 이들 채권단은 퍼스트브랜드가 요청한 최대 $7억(약 900억 원대) 규모의 2차 대출 안에 반대하고 대신 사업의 일부 청산을 옹호하고 있다.

퍼스트브랜드는 파산을 신청한 이후 운영을 유지하며 자동차 부품 브랜드를 매각하거나 구조조정하기 위해 $11억(약 1조 원 이상) 규모의 선순위 차입금을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차입금은 가치가 크게 하락했고, 현금 보유액은 사실상 소진 직전이며 회사의 영업 전망도 악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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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debtor-in-possession 대출(DIP 대출)의 가치 급감은 채권단의 퍼스트브랜드 존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을 촉발했다. 채권단은 Chapter 11(미국 기업회생절차)을 계속 진행할 경우 오히려 자신들의 재무적 손실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협상이 유동적인 수주간 동안 채권단은 한때 약 $5천만(약 60억 원대)의 소규모 브리지론(단기 가교대출)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이를 거부했다.


용어 설명 — DIP 대출과 챕터 11

Debtor-in-possession(DIP) 대출은 파산 보호를 신청한 회사가 영업을 계속하면서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파산절차에서 승인되는 대출이다. Chapter 11은 미국 연방법상 기업 회생절차로, 채무자는 재조직(reorganization) 과정을 통해 채권자와의 합의를 통해 기업 존속을 도모할 수 있다. DIP 대출은 통상 우선 변제권을 가지지만, 기업의 사업성 악화와 자산 가치 하락은 채권자의 회수율을 낮출 수 있다.

사실관계 요약

– 채권단 주요 구성원: King Street Capital Management, Mudrick Capital Management
– 초기 DIP 대출 규모: $11억
– 회사의 요청: 최대 $7억의 2차 대출 요청
– 검토되었다가 배제된 안: 약 $5천만의 소액 브리지론
– 보도일: 2026년 1월 27일 (인베스팅닷컴 보도, WSJ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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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채권단의 2차 자금지원 거부와 일부 사업 청산 추진은 퍼스트브랜드의 기업가치 회복 가능성을 더욱 축소시킬 가능성이 크다. 우선 자금 공급이 중단될 경우 운영자금 부족으로 단기적으로 공급망 차질과 생산 중단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완성차 업체 및 하청업체의 부품 조달에 영향을 미쳐 산업 전반의 조정 압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제조업 체인의 낮은 마진 구조와 재고 부담을 고려하면, 부품업체의 추가 유동성 위기는 연쇄적 비용 상승과 조달 지연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

채권단이 부분 청산을 선택할 경우 자산 매각 및 브랜드별 분리 매각(스핀오프)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매각 방식은 공개경매, 사적협상, 혹은 채권단 주도의 자산 매입 등이 될 수 있으며, 매각 가격은 현재의 열악한 시장 여건과 해당 브랜드의 개별 수익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채권자 회수율(Recovery rate)은 매각 가격과 법적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되며, 초기 DIP 대출 가치가 크게 훼손된 현 상황에서는 공개 매각에서도 원금 회복이 제한적일 수 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 볼 때 이번 사안은 스트레스드 데트 투자자가 주도하는 채권단의 의사결정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채권회수 쪽으로 기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추가 유동성이 차단되면 파산 절차가 청산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 채권단은 추가 자금 투입 없이 최대한 자산을 현금화하여 손실을 만회하려는 전략을 취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채무자(회복을 희망하는 회사)의 협상력은 약화된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점

시장 관계자와 신용 분석가들은 이번 사안이 부실 채권자들의 회수 전략과 기업 재무 구조의 취약성을 단적으로 드러낸다고 분석한다. 채권단이 소액 브리지론을 검토했다가 철회한 사실은 내부적으로는 회사의 유동성 회복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를 통해 DIP 대출의 리스크와 회수 가능성, 그리고 파산절차에서의 우선권 문제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가능한 시나리오

1) 채권단 주도의 부분 청산 및 자산 매각: 채권단이 우선 매각을 통해 현금화하고 채권 회수를 시도하는 시나리오로, 노동자 구조조정과 공장 폐쇄 가능성이 수반된다. 2) 제한적 재무 재조정(소액 유입과 자산 매각 병행): 일부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다른 사업을 매각하여 생존 가능성을 모색하는 절충안. 3) 최종 청산: 매각으로도 회수율 확보가 불가능할 경우 법원 승인 하에 전면 청산 절차로 전환될 수 있다.

각 시나리오별 회수율과 산업 파급력은 다르며, 채권단의 최종 선택과 법원(파산관재인)의 승인 여부가 결정적이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나 원자재 비용 상승 등 외생적 요인이 추가되면 매각가치는 더욱 하락할 수 있다.


결론

인베스팅닷컴이 2026년 1월 27일 보도한 바와 같이, 퍼스트브랜드 그룹의 채권단은 2차 대출 요청에 반대하고 사업 일부 청산을 검토하고 있다. 초기 DIP 대출 $11억의 가치 하락과 현금 고갈은 채권단의 태도를 단단히 만들었다. 향후 전개는 채권단의 전략, 법원 절차, 그리고 자동차 산업의 수요 회복 여부에 따라 달라지며, 단기적으로는 공급망 혼선과 채권자 손실 확대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