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스토리지, 2분기 순이익 34% 급감…코어 FFO는 소폭 증가

퍼블릭 스토리지(Public Storage, 티커: PSA)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최대 셀프 스토리지(자가 보관 창고) 운영기업인 회사는 핵심 영업지표인 코어 펀드 프롬 오퍼레이션(Core FFO)이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전년 대비 급감했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퍼블릭 스토리지는 2025년 6월 30일 종료된 분기에 보통주 주주 귀속 순이익이 3억 9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4억 6,800만 달러에서 3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핵심 FFO(Core Funds From Operations)는 부동산투자신탁(REIT) 업계가 배당 여력을 판단할 때 사용하는 대표 지표다. 회사는 이번 분기 핵심 FFO가 7억 5,200만 달러로 1% 증가했고, 주당(Core FFO per share) 기준으로 4.28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4.23달러 대비 1.2%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감가상각비·자산 매각손익을 반영하기 전 단계의 일반적 FFO(Funds From Operations)는 6억 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억 5,600만 달러에서 20.1% 감소했다. 주당 FFO도 4.30달러에서 3.44달러로 줄어들어 수익성 하락을 드러냈다.

실적 발표에 앞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PSA 주가는 수요일(현지시간) 288.6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전일 대비 3.92달러(−1.34%) 하락한 수준이다.


용어 정리1FFO와 Core FFO
FFO는 미국 부동산투자신탁협회(NAREIT)가 제시한 표준 지표로, 순이익에서 감가상각비와 부동산 매각손익을 되돌려 계산한다. Core FFO는 여기에 일회성 비용과 이익을 추가로 제외해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현금을 더 보수적으로 측정한다. 투자자들은 이 지표를 통해 배당 지속 가능성과 성장성을 가늠한다.

“팬데믹 이후 높아진 이사·리모델링 수요가 정상화되면서 업계 임대료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PSA는 포트폴리오 확장과 디지털 예약 시스템 고도화로 방어적 실적을 유지했다”

라고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한다. 이는 코어 FFO가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유지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다만 순이익과 일반 FFO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2024년 말부터 이어진 자산 손상차손 인식, 운영비 상승, 그리고 금융비용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시장금리가 고점 부근에서 장기간 유지되면서 재무구조가 우량한 PSA라 해도 차입 비용 증가 압력을 피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과 주택시장 회복이 현실화될 경우 셀프 스토리지 수요가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PSA가 2025년 하반기에 예정한 신규 시설 인수·개발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경우, 코어 FFO 성장률이 두 자릿수로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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