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박스: 10월 헤지펀드 성과 점검

영국 런던골드만삭스 보고서와 각 펀드 동향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주식 트레이딩을 포함한 헤지펀드2025년 10월 말까지 누적 기준 13%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다. 이는 업계 내 대형 멀티스트래티지 헤지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을 소폭 앞선 성과다.

2025년 11월 10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10월 단월 성과에서는 주식선별형(스톡 피커)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1.75%로 집계돼, 같은 기간 S&P 500 지수2.3% 상승에는 미치지 못했다다. 그러나 연초 이후 누적 흐름만 보면, 이들 펀드는 여전히 두 자릿수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다.

골드만삭스는 11월 3일 자 고객 노트에서, 혼잡 트레이드(crowded trades)헬스케어·기술주 중심 투자, 그리고 시장 변동성이 10월의 긍정적 성과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다. 같은 보고서는 헤지펀드가 두 달 연속 글로벌 주식 순매수에 나섰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개별 종목에 대한 상승(롱)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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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기술(Tech)이 최고 성과 섹터였으며, 기술·미디어·통신(TMT) 특화 펀드는 월간 2.1% 상승했다. 헬스케어 특화 펂ఛ드도 5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며, 10월에만 8.4% 급증했다.” — 골드만삭스(11월 3일 고객 노트)

다만 보고 시점 이후로는 기술주에 대한 매도 압력이 커졌으며, 기술주 비중이 높은 증시는 금요일 기준으로 7개월 만의 최대 주간 하락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다. 이 같은 흐름은 섹터별 성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시스템매틱퀀트 펀드에는 10월이 도전적인 구간이었다다. 일부 펀드는 공매도(숏) 포지션 노출로 인해 역풍을 맞은 것으로 요약된다다. 반면, 거시적 포지셔닝을 운용하는 매크로 펀드(시스템 전략을 일부 활용하는 펀드 포함)는 전반적으로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다.

월가 상위 3대 프라임 브로커리지 중 한 곳의 임원은, 익명을 전제로 “지난달에는 매크로 펀드가 전반적으로 더 나은 수익을 냈다”고 전했으며, 해당 발언은 기밀 클라이언트 수익률과 관련된 민감성을 고려해 실명 공개 없이 전달됐다다.

골드만삭스는 또, 규모가 큰 베팅미국·중국 관련 포지션이 주식선별형시스템매틱 펀드 모두에 손실로 이어진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다. 이는 지역·테마별 포지션이 단기 변동성 및 정책 리스크에 얼마나 민감한지 드러낸 대목이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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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동향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시타델(Citadel), 밀레니엄 매니지먼트(Millennium Management), 발리아스니 애셋 매니지먼트(Balyasny Asset Management)대형 멀티스트래티지 헤지펀드도 10월에 플러스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다.


핵심 수치와 포인트

연초 이후(2025년 10월 말 기준) 헤지펀드 누적 수익률: 13%+골드만삭스·소식통다.

10월 단월 수익률: 주식선별형 헤지펀드 +1.75% vs. S&P 500 +2.3%다.

섹터: TMT 펀드 +2.1%, 헬스케어 특화 펀드 +8.4%(5개월 연속 플러스)다.

전략: 시스템매틱·퀀트는 난조, 매크로는 상대적 선전이다.


용어 설명: 헤지펀드 전략과 시장 구조 이해

혼잡 트레이드(crowded trades)란 다수의 펀드가 유사한 종목·테마·팩터에 같은 방향으로 포지션을 쌓은 상태를 말한다다. 해당 포지션이 한 방향으로 쏠릴수록 작은 충격에도 가격 변동이 확대될 수 있으며, 동시다발적인 청산이 급격한 손실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다.

시스템매틱·퀀트 펀드는 수학·통계 모델과 알고리즘에 기반한 규칙형 매매를 수행한다다. 팩터 노출, 시장 미시구조, 리스크 패리티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나, 숏 포지션이 많은 시기에는 숏 스퀴즈 같은 반대 급변에 취약하다다.

프라임 브로커리지는 헤지펀드에 레버리지, 증권대여, 거래 인프라를 제공하는 투자은행 부문이다다. 상위 사업자는 투명하지 않은 고객 수익 흐름에도 민감한 정보를 가장 먼저 포착하는 경향이 있다다.

멀티스트래티지 펀드는 한 운용사 내에서 여러 전략(주식 롱/숏, 매크로, 크레딧, 이벤트 드리븐 등)을 동시에 운용해 분산 효과와 안정적 수익을 노린다다. 시타델, 밀레니엄, 발리아스니는 이 분야의 대표 운용사로 꼽힌다다.


분석 및 함의: 10월 성과가 시사하는 것

첫째, 벤치마크(S&P 500) 대비 언더퍼폼에도 불구하고, 연중 누적 두 자릿수 수익은 리스크 관리종목 선별이 전반적으로 유효했음을 시사한다다. 1.75% vs 2.3%의 10월 격차는 단기 요인의 영향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다.

둘째, 섹터 편중이 성과 변동의 핵심 동인이었다다. TMT·헬스케어 중심의 투자 선호가 성과를 견인했지만, 이후 기술주 약세가 재부각되면서 포지션 혼잡차익 실현의 리스크가 커졌음을 보여준다다. 해당 구간에서의 리밸런싱 능력이 성과 차이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다.

셋째, 시스템매틱/퀀트의 역풍숏 노출단기 요인 반전이 결합될 때 취약해질 수 있음을 재확인시킨다다. 반면, 매크로는 금리·환율·원자재 등 크로스애셋에서의 포지셔닝으로 상대적 완충 효과를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다.

넷째, 미·중 관련 베팅에서의 손실 사례는 정책성장 모멘텀의 분기, 그리고 지정학적 변동성기업 이익 추정 경로에 미치는 불확실성을 반영한다다. 지역 분산과 헤지 구조의 정교함이 성패를 가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다섯째, 대형 멀티스트래티지의 10월 플러스는 전략 다변화의 방어력이 유효했음을 보여준다다. 단, 동일 테마로 쏠릴 경우 멀티스트래티지 역시 동조화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어 상관관계 관리가 관건이다다.


실무적 시사점

포지션 혼잡도 점검: 동일 종목·팩터로의 쏠림은 변동성 확대 시 손실 증폭으로 이어질 수 있다다. 유동성체결 비용 리스크를 상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다.

리스크 버짓 재배분: 기술주 변동성 재확대 국면에서는 섹터 간 상관롱/숏 밸런스를 재조정해 드로다운을 억제해야 한다다.

지역 분산: 미·중 노출의 단기 충격 가능성을 고려해 헤지옵션 기반 tail-risk 관리를 병행하는 방안이 유효하다다.

전략 혼합: 멀티스트래티지의 상대적 선방은 전략 상관을 낮추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유리함을 재확인시킨다다.